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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구조주의자 도사쿠, 日·中 바둑 하나로 묶다
1 고향의 부친에게 보낸 도사쿠의 편지. 1952년 중국 허베이(河北)성 왕두(望都)현에서 한나라 때의 묘 두 기가 발굴됐다. 묘의 주인공은 후한 광화(光和) 5년, 서기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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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칼럼] 학부모 워킹맘은 더 힘들다
이지영문화부 차장1998년 큰아이를 낳았으니 워킹맘 생활 18년째다. 아이가 세 돌만 지나면 한 고비 넘긴다고 해서 ‘3년 고생’을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다. 세 살 터울로 둘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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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여성 대통령은 또 나온다
양선희논설위원남성들이 말하는 ‘백년불망(百年不望)’론이 있다. 앞으로 100년 안에 여성 대통령은 나오기 힘들 거라는 얘기다. ‘제왕적 여성 대통령 돌려까기’ 혹은 ‘여성은 권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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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심상정 “야당이 분발해야”…역사왜곡 저지 위한 ‘야권 정치지도자 회의’ 제안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 중앙포토]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하기 위한 ‘야권 정치지도자 회의’를 제안했다. 13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다.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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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무민의 집 대문 열려있듯 난민들에게 문호 활짝 개방했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화 캐릭터인 무민이 올해 탄생 70주년을 맞았다. 가족의 든든한 기둥인 무민 아빠.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기차와 버스를 타고 2시간30분을 가면 남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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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대통령과 감정 교류 … 이병기 ‘트리플 크라운’
‘태평성대(太平成大) 정홍원-이완구-황교안’ ‘8년째 핵심 최경환’ ‘오병세 윤병세’ ‘트리플 크라운 이병기’ ‘기춘대군 김기춘’…. 지난 2년 반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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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7위, 취업률 4년 연속 1위 … 세계가 주목 '괄목성대'
성균관대학교는 삼성 재단으로부터 연간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년간 삼성이 투자한 지원금은 1조5000억원이 넘는다. 성균관대는 교육·연구를 위한 혁신의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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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남자의 마음 속에는 영웅이 산다
김형경소설가우리는 전통적 여성 역할에 고개를 갸우뚱한 첫 세대라 할 수 있다. 일부종사라는 옛말을 뒤로 하고 결혼을 많이 하거나, 결혼 제도 바깥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남성 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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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청년에겐 애 낳을 권리, 노인에겐 네트워크를 許하라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한때 KBS ‘동물의 왕국’의 열렬한 팬이었다.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주름잡는 동물들의 생태를 보면서 인간과 문명의 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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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이완구 이어 또 ‘성대 총리’
정홍원(左), 이완구(右)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 제44대 총리가 되면 박근혜 정부의 총리 3명이 모두 성균관대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특정 대학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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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오디세이] 일제 강점기에도 금융감독 밥그릇 싸움은 치열
1·2 1923년 9월 관동대지진 직후의 모습. 당시 조선인 ‘수천 명’이 조직적으로 학살되었으나 최근 개정된 일본 중등교과서에서는 이를 ‘다수’라고 표현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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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민의 시시각각] '안심전환대출' 안심하긴 이르다
정경민경제부장 가계 빚, 그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무서운 건 집이 금융회사에 ‘볼모’로 잡혀 있기 때문이다. 채무자가 빚을 못 갚겠다며 만세를 부르면 금융회사는 담보로 잡은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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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빚더미서 건진 협상전문가
얼싸안기부터 했다. “시간을 내줘 고맙다”고 하자 “우린 가족 아니냐”고 말했다. 9일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사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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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련도 '성대 전성시대'
새정치민주연합에 요즘 ‘태평성대(成大)’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 중에 성균관대 출신이 부쩍 늘어나면서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정홍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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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무력 2년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요즘 화제의 책 『대통령의 시간』을 읽다가 덮어버렸다. 치적 평가를 백성에게 맡기는 동양 윤리에 어긋나는 것도 그랬고, 천문학적 혈세를 집어삼킨 ‘사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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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100근이라도 사양 않을 텐데” 차 욕심 못 감춘 다산
1 초의가 그린 다산도(개인 소장).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은 조선 후기 실학자로, 차의 실용을 제안해 국익과 민생에 도움을 주고자 했던 다인(茶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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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춘의 차와 사람 다산 정약용과 차
다산 정약용(茶山丁若鏞·1762~1836)은 조선 후기 실학자로, 차의 실용을 제안하여 국익과 민생에 도움을 주고자 했던 다인(茶人)이다. 그의 충직함과 박학다식한 면모를 아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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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차와 벗하며 광자의 몸짓으로 ‘비정상 세상’에 한 방
조선에서 차 문화가 쇠락해 가던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김홍도의 죽리 탄금도(고려대 박물관 소장본, 지본수묵, 22.4×54.6㎝). 차를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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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몰아낸 세조 … 권력욕의 화신이었나, 왕권 강화 결단이었나
세조 영정 수양대군으로 더 많이 알려진 조선 7대 임금 세조. 수양(首陽)은 중국 고대사에서 충절의 상징인 백이·숙제가 굶어 죽은 수양산(首陽山)과 한자가 같다. 단종의 비극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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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삶 느린 생각] 체제의 큰 문제 푸는 건 작은 결정과 실천의 ‘부분 공학’
일러스트 강일구 얼마 전 새누리당의 김태호 최고위원이 “국회가 밥만 축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하고 뉘우치는 차원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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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주원장의 책사, 유백온(劉伯溫)의 비가(悲歌)
“제갈량은 천하를 삼분하였고, 유백온은 강산을 통일하였다네.” 민간에 떠돌던 얘기다. 유백온(본명 유기劉基, 1311~1375)은 장량, 제갈량과 더불어 중국 역사상 3대 책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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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차 달이니 가슴속 아름다운 글귀가 살아나네”
도판 겸재 정선의 ‘백운동’ 그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승소(李承召·1422~84)는 차를 즐긴 인물로, 수 편의 다시(茶詩)를 남겼다. 서거정과 쌍벽을 이뤘던 그는 김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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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춤사위 … ‘흐르는 춤결’ 전통춤 공연 개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권혁연 선생 제자들과 함께 흐르는 춤결’은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였다. 이날 공연은 '한국중요무형문화재 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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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러진 노키아, 일어선 IBM … 둘을 가른 건 발빠른 변신
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의 소니 본사. 히라이 가즈오 사장이 “올해는 주주에게 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소니가 무배당을 결정한 것은 1958년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