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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이슬람 = 빈 라덴’일까요, 그건 아주 짧은 생각
서방의 이슬람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문명의 충돌이 아닌 ‘다름’의 시각에서 세계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진은 베일로 얼굴을 가린 가운데 두 눈만 드러낸 무슬림 여성.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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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임진각에 울릴 음악의 힘
정진홍논설위원 # 유고슬라비아 내전 중이던 1992년 5월 27일 사라예보의 한 빵가게에서 세르비아계 민병대가 쏜 포탄이 터져 빵을 사려고 길게 줄 서 있던 사람 가운데 22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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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은 정신문명, 서양은 물질 문명’ 이분법은 낡은 틀이다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물질. 동서양을 비교할 때 흔히 드는 이분법이다. 그러나 IT(정보기술)산업의 메카인 21세기 한국을 이러한 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동아시아를 오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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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델이다, 장윤주
톱모델이자 최근 각종 방송계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윤주가 최근 ‘여성중앙’ 4월호 표지 및 화보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화보는 그동안 친분이 두터웠던 디자이너 지춘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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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한국과 아시아주의
김환영중앙SUNDAY 사회에디터 최근 중동·이슬람권에서 부는 민주화 바람을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에 대한 일격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문학이론가 에드워드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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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서양이 동양을 깔볼 수 있던 유일한 잣대, 과학기술
기계, 인간의 척도가 되다 마이클 에이더스 지음 김동광 옮김, 산처럼 652쪽, 3만5000원 제철기술자 출신 영국인 존 배로는 1804년 중국 여행기를 썼다. 1793년 건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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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의 세상읽기] 2011년 2월 타흐리르 광장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카이로가 서서히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집트 역사상 유례가 없는 소요 사태로 일주일 이상 문을 닫았던 은행과 상점들이 며칠 전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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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류에 시동 걸다
세계무대를 겨냥한 글로벌 프로젝트 뮤지컬 ‘천국의 눈물’이 1일 막을 올렸다. ‘영화 같다’는 찬사를 받았던 조성모의 2000년 뮤직 비디오 ‘아시나요’를 모티브로 한국의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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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동질서 뒤흔드는 아랍권의 민주화 바람
이집트 소요 사태가 국제사회의 초미(焦眉)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30년째 장기집권 중인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 대통령의 퇴진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이집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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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 읽기] 중국의 정체성
관념사란 무엇인가 진관타오·류칭펑 지음 양일모 외 옮김, 푸른역사 전2권, 612쪽·572쪽 3만9500원·3만8500원 중국이라는 기관차는 일본과 독일을 추월하고 이제 미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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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재료로 표현한 장엄함…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신성하다
1 ‘집으로 가는 길2’(2001), Fibreglass, stainless steel utensils,aluminum,chrome,sun film,Variable dime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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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박정희·김일성·체 게바라 … 17명에게 쓴 편지
세계사 편지 임지현 지음 휴머니스트, 389쪽 1만7000원 역사에 띄우는 편지글을 묶은 책이다. 수신인은 에드워드 사이드·마르코스·체 게바라 등 세계사의 인물이다. 지은이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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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외설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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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능지처참’ 탓에 문화적 사형선고 받았던 중국
능지처참 티모시 브룩 외 지음 박소현 옮김 너머북스 499쪽, 2만3000원 국어사전은 능지처참(陵遲處斬)을 ‘머리·몸통·팔·다리를 토막 쳐 죽이던 극형’이라고 풀이한다. 뜻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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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흔드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 싸딩딩 주의보
동양적 선율과 빼어난 외모로 월드뮤직계의 스타로 떠오른 싸딩딩. 전통과 현대의 성공적 접목을 보여준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중국 가수 싸딩딩(薩頂頂·27)에 입문하는 법.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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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시대가 영웅을 만드나, 영웅이 시대를 만드나…20개 질문에 답한다
예로부터 『자치통감』이니 『동국통감』이니 해서 역사책 제목에 ‘거울 감(鑑)’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적어도 동양에선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음을 간파했던 게지요. 아닌 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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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패션의 금기 허물고 기괴한 아름다움 끌어내다
“알렉산더 매퀸은 우리가 패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뒤집어놨다.” 그의 천재성을 맨 처음 알아본 영국 패션계의 대모 이사벨라 블로의 말이다. 11일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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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개혁의 시대, 문예부흥기 르네상스를 보는 새로운 시각
인간시대 르네상스 박홍규 지음, 필맥 532쪽, 2만원 저자 박홍규(57) 영남대 교수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명저 『오리엔탈리즘』과 『문화와 제국주의』, 존 스튜어드 밀의 『자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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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읽기] 그리스 신화가 인간적? 천만의 말씀
그리스 귀신 죽이기 박홍규 지음 생각의나무, 280쪽, 1만2000원 그리스 신화가 위험하다. 신화를 국민교양이랍시고 열심히 읽는 것보다는 차라리 막장 드라마를 봐라. 책의 저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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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탈아론’ 주창한 후쿠자와 유키치 침략전쟁 정당화한 일 우익의 원조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천부인권을 외친 일본의 대표적 계몽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 1854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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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나쁜 피 外
문학 ◆나쁜 피(김이설 지음, 민음사, 200쪽, 9500원)=고물상 동네에서 알콜 중독자 할머니와 둘이 살며 폭력적인 외삼촌과 지긋지긋한 가난을 견뎌야했던 여주인공 화숙.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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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조선시대 사상사 연구 外
학술 ◆조선시대 사상사 연구 1,2(이성무 지음, 지식산업사, 1권 304쪽 1만8000원, 2권 416쪽 2만2000원)=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성무 박사의 연구서. 사림의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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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지금, 카펫을 걷어내고 온돌을 깐다
영국 런던에서 오리엔탈리즘은 더 이상 일부 계층의 전유물도, 편견 어린 시선을 받는 별난 취향도 아니다. 음식과 패션에서 불기 시작한 오리엔탈 바람이 건축과 인테리어, 생활양식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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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지금, 카펫을 걷어내고 온돌을 깐다
런던의 직장인들은 패딩턴 역 초밥 체인점에 들러 초밥을 햄버거처럼 출퇴근 먹거리로 애용한다. 사진=박정경 관련기사 “색동옷 그대로는 안 돼, 유럽인에 맞게 다시 디자인해 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