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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춘향전』
1953년 7월27일 전쟁이 끝나고 곧이어 8윌15일 정부는 서울로 환도했다. 그렇지만 많은 영화인들은 부산·대구·진해등 피난지에 그대로 남아 군사 관계의 영화 일을 계속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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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문화론 김동규
한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을 두고 「시멘트」 문명 또는 「비닐」문명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떠한 성장국이든지 공롱된 과정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소음문학도 빼 놓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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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폐품재생위 둬 원자재 절감
저녁 10시쯤 시외전화선이 일시에 통화 불능상태라 해서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10시 이후엔 전화 요금이 주간의 4분의1로 크게 싸져 모든 통화희망자들이 잠을 안자고 기다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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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위생
눈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케 하는 등화가친의 계절이 깊어가고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전등 밑에서 책을 펴들고 있는 아이들까지도 흔히 『눈이 침침하다』 『글자가 잘 안 보인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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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차 속이 너무 어둡다」
차안이 너무 어둡다. 기차·시내「버슨·고속「버슨」등 대중 교롱 기관의 실내 조명도가 규정의5분의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어두 침침해 차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기는커녕 눈을 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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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7)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40년대「문장」지 주변(46)|금동의 문재|정비석(제자 정비석)
중앙신문을 반년만에 그만둔 뒤에 하루는 왕십리자택으로 김동인을 방문했던 일이 있었다. 신당동에 있는 적산가옥을 미군에 빼앗기고 하왕십리로 이사간 직후의 일이었다고 기억된다. 이삿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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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작가
『시인은 세계의 눈』이라고 말한 시인이 있었다.(J·아이헨드르프·독). 우리 문학사를 펼쳐 보면 바로 1930연대의 눈은 침침하기만 하다. 그 시대는 시도, 그 시를 쓴 사람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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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순씨 3년만에 유화 전
다시 3년만에 임직순씨가 유화 전을 열고 있다(7∼12일·현대화랑). 원 숙이란 말은 이번 작품전의 첫 인상일까.『왕성한 활동과 제작에의 열도가 하나의 조화 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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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광 개인전
동양화단의 원로 박생광씨(73)가 모처럼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25일∼6월3일·경복궁 앞 진화랑). 그는 근년에야 비로소 국내화단으로부터 주목되기 시작했지만 50여년 간 일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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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민간주도 경제로 전환을. 이제야 알아낸「콜롬부스」의 발견. IPI보고, 「제약 안 받는 언론」과반수 미달. 다수결 원칙에 따라…. 유관순 사촌언니, 잃은 집 찾아. 매일을 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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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김천혜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1인칭 객관적 주 인물 시점으로 되어있다. 이 작품을 3인칭으로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침침하고 습기찬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그리는데 그리고 그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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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77헌장
『고백』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프라하」의 음산한 겨울을 연상시키는 이 영화는「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체제가 한 인간을 너무도 어이없게 암흑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이야기를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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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아이슬란드의 비경 「하이마에이」
「마의 섬」이라 할만큼 「그로데스크」한 느낌을 주는 「하이마에이」섬 항구로 들어가는 왼쪽에는 지금 막 폭발하여 흘러내린 듯한 용암류며 화산회가 해안을 뒤덮고 있었다. 부두며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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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한·미·일, 세나라는 서로「이센셜」한 관계에 있다. 「이센셜」이란 원래 미-일의 공동성명에 표현된 문구의 하나다. 미-일의 안보를 위해 한국의 존재는「이센셜」하다고 못박아 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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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내몸의 원리를 미리 알자|임신때 붓는다
임신 후반기(7,8,9개월)에 갑자기 생기는 부종 (몸이 붓는 것)은 거의다 무서운 임신중독증(고헐압성 임신)의 위험신호다. 처음에 눈등이 붓고 얼굴이 부석부석하며 결혼반지가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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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 『한국고대사연구』출간 팔순의 이병도 박사
『80이 넘으니 기력이 쇠해 교정은 볼 수 있어도 글쓰기가 그렇게 힘들 수가 없구만. 원고지 10장만 써도 팔이 아프고 눈이 침침해 돋보기 안경에 확대경까지 사용해야되니…』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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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시아누크공 복장도 캄보디아식
「캄보디아」국가주석 「노로돔·시아누크」공(사진)이 삭발, 최근 그를 예방한 외국방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검은머리를 가지고 있던 「시아누크」공은 약 한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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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습은 아직도…(6)광복30년…이젠 씻어야할 「혼돈의잔재」|부도덕
지난해 3월말.아직도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서울도봉산기슭 양지바른 언덕 소나무 아래에 83세의 박모씨와 박씨의 부인공모씨(73)가 나란히 누운채 음독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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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다이내믹」한 구성
노변의 잡초마저 온통 벌겋게 말라버리는 지중해의 태양아래 이태리의 몇 도시를 순방하면서 갈수록 호기심에 차고 싫증 안 느끼는 것은 이태리 전역이 하나의「다이내믹」한 박물관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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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전기 출판|불서 수제자 「프랑시스·장송」이|파리=주섭일 특파원
「사르트르」가 가장 아끼는 수제자이며 이론의 계승자이기도 한 「프랑시스·장송」이 스승의 전기를 출판했다. 『생활 속의 「사르트른』라는 2백99「페이지」의 이 전기는 무신론적 실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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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시리즈」(11)|서비스·걸 (중)
어둠침침한 조명 아래 「밴드」의 선율이 흐른다. 등받이 의자로 칸막이된 속에서 술잔 부딪치는 소리. 「미니·스커트」 차림의 아가씨들이 남자 옆에 붙어 앉아 추근추근하게 구는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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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홍재휴 교수(대구교대)교주|제자의 뒷 배경 글씨는 임진록 원본의 일부
길잡이 김권농이 못 가겠다고 하는 이유는 소가 병들었다고 탈잡는 것이었다. 이진사는 한수에게 소리쳤다. 『네가 길을 알리라.』 일행은 한수를 앞세우고 다시 떠났다. 그때는 6월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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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풍류장 김종영씨
우리의 전통문화는 이미 단절돼 그 기능을 알 수 없는 것이 허다하며 지금까지 명맥이 계승돼오는 것조차도 내일에의 전승이 막막한 현실이다. 현존 기능 자나 예능 자는 대개 고령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