뒤죽박죽 역사이름 한심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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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역명의 [로마]자 표기가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표지판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에서 발행한 유인물과 대조해 보면 한심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교통부의 미 고문관실 발행의 철도지도와는 82개역이 틀리고, 철도청 발행의 영문지도와는 72개, 철도청 고문관실과는 1백45개, 경제기획원발행의 국제조사서 와는 엄청나게도 3백31개나 틀린다.
이것은 또 남의 글자라 그렇게 되었다고 억지로 나마 보아줄 수도 있겠지만, 우리글 표기조차 [ㄴ]과 [ㄹ]은 거의 전부가 틀리니, 우리의 역사는 주인덕으로 제 이름조차 옳게 찾지 못하고 있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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