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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외국어 뛰어난 '이화' 출신 … 사회주의 소신, 간첩활동은 '글쎄'
지난달 중순 한 책이 출간됐다. 이름하여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한국판 마타하리’로 불렸던 한 여성의 삶을 추적한 이 책은 일간지 서평란에 일제히 등장하며 주목받았다. 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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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의 여론 女論] 김수임의 발칙한(?) 여름휴가 상상
이영아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1937년 여름 특집으로 잡지에 ‘여류제씨의 소하법(銷夏法)’(‘여성’, 1937.8)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김활란(金活蘭·이화여전), 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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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랭보’ 천재시인 미제간첩 몰려 北에서 처형
임화의 시는 다르다. 아름다움이 있다. 기법이 무엇이든, 형식이 무엇이든, 사상이 무엇이든 아름다움이 있어야 예술인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움에 좌우는 없다. 이 해 그는 가장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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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여성 첩보원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스파이 리하르트 조르게는 독일 언론사의 주일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본과 독일의 기밀을 소련에 넘겼다. 스탈린은 조르게의 정보를 바탕으로 극동의 군사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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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미술관] 마음의 벽 허문 서울농학교 ‘그림 담장’
17일 오후 서울농학교 담장을 지나는 어린이들이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수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란 제목의 이 작품은 농학교 학생 작품 300점으로 이뤄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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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제31화 내가 아는 박헌영(106)|박갑동
공산당 간부들에 대한 미군정의 체포령이 내리기 하루 전날 김수임으로부터 미리 귀띔을 받은 박헌영 자신은 그날로 영구차를 타고 평양으로 도망쳤으나 이강국은 다른 방법을 택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