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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부엉이
춘추시대 정(鄭)의 장공(莊公)은 어머니 강씨의 미움을 받았다. 강씨는 얼굴이 잘생기고 기운이 센 데다 활도 잘 쏘는 둘째 단(段)을 예뻐했다. 남편 무공에게 단을 후계자로 삼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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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세발 까마귀
흉조(凶兆)이자 흉조(凶鳥). 죄라면 검은 몸이 죄다. 하나 덧붙인다면 인간의 시체를 파먹는 습성도 있으렷다. 이솝이 남의 깃털이나 탐하는 새로 매도하면서 받은 타격도 컸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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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고구려'열풍이 불면서 '삼족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시작한 고구려 열풍은 유리왕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의 흥행, 주몽과 유화부인 캐릭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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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10. 기호학, 대중문화를 만나다 (끝)
기호학이라 하면 내공이 깊은 인문학자들조차 손사래를 친다. 그러나 기호학은 그리 어려운 학문도, 저 멀리 떨어진 고고한 성에서 특별한 사람들이 논의하는 지식도 아니다. 실은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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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衣不敗'… 또 이겼다
한국대표팀이 난적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기까지는 웃지 못할 징크스도 있었다. (징크스(jinx)란 불길한 일이나 재수없는 일을 말하는 외래어지만 스포츠 경기에서는 '으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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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초가을에 때아닌 배꽃 개화
초가을에 때아닌 배꽃이 피어 주민들 사이에 길.흉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1999년 평창군이 군청 진입로 가로수로 심은 배나무(사진)에서 지난 8일부터 꽃이 피는 기현상이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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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김진섭씨 '우리 문화 이야기' 펴내
강원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김진섭(金晋燮.사진)씨가 우리 문화에 얽힌 사연들을 '우리 문화 이야기(도서출판 초당 간)' 라는 책으로 엮어냈다.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다' 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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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퇴출 당하는 까치
조선시대 민화는 소박한 아름다움과 자유분방한 표현이 일품이다. 민화가 다루는 여러 소재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호랑이다. 그런데 호랑이는 약속이라도 한듯 까치와 함께 나타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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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길조'는 옛말…농가피해 커 기피대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대표적 '길조 (吉鳥)' 로 여겨져온 까치가 '강제 퇴출' 당할 위기에 놓였다. 까치는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보호조와 상징물로 지정해 각종 홍보물에 활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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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월명 '죽은 누이 제사노래' 전문
생과 사 갈림길 여기 있음에 두려워져 나는 갑니다 말도 다 이르지 못하고 갔느냐 어느 가을 철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서도 가는 곳을 알 수 없구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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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신라 향가 '혜성가'
언젠가 샛물 바닷가의 제석 건달과 노니는 헛개비 재를 보고 왜놈 왔다고 그 바닷가 봉화 놓은 적 있노라 오늘 세 화랑님 풍악산 오르시는데 달도 부지런히 달빛 밝히고 오르실 길 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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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선]정국 전망…정치는 '길조' 경제는 '흉조'
필리핀 대선투표가 11일 시행됐다. 여론조사 결과로는 일단 야당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나 여당의 막판추격도 만만치 않다. 선거결과는 약2주일후 공표될 예정이다. 폭력.유혈사태로 얼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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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 설특집…명사초청대국·명승부 열전등 풍성
채널46 바둑TV에선 설 연휴동안 푸짐한 설 특집을 내보낸다. 동양증권배에 출전한 이창호9단.조치훈9단.이성재4단 등의 명승부를 27 (수)~29일 (금) 매일 밤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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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哺之孝-까마귀의 孝 지극한 효심
한국이나 중국사람들은 까마귀를 흉조(凶鳥)로 여긴다. 특히 울음소리는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즉 아침에 울면 아이가,낮에 울면 젊은이가, 오후에 울면 늙은이가 죽을 징조며한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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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남의 집,남의 침대에서 눈을 떴다. 장미빛 커튼 사이로 아침 햇살이 한장의 눈부신 유리처럼 비집고 들어와 방안을 가르고 있었다.창 밖에서 까마귀 소리가 들렸다.「아,아…」로 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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占卜
점(占)은 복(卜)과 구(口)의 합성자다.먼저 卜부터 알아보자.옛날 중국에서는 불에 달군 송곳으로 거북(龜)의 등 껍질을뚫어 점을 쳤다.그러면 구멍이 나면서 등이 갈라지는데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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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9개달린 희귀鳥 출현 中“흉조다”잡을엄두못내
■…중국 당국은 남부 산악지대에서 머리가 9개나 달린 진기한새 한마리를 발견했다는 호남성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그같은 보고를 조사중이라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文匯報가 보도. 宋代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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龜鑑
龜는 거북의 모습을 위에서 본 그림이다.옛날에는 거북의 등을불에 구워 갈라지는 금을 보고 吉凶을 점쳤다.그 갈라지는 현상을 균열(龜裂),그 금을 兆(조)라고 했다.그래서 지금도 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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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국제화 민영화 맞아 이미지 바꾸기 한창
『이제 더 이상 새끼 비둘기가 아닙니다.』 『세계를 무대로 훨훨 날아가야 할 판에 해외에서 凶鳥로 알고 있는 까치를 고집할 수는 없지요.』 신한은행이 82년 창립이래 써온 마스콧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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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분수대)
새해 첫 새벽 밖으로 나가 듣는 첫소리에 따라 한해의 길흉을 점치는 세시풍속이 있다. 이를테면 첫 새벽 까치소리를 들으면 길조고 까마귀소리를 들으면 흉조다. 이를 청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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毛澤東탄생 百周기념 肉聲연설 CD로 발매
■…모택동 탄생 1백주년을 맞아 최근 중국에선 모에 관한 기념품이 유행하는 가운데 그의 육성 연설이 2장의 콤팩트디스크에담겨 발매될 예정이라고. 「거인 모택동의 음성」이라는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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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불법이민 공동대처/내주 시안검토/유럽 인종차별 논란일듯
【런던 AFP=연합】 유럽공동체(EC)는 내주 덴마크수도 코펜하겐에서 회원국 각료회담을 열고 불법이민색출 및 추방에 관한 공동정책 시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영국 가디언지가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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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직전 「불길한 일」 잇따라 발생 총성 5분전 청와대 지붕에 흉조
『누군가 「대통령이다」고 소리치기에 다들 정신없이 달아났습니다. 가정대 건물까지 뛰어가 급한 대로 여학생용 화장실에 숨었어요.』 화장실 문고리를 부수고 뛰어든 무술경관에게 붙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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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기·쓰기 쉬운 글자 작명 바람직
애당초부터 우리말에서「말(마)」을 꼭「말」이라고 해야하고,「소(우)」를 꼭「소」라고 해야 됐던 것은 아니다. 어쩌다가「말」을「소」라고 해 왔더라면, 그런 대로 우리는 오늘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