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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째고 하셔도 됩니다, 싹 없애 주세요"
[박정수] 어제 저녁 회진 시간, 3동 7층 외과 병동을 도는 중 병실이 아닌 병동 복도에서 환자와 마주친다. 회진을 인도하는 전공의가 "어? 우리 환자 같긴 한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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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꼭대기 암은 옆 목 림프절로 잘 퍼진다
[박정수] 아침 회진시간, 오늘 수술 예정인 25세 여자 사람 환자를 만난다. 아직 애띤 미혼의 예쁜 아가씨다. 지난 4월 H대학병원에서 왼쪽 옆목 맨 윗쪽에 생긴 밤톨만한 물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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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내 스타일대로 다시 태어난 인형 친구 만나볼래
어유진(왼쪽에서 두 번째) 베이비돌 리페인팅 아티스트가 박준혁·이지원·박민혁(왼쪽부터) 소중 학생기자에게 인형 리페인팅 방법을 알려줬다. 공장에서 찍어낸 같은 얼굴의 인형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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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신경 침범은 갑상선 외과의사에겐 천적이다
[박정수] 14호 수술실, "에휴, 안되겠다. 일단 가족에게 이 상황을 보여 주는게 낫겠다. 나중에 오해 안받게 말이야. 순회 간호사(circulating nurse), 환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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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인 줄 알았는데…가을철 독버섯 주의보
국립공원 내에서 불법 채취한 버섯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을을 맞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독버섯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4일 국립공원을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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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작을 때 작은 수술로 고치는 게 정답이다.
[박정수] 이른 아침 병실 회진 시간, 오늘 수술할 20대 아가씨를 만난다. 피부가 하얀 미인 아가씨다. 병상은 비슷한 분위기의 엄마가 지키고 있다. "에고, 환자가 어머니 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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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장명진 방사청장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국산헬기 '수리온' 문제점 알고도 눈 감고 납품 강행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사진 방사청] 1조 2000여억 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엔진ㆍ기체ㆍ탑재장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방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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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들이 모두 이 지경이 되어야 하겠소?
[박정수] 저녁회진 시간, 오늘 수술 받은 환자중 가장 큰 수술을 받은 40대후반 남자 사람 환자를 만난다. 암이 양측 갑상선 날개를 다 침범하고, 이 암은 갑상선피막을 뚫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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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성 종합비타민 ‘피막알약’ 출시
북한의 조선건강합작회사가 출시한 여성종합비타민 '피막알약'. [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의 조선건강합작회사가 출시한 여성종합비타민 '피막알약'. [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이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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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나라가 다 있노,허~참~
[박정수] 15호 수술실, 수술 조수로 들어온 전임의 닥터김과 얘기한다. "다음 수술할 환자는 30대중반 여자 사람 환자야, 초음파 영상 함 봐라, 굉장하지?" "네,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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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같은 뇌수막염 놔두면 큰일, 백신 한 방 맞으면 쉽게 막죠
[김진구 기자] 조선 성종 2년 11월 황해도에 ‘악병(惡病)’이 돌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당시 악병은 지금의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추정된다. 항생제가 보급되기 전까지 ‘악귀(惡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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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감기 같은 뇌수막염 놔두면 큰일, 백신 한 방 맞으면 쉽게 막죠
세계 뇌수막염의 날조선 성종 2년 11월 황해도에 ‘악병(惡病)’이 돌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당시 악병은 지금의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추정된다. 항생제가 보급되기 전까지 ‘악귀(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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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박정수] "오 코디, 오늘 수술 취소한 34세 여자환자 어떻게 된거야? 왜 갑자기 수술 안받겠다고 하노?""갑자기가 아니고 자기는 반절제가 안되면 수술 안받겠다고 어제 오후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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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침 검사 양성이어도 초음파 소견 나쁘면 수술 해야
[박정수] "닥터 김, 이 환자 초음파 영상 함 봐라. 오른쪽 갑상선 날개 뒷면에 결절이 하나 붙어 있고, 왼쪽 날개에도 결절이 두개 보이지? 타병원 세침 검사 결과는 오른쪽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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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반절제만 해도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노
[박정수] 이른 아침, 일요일인 어제는 출근을 못했기 때문에 오늘 수술할 환자들을 중심으로 병실 회진을 돈다. 외래 시간에 이미 수술할 내용에 대하여 얘기를 했지만 주치의인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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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에도 사이비가 판을 치는구나...
[박정수] 지난 주말 오 코디네이터가 좀 지난 의무 기록을 넘기며 말한다."교수님, 지난 7월초에 본 환잔데요. 그때도 많이 퍼져 있었는데 그동안 소식이 없다가 빨리 수술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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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0세 시대에 말이지...
[박정수] 18호 수술실, 오늘의 최고 VIP인 82세 할머니 환자가 옮겨져 온다. "아이고, 할머니 오셨네, 어제밤에는 잘 주무셨어요? 잘 주무시도록 처방해드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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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떨어진 자신감, '재건술'로 회복
[김선영 기자]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3년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 유방암·난소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BRCA유전자에 변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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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최소 절개 수술, 로봇 유방재건술로 건강한 삶 되찾아 준다
고대 안암병원 유방센터 정승필(왼쪽에서 셋째)·윤을식 교수가 유방암 환우회 회원들과 함께 치료 경험을 얘기하고 있다. 프리랜서 임성필유방암은 주로 30~50대 여성에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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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른쪽 갑상선까지 떼어야 하나요?"
이 30대 후반 여자 사람 환자를 처음 만난 날은 지난 8월16일이었다. 7월20일 건강검진에서 왼쪽 갑상선 날개에 결절이 발견되어 세침검사를 한 결과 유두암으로 밝혀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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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산업대전 2016’, 19~22일 킨텍스에서 개최
국제 산업 전시회 ‘금속산업대전 2016’이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1·2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금속산업을 총 망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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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리 보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그간의 진통을 일단락 짓고 10월 6일 제21회 영화제의 닻을 올린다. 행사는 대폭 축소됐지만, 부산영화제가 ‘근본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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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돌아가면 한국 의료 수준을 자랑하시겠어요"
18호 수술실, 오늘 수술할 50대 여자 사람 환자가 너무 긴장해서인지 아니면 추워서인지 덜덜 떨면서 수술대로 옮겨 눕는다. "아이고, 시카고 아줌마가 첫번째로 오셨네 ...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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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상처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지난 7월, 30대 커리어 우먼이 직장 검진에서 우연히 갑상선 유두암이 발견되어 전원되어 왔다. 가지고 온 초음파영상에는 3.6cm크기의 흉칙하게 생긴 암덩어리가 오른쪽 갑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