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1)김찬삼 여행기

    작렬하는 열대의 태양 아래서 보름 동안이나 쉴 사이 없이 쏘다녔더니 나의 얼굴은 온통「필리핀」사람처럼 갈색으로 그을었다. 여러 격전지에선 20세기의 전쟁 서사시를 읊조리고, 열대림

    중앙일보

    1970.02.21 00:00

  • 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중앙일보

    1970.01.01 00:00

  • 눈의 날|"늙어서도 밝게보자"

    늙어서도 밝게보자. 11월1일 제15회『눈의 날』표어다.대한안과학회는 특히 노인들이 눈에 대한 의학적인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건강한 눈을 가지고도 밝게 보지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중앙일보

    1969.11.01 00:00

  • 노란 국화앞에서

    ○…찬거리릍 사러 시장 어귀로 들어서는데 입구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에 하도 이상해서 빨리 걸어 고개를 기웃거려 보았다. 새로 잡아온 생선을 파는 생선장수인가 했더니 그게 아

    중앙일보

    1969.10.09 00:00

  • 색동저고리

    벌써 3년전 봄의 이야기다. 「시카고」대학구내에서 열린 현대인류학회주최 『인류의 기원』에 관한 제2차 「심포지엄」(의제 독수=체집인)에 참석했었는데 이때 「레비=스르로스」교수가 1

    중앙일보

    1969.08.25 00:00

  • 양식과 은총의 방랑 러시아의 무모 고발|인간구제의「딜레머」

    요즘「파스테르나크」(1890∼1960)의 미완성 희곡이「이탈리아」의「일·드라마」지에 실려 큰 화제가 돼있는 것같다. (「월간중앙」5월호에 전역 소개되었음)이 작품의 제작연대는 19

    중앙일보

    1969.05.13 00:00

  • 「시벨리우스」의 예술정신(하)|김무광

    그가 피비린 투쟁을 내포한 저항을 아름답게 묘사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른바 「칸트」적인 순수감정에 입각한 인간본연의 표현이기도 할것이며 「쇼펜하워」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

    중앙일보

    1969.01.09 00:00

  • (1) 풍경 소리| 최순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과 눈은 자칫 번잡함에 현혹되기 쉬운 오늘의 생활에서 가장 아쉽고 요구되는 문제일 것이다. 아름다운 것과 아름답지 못한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갖춘다는

    중앙일보

    1968.09.12 00:00

  • 서울의 치부들

    지난 3일 밤과 4일 새벽에 이르는 2시간동안 퍼부은 비로 남대문지하도에는 한창 심한 때에는 80센티 가량의 물이 괴었었다. 그래 교통이 붐비는 이곳을 보행하는 사람들은 하는 수없

    중앙일보

    1968.07.08 00:00

  • 군기 쇄신의 길 육군 자체 시안을 통해 보면

    군은 올해 들어 두번 홍역을 치렀다. 1·21북괴무장공비남침은 「허술한 방어태세」를 5월의 잇단 사고는 「군기이완」을 노출시켜 군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 1·21후 군은 진지를

    중앙일보

    1968.06.04 00:00

  • 티없는 주옥의 노래들

    그 부드럽고 아름다운 목소리, 자연스러우면서 우아한 「제스처」. 24세의 젊은 아가씨의 예술이라고 하기에는 그저 감탄뿐이다. 「스포카트」와 「아쿠토」 등의 뚜렷한 구별, 「비앙카」

    중앙일보

    1968.03.23 00:00

  • 연화의 비의 ③ -김동리론-

    이리하여 「마리아」와성기의 비극은 극히 인간적인 비극이 된다. 역마민(살)이나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의 사마귀나 사반 어머니의 「칼날같이 좁고 뾰족하게 흘러붙은」귓밥 (수주)등으로

    중앙일보

    1968.01.13 00:00

  • (43)춥지않은 소한

    일년중에 제일 춥다는 소한에 수은주가 최고8도로 올라 봄날처럼 포근하다. 예년보다 10도4분이 높은 따뜻한 날씨다. 이린 일은 36년만에 처음이라는 관상대의 발표다. 지난 연말에

    중앙일보

    1968.01.06 00:00

  • 신춘 「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완구점 여인|오정희

    태양이 마지막 자기의 빚을 거둬들이는 시각이었다. 어둠은 소리 없이 밀려와 창가를 적시고 있었다. 어둠이, 빛을 싸안고 안개처럼 자욱이 내려 덮일 매의 교실은 무덤 속을 연상시키기

    중앙일보

    1968.01.01 00:00

  • 서울시내 곳곳에 「암흑가」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절전운동을 벌여야한다고 야단인 요즘 서울시내는 곳곳에 「암흑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발전을 맡고있는 한전당국이 범국민운동에 솔선을 보이기위

    중앙일보

    1967.11.16 00:00

  • (4)|어두움을 참는 「희망」

    매일같이 어두운 소식과 불쾌한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보도되는 요즈음 전기마저 침침하니 더한층 세상이 어두워지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사회에도 내일이 있으니 참고 노력하면서 다음 몇

    중앙일보

    1967.11.16 00:00

  • 국체 이모저모

    경기장내의 질서가 가장 문란한 경기 종목은 유도가 단연 으뜸. 경기장인 중앙도장은 전기 시설이 빈약해 어둠침침한데다가 좁은 경기장을 관중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꽉 메워 경기 진행을

    중앙일보

    1967.10.07 00:00

  • 「비자」와 홍위대

    초고주파(UHF)의 시대에도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철의 장막」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가령 전50권의 「소련 대백과사전」을 펴 보아도, 「있었던 사실」에 대한

    중앙일보

    1967.04.12 00:00

  • (4) 염색가공 송태옥 여사

    「메이크·머니」가 될 수 없는 것이 연구실 생활이다. 1년에 한번씩 「레포트」를 제출해야하고 학계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국립공업연구소 염색가공실의 연구관 송태옥 여사는 한국의 연

    중앙일보

    1967.02.09 00:00

  • 뒷골목 보안등

    18일 상오 서울시는 뒷골목정비계획의 하나로 좀도둑이 심한 어둠침침한 골목길에 보안등2천 등을 올해 새로 설치키로 했다. 총예산 5백48만5천6백원으로 추진되는 이 보안등설치사업은

    중앙일보

    1967.01.18 00:00

  • 연극 10화(1)|극장 이야기 - 이해랑

    각계 전문인들이 그 분야의 숨은 얘기, 일화, 연구 등으로 엮을 이 「논픽션·시리즈」는 「10화」형식으로 분야마다 1O회씩 연재한다. 극장이 생긴 후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인류의

    중앙일보

    1967.01.04 00:00

  • 다리밑에 평화여!

    「파리 의「노르트담」가까이 「트루네트」 강변 15번지「투르·다르장]은 세계적인 「fp스토랑] 이다. 성탄날밤에는 호식가들이 몇만원씩을 지불하고 자리를 예약하며, 그 바깥에는 포식을

    중앙일보

    1966.12.24 00:00

  • 단간 사글세방에 자기가족 버리고

    메마른 산하에 동심을 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구름처럼 산 넘고 물 건너 방방곡곡 국민학교를 찾아다니는 유랑교사. 그는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동요나 동시를 읊어주며, 글짓

    중앙일보

    1966.11.19 00:00

  • 북양에 던진 「함관의 울분」|「하꼬다데」서 제3신…본사 이중식특파원의 수기

    북양의 물결은 세찼다. 발묶여 상륙하지 못한 채 1주일을 보낸 삼양수산 북양어선단 제2진이 「하꼬다데」항을 출발한 것은 8월30일 하오 6시40분. 이를 갈며 분통을 터뜨리던 선원

    중앙일보

    1966.09.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