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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모두의 특권, 음악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1955년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뉴욕 이스트 30번가에 있는 오래된 교회에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을 녹음했다. 항간에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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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순천만의 호위무사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지금이야 갯벌의 소중함과 유용함을 잘 알지만 개발시대에 갯벌은 쓸모 없는 땅으로 여겨져 이를 간척해서 농지로 만드는 것이 능사인 줄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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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아홉 개의 싸움터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이러저러한 외국계 회사 사장 자리도 여러 번 꿰찼던 이가 지금은 흙을 만지며 소나무 분재를 하고 나름 디자인 마인드를 담아 정원 만드는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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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화학반응 예측 프로그램 개발 … 미 카르플루스·레빗·와르셸 노벨화학상
단백질은 덩치가 큰 분자다. 아미노산이 적게는 수백 개, 많게는 수천 개가 결합돼 있다. 화학 논문·교과서를 보면 이런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상세하게 그린 그림이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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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추어탕과 신발끈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가을엔 추어탕을 빼놓을 수 없다. 오죽하면 추어(鰍魚)라는 그 이름에 가을[秋]이 담겼으리. 그도 그럴 것이 미꾸라지는 가을에 가장 살찌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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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진, 미생물서 가솔린 뽑아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미생물을 이용해 가솔린(휘발유)을 만들었다. 채굴한 원유를 정제해 얻는 기존의 가솔린과 달리 바이오매스(biomass·광합성을 하는 식물 등 유기성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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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가을은 짧다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지난여름 그 살인적인 폭염의 기억이 채 몸에서 지워지지 않았음은 물론이거니와 얼마 전 추석 연휴에도 따뜻하다 못해 좀 덥다 싶었다. 그런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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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변씨 댁 가보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전남 장성 축령산 기슭에 사는 변씨 댁에는 5대째 내려오는 화로가 있다. 하지만 변씨 댁에서 진짜 가보(家寶)로 여기는 것은 골동적 가치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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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빛고을과 함께한 사흘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내 고향은 전남 기좌도(지금의 신안군 안좌도). 고향 우리 집 문간에서 나서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목포 유달산이 보인다. 목포항에서 100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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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반딧불을 보셨나요?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금곡과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가 만나는 곳에 세심원과 휴림이란 곳이 있다. 세심원(洗心園)은 말 그대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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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류를 구하라 … 첨단로봇이 몰려온다
1 토르(THOR)(휴머노이드-인간형)140㎝(※THOR-OP 기준) 49㎏, 손가락 3개, 특징: 티타늄 스프링으로 된 인공근육을 사용해 사람처럼 보행. 팀 구성: 미국 버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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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KAIST에 둥지 틀면 …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됐던 개념 미술가 양혜규(42)씨는 세계 곳곳을 옮겨 다니며 작품 활동을 하는 ‘노마드(유목민) 작가’로 통한다. 1994년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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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에든버러의 힘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서울의 8월은 푹푹 찌는 찜통 그 자체였는데 얄궂게도 8월의 에든버러는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기까지 했다.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수도이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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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두려움의 매혹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여전히 무더위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름의 절정도 지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 잔혹한 여름의 어느 한편엔 추억이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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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내 인생의 변화구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영화 중에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라는 것이 있다.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그 영화를 다시 보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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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문자향과 서권기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지루한 장마는 끝물인 듯싶은데 본격적인 무더위는 이제 시작일 듯하다. 어디론가 훌쩍 더위를 피해 떠나면 좋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서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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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용눈이오름에 올라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가면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이란 곳이 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다. 본래는 삼달분교가 있던 자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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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걱정도 팔자?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배우(俳優)’라는 한자를 잘 봐… 사람도 아닌 것(人+非=俳)이 사람을 걱정하는 꼴(人+憂=優)이니….”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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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본래 따로 없다!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늙은 거야. 아무리 속이고, 허세를 부리고, 멍청한 척해도 인생은 이미 지나가 버린 거야. 70년이 휭 하고 지나가 버린 거라고! 되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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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꿈꾸는 섬, 유혹하는 숲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그제 오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제주의 소리가 주관한 ‘기술, 바람에 담다’라는 주제의 테크플러스(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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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오늘 무엇을 찾을 것인가?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그제 ‘방외지사(方外之士)’인 외우(畏友) 조용헌이 전주한옥마을에 집을 새로 지었다 해서 찾아가 봤다. 강호를 유람하는 것에 깊이 습(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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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내 마음의 책갈피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도서상품권으로 몇 권의 책을 직접 구입했다. 사실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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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단순함이 위대하다
정진홍논설위원·GIST다산특훈교수 #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의 한미사진미술관을 찾았다. 안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시끌벅적한 리셉션이 한창이었지만 바깥 복도 쪽은 한가하고 조용해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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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특유의 군대 경험이 창업 밑거름”
다니엘 바이스 이스라엘 과학계의 대부로 통하는 바이스 교수는 73년부터 테크니온에 몸 담으며 무인정찰기 등 국방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테크니온 대학이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