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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인문학의 위기와 외화내빈의 한국사회
김종회 문학평론가·한국디지털문인협회 회장 클릭 몇번으로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얻는 디지털 세대의 한 청년이 노인에게 묻는다. “할아버지, 왜 책을 읽고 계세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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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의 시선] ‘주먹 쥐고 구구단’의 나라
김승현 사회디렉터 “어지럽습니다. 나라를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도 되나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난 19일 특별브리핑 기사에 붙은 독자의 댓글이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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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역군들의 생생한 경험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 디지털 책쓰기에 몰입하는 6090세대 장세정 논설위원 늦더위만큼 역사전쟁이 치열하다. 정치 진영에 따라 과거를 놓고 이념 갈등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승만·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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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 콧가루 타마셨다, ‘돌섬’ 제주 사람이 믿은 것 유료 전용
지난 9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제주를 상징하는 돌담길 원형이 잘 보존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집과 밭이 사이 뱀처럼 구불구불 나있는 올레길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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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강릉시민 축제,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네
━ [김동호 남기고 싶은 이야기] 타이거 사람들 〈14〉강릉국제영화제 2021년 10월 22일 열린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조인성(왼쪽)과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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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 무시한 구성 오히려 현대적, 그림으로 표현한 한자 굉장히 신선”
서혜경의 ‘책거리’, 44 x 66 cm 금광복의 ‘호랑이와 까치’, 56 x 115cm “어머, 이 호랑이 눈 좀 봐! 어쩌면 이렇게 동그랗고 커다랗게 그려놨을까?! 무섭기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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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3월호] 관상으로 보는 '더 킹(The King)'
국내 유명 관상가 3인, 문재인·안희정·황교안·안철수·이재명·유승민·남경필 등유력주자 7인 분석 “관상은 물론 키와 체형, 얼굴의 기세까지 관찰…임금의 얼굴은 시대와 역사에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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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인 쁘띠시술...부작용 발생 주의
▲ 대한피부과의사회 임이석 회장(임이석테마피부과) 50대 여성 환자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병원을 찾았다. 급히 진료실에 들어온 환자가 마스크와 모자를 벗었을 때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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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조양호 회장의 채워지지 않은 단추
김승현JTBC 정치부 차장대우 그의 양복은 앞섶이 열려 있었다. 사건 발생 1주일 뒤인 지난해 12월 1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번쩍이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사과문을 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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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청와대 사이, 70년대가 훨씬 가까웠지요”
육영수 여사에게 청와대 정문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의 뒷모습. (1974년) [중앙포토] 김두영 전 청와대 비서관 지난 15일은 육영수 여사 서거 40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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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청와대 사이, 70년대가 훨씬 가까웠지요”
육영수 여사에게 청와대 정문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의 뒷모습. (1974년) [중앙포토] 김두영 전 청와대 비서관 지난 15일은 육영수 여사 서거 40주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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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호회 好好 정향정
마음을 비우고 자세를 가다듬는다. 붓을 바로 잡고 한지 위에 곧게 뻗은 대나무를 그린다. 전통찻집에 모여 서예와 문인화를 배우는 ‘정향정’ 회원들 모습이다. 평범한 주부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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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타계] “가난한 문인에게 돈 받지 마라” 유지 따라 부의금 사양 푯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운데)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왼쪽)이 23일 문상하고 있다. 23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실. 전날 타계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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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노벨상 자격 충분, 아직 주목받지 못했을 뿐”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열린 신경숙씨의 문학 강연. 50여 명의 청중이 거실을 가득 채웠다. 최정동·신인섭 기자 “제가 소설을 써온 지 거의 30년입니다. 그런데 소설에 대해 얘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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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잊은 지 오래… 더 넉넉해졌다면 알려나?”
2004년 10월 “여의도 앞을 흐르는 강물처럼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한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농사일에 푹 빠졌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얼굴이 얼마나 까맣게 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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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 저도 웃으며 투병하겠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기도하겠습니다”. 시인 이해인(64·사진) 수녀가 김수환 추기경 가시는 길에 애도의 말을 전합니다. 지난해 7월 암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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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시인, 고향서 한국시조 부흥을 노래하다
원로 시조시인 정완영(89·사진) 선생은 요즘 주소지 서울보다 직지사 입구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정 시인의 고향인 경북 김천시가 10일 그의 호를 딴 ‘백수(白水)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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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차이나] 중국의 역사는 연회석상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의 판쥐(飯局)문화와 천윈린의 행보 중국의 모든 역사는 연회장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의 연회 문화는 그 번문욕례(繁文縟禮)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리 배치부터 음식 서빙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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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반대 성명 참가 학자들
강경근(숭실대 법학과 교수), 강경태(신라대 교수), 강귀순(부산남중 교사), 강근형(제주대 교수), 강대기(숭실대 정보사회학 교수), 강명헌(단국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강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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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영혼' 작가 공지영
펴냈다 하면 베스트셀러! 공지영 신드롬! 가히 2006년 출판계의 키워드다. 다른 소설가의 작품이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에, 실용서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 척박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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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정치Q] 박지만씨 결혼과 3공화국 핵심들
▶ 박지만씨의 예비신부인 서향희씨와 함께박정희 전 대통령을 평생의 주군(主君)으로 삼고 있는 3공 핵심 인사들은 가벼운 흥분 속에 가을을 보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62세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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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정치공화국의 초라한 문화
'대한민국은 정치 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정치인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정치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를 이렇게 패러디해도 크게 시비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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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텅빈 지방공단 해법찾기 골몰
지방에는 공장, 본사는 서울에-. 전국 대부분 지방공단 입주 회사들의 현실을 나타내는 말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인재·돈·정보 등을 얻기에 편리한 서울이나 수도권에 본사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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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순의 화필, 배꼽티 여자를 그리다
올해 구순(九旬) 의 나이. 세상을 보는 눈은 여전히 형형하고, 손끝 또한 무뎌지지 않았다. 그 눈으로 바라보고, 그 손길로 그린 그림들을 모아 신작발표회를 열었다. "소설가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