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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함석헌의 스승 다석 류영모, 그가 맹자를 좋아한 까닭
1950년대 다석 류영모와 제자가 함께한 모습. 왼쪽부터 방수원·현동완·류영모·김흥호·함석헌. 다석은 YMCA 연경반에서 30년 넘게 강의했다. [사진 교양인] 다석 씨알 강의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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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송호근 묻고 고은 답하다
문학청년이었던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왼쪽)와 고은 시인은 문학의 강물에 함께 빠진 듯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권커니 잡거니 시어를 나눴다. 시의 힘, 초월의 시심(詩心)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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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칼럼] 나는 신문의 미래를 믿는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송기승국민대 러시아학과 4학년 “신문기자에게 미래가 있어? 사양화된 샐러리맨 아니야? 미국 구인구직 정보업체가 꼽은 ‘10대 몰락 직종’에 속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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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 세미나 열어 外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임채호)은 중국 칭화(淸華)대학 계속교육학원과 함께 23일 오전 9시30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2층 메도우홀에서 ‘지방정부의 서비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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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이 만난 사람 곽영훈 '사람과 환경 그룹' 회장
‘꿈꾸는 도시 디자이너’. 곽영훈(71) 사람과 환경그룹 회장에게 붙어다니는 수식어다. 그는 속칭 ‘잘나가는 성공한 건축가’다. 명문고(경기고)와 명문대(MIT·하버드)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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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뿐인 명동 … 모던보이 낭만시대 추억을 만나다
우정사업본부 포스트타워(옛 우정총국 자리)에서 본 한국은행 사거리. 명동의 역사가 응축된 이 곳은 미래유산 답사길의 시작점이다. [강정현 기자] 20일 오후 서울 명동. 을지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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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OX] 신비주의와 집단 강박증 … 종교에 대한 두 시선
『환상의 미래(The Future of Illusion)』는 누구보다 종교를 신랄하게 비판한 프로이트의 책이다. 그는 종교를 인간의 억압된 욕망이 투사된 집단 강박증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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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로 감상하는 ‘맹진사댁 경사’
2006년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된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이 서재형 연출, 한아름 개작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오영진의 ‘맹진사댁 경사’가 원작이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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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무용] 5월 21일~6월 24일 예매 가능 공연 10편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아마 대부분이 알파치노와 가브리엘 앤워의 탱고 장면을 꼽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때 흘러나왔던 탱고 음악은 카를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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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섬으로 남은 2층 한옥상가 … 보존 급한 서울 근대 상권의 역사
남대문로 목조+벽돌 건물 1925년 중구 남대문로에 한식 목조와 벽돌 조적로로 세워진 2층 한옥상가. 남대문로가 조선시대부터 이어지는 서울의 중심상권 전통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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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공예·회화·조각 … 미술관 뺨치는 살림집
‘저희 장자 지함이 이제 크신 은혜를 입어 귀댁의 사랑스런 맏딸 윤지를 배필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선인의 예를 따라 삼가 납폐의식을 갖추오니 따뜻이 살펴주십시오. 갑오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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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外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B.R. 마이어스 지음, 고명희·권오열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했을 때 메르켈 총리는 “통일을 준비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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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정치옹호와 정치혁명을 위하여
박명림연세대 교수·정치학 한국사회는 지금 공동체의 근본 운영원리 자체가 요동하고 있다. 그 핵심은 정치증오를 넘는 정치축소와 반(反)정치다. 정치 없는 국가생존, 정치 없는 자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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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원로 행정학자 이문영(사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16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88세. 고인은 3·1민주구국선언(76년), YH사건(7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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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도, 사마천도 울었다 … 세상의 '平'을 위하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쓴 편지에 자녀 교육법이 담겨 있다. 네가 관심이 있으면 스스로 연구를 해서 그 분야의 최고가 될 때까지 한번 해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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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발레] 9월 11일~10월 22일 공연작 12편
이번 주부터 한달여 사이에 열리거나 예매가 가능한 클래식·오페라·발레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 달엔 외국 뮤지션 내한 공연이 많네요. 특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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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이윤구 전 한적 총재 별세
이윤구(사진)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지난달 30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인도적 대북 지원사업에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3∼81년 유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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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물이 쉼 없이 흘러내리는 설산
동서양 사상에 정통했던 김흥호 목사가 생전에 이화여대에서 고전 강의를 하고 있다. 노자의 사상을 담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중앙포토] 지난해 12월 타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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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사무실에서 휴가지로 순간이동
왼쪽 사진은 서울에 있는 부티크 호텔 더 디자이너스의 하트 스프레이 룸.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씨가 디자인 한 방이다. 사진 속 모델은 독자 조병석씨. [김경록 기자] 휴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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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치 9호 위반 사건 … 김대중, 36년 만에 무죄
엄혹한 유신 시절의 끝이 보이지 않던 1976년 3월 1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선 3·1절 기념 미사가 열렸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대중(2009년 작고) 전 대통령, 윤보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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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문익환·백기완 긴급조치 실형 재심
생전에 1970년대 유신 시절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 문익환 목사가 해당 사건에 대해 재심을 받는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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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부터 백남준까지 한국인의 불완전 초상화
정신분석으로 본 한국인과 한국문화 이병욱 지음, 소울메이트 408쪽, 1만7000원 “상소리는 일종의 푸닥거리다.” 욕설이나 상소리의 주된 기능이 환기 및 정화 작용에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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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를 향한 교황의 경종
프란치스코 교황의 14일 첫 집전 미사 일성(一聲)의 울림이 크다. “예수를 증거하지 않으면 우리는 교회가 아니라 동정심 많은 비정부기구(NGO)에 불과하다.” 이 강론은 한국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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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취임식 참석뒤 식당서 읽은 시구절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를 환송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