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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뭐라고!”“이길여!”…92세 총장, 그날 왜 말춤 췄나 [프롤로그] 유료 전용
#1. 이길여! 이길여! 지난해 5월 10일, 가천대 축제 무대 앞엔 수많은 학생이 모여 있었다. 초대가수 싸이의 등장에 앞서 92세(올해 기준) 이길여 총장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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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또라이 '술도녀'에 2040여심 훅 갔다…생활밀착 B급 수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 여자들'에서 안소희 역의 이선빈은 자신이 자서전 편집을 하고있는 대기업 회장이 자신의 친구에게 수작을 부린 사실을 알게 된 뒤 술자리에서 50초동안 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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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홍상수 영화 PD, 실직 후유증 감독 데뷔작에 풀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이지난달 27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홍상수 감독의 영화 프로듀서로 일하다 갑작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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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가정부 이정은 “주윤발처럼 되고 싶어요. 그 이유는...”
영화 '기생충'에서 이정은이 연기한 박사장네 입주가정부 문광.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배역 이름이 ‘문광’이라니까 제 딴엔 문(門)이나 광(廣)하고 상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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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추면 바람난다" 30~40년 전엔 일반적인 생각
━ [더,오래] 강신영의 쉘 위 댄스(1) 댄스스포츠 세계는 문화, 건강, 사교,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자리를 잡고 있고 알수록 흥미롭다. 댄스에 대한 편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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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선생이 임신한 아기가 바로 누나였다
[일러스트 이정권 기자] 「 제18화 」 "여기 오신지 얼마나 됐어요?" "으음……. 벌써 4년은 된 것 같은데."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이런 데 오는 거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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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사람” 외친 나혜석, 80년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나
━ [더,오래] 손민원의 성·인권 이야기(13) 조선의 남성 심사는 이상하외다. 자기는 ‘정조(貞操) ’관념이 없으면서 처에게나 일반 여성에겐 정조를 요구하고, 또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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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는 성공이 실패의 어머니”
김환영의 책과 사람 (1)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인터뷰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에는 조선‘왕조’ 인물인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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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꾸며야 … 예쁜데 일도 잘해 … 미투 키우는 작은 차별
“너같이 말 통하는 개념녀가 많아져야 된다니까.” “너도 화장도 하고 여성스럽게 꾸미고 다니면 예쁠텐데.” 30대 여성인 회사원 A씨는 살면서 이런 말을 여러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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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6세 현송월, 과거 김정은 눈에 들어 北실세 된 계기
가수 시절 현송월의 모습(왼쪽), 21일 오전 평창 겨울올림픽 시설 점검을 위해 방남, 서울역에 도착한 현송월의 모습. [중앙포토, 연합뉴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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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후궁부터 처녀귀신까지 다 해봤다 ‘서프라이즈의 김태희’
━ 무명·재연 배우 3인의 도전과 열정 적지 않은 배우가 주목 받은 2017년이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 진선규, 관록을 보여줬던 나문희, 언제나처럼 인정받았던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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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여성들, 품위 지킬까? 욕망 따를까?
[매거진M] ‘매혹당한 사람들’ 리뷰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이번 영화는, 원작 소설과 1971년 버전 영화보다 육체적인 관계의 묘사를 자제했다.원제 The Beguiled 감독‧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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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우아한 욕망극 '매혹당한 사람들'
'매혹당한 사람들'[매거진M] 남북 전쟁 4년째인 1864년, 미국 남동부의 버지니아주 어느 숲에 북부군 한 명이 다리에 피를 흘리며 나무에 기대앉아 있다. 버섯을 따러 갔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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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는 그대 뒤돌아보라, 자기 성찰의 거울 있다
━ [CRITICISM] 지금, 왜 황순원 문학인가 양평에 살고 있는 민정기 화백이 그린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등장하는 소나기마을 상상도. 누구나 마음 속에 그리던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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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김호진 전 장관, 소설가로 등단
김대중 정부 때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호진(76·사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소설가로 등단했다. 문학 계간지 ‘문학의식’ 가을호가 발표한 소설 부문 신인상을 통해서다. 등단작은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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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못 잊은 예천 고향집, 북녘 형이 즉석에서 그려 줘
21일 오후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 열린 단체 상봉에서 북측 이한식(84)씨가 남측 막내 동생 이종인(55)씨에게 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종인씨는 큰형인 한식씨에게 “형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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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만에 아내 만난 83세 할아버지, 수줍은 고백 "사랑해"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21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선 북측 이흥종(88)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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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박수근이 그린 ‘겨울풍경’ … 은사 집안서 간직해오다 첫 공개
박수근(1914~65)의 초창기 수채화 두 점이 처음 공개됐다. 1933년에 그린 ‘철쭉’과 그 이듬해의 ‘겨울풍경’이다. 현존 박수근 그림 중 가장 오랜 것들로 꼽힌다. 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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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선생님도 '김치녀'인가요?" 초등 남학생까지 여성 조롱
옛날 이야기 하나. 하느님인 환인의 아들 환웅과 동굴에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다 여성이 된 곰 웅녀가 결혼한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단군 왕검이다. 옛날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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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28〉 경주 교동 법주집
사랑방에 들어가 앉긴 했으나 교동 법주댁 안주인 서정애씨는 취재를 사양했다. “바로 곁에 큰집이 붙어있는데 경주 최부자집 내력은 내가 아닌 주손에게 들어야한다” “법주는 대량생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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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환관(宦官)과 ‘내시성’의 의미
“대통령님, 더 이상 이러시면 안 됩니다(조선일보, 2014, 7.1)”라는 제하의 김대중 칼럼을 읽었다. 개그 콘서트에서 퍼뜨린,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를 풍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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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
시인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와 소설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미당·황순원문학상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본심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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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메밀꽃 필 무렵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9월은 메밀꽃 필 무렵. 해마다 이맘때면 강원도 평창의 봉평골은 겨울 눈꽃처럼 눈부시게 피어난 메밀꽃으로 온통 은백(銀白)의 세상이 된다. 아득히 펼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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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에 빠지는 이유
일러스트=강일구 공포는 분명 유쾌하거나 행복한 감정이 아닌데 사람들은 왜 공포물에 열광하는 것일까.이런 취향을 어린 시절의 억압된 공포를 재체험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라고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