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읽기] 누구도 건너지 못한 1200㎞ 지옥사막
사막을 횡단한다는 것은 단순히 모래를 걷는 것 이상이다. 낮에는 불지옥 같은 더위와 싸워야 하고 밤에는 영하의 추위를 견뎌야 한다. 히말라야가 혹독한 곳이라면 사막은 잔혹한 곳이
-
구미간 에티오피아 교장 "한국인 놀란점은…"
이 청년은 후투족일까, 투치족일까. 중키에 입술이 두툼한 걸 보면 후투족일 것이다. 인중이 길고 몸매가 호리호리하니 투치족일 수도 있겠다. 늦봄 같은 햇볕이 내리쬐는 르완다 수도
-
[기고] 다자외교 시야 넓힐 수 있었다
김 숙유엔주재 한국대표부 대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공개 회의장은 이사국이 아니면 들어갈 수도 없는 공간이다. 그 옆에는 안보리 의장 전용 사무실이 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
-
미국을 움직이는 유대인의 힘
워싱턴 컨벤션센터 안은 ‘키파(유대인이 쓰는 작고 테두리가 없는 모자)’ 경연장이었다. 세미나장마다 청중으로 넘쳤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에서 몰려든 이스라엘계 미국인들이 미국의
-
[배명복 칼럼] ‘에런드 보이’ 외교장관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겉보기에 둘은 환상의 궁합이었다. 4년간 미국의 외교 수장으로 봉직하면서 클린턴은 오바마에게 깍듯
-
터키 총리 또 독설 파문
레제프 에르도안“시오니즘, 반유대주의, 파시즘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혐오는 반인류 범죄다.”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한마디가 이스라엘과 미국을 들쑤셔 놓았다. 방점은 이슬람
-
새로운 전쟁이냐 극적 화해냐
중동에서의 새로운 전쟁이냐, 아니면 이란과의 극적 화해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후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이란 핵 협상이 8개월 만에 재개됐
-
"과잉공급에 장사없다"…'마이다스 손' 수도권 공공택지 운명은?
[황정일기자] 한때 수도권 공공택지는 주택시장에서 블루칩이었다. 분양만 받으면 적지 않은 웃돈이 붙었고, 분양만 하면 이른바 대박이 났다. 그래서 건설업체 일부는 위장 계열사(페이
-
박 대통령이 직접 쓴 취임사 전문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는 앞서 10명의 역대 대통령의 취임사와 대비된다. 교수·학자 등 석학들과
-
유럽 청취여행 오른 케리… 출발부터 삐걱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함께 탑승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런던 로이터=뉴시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
박근혜 대통령 "희망의 새 시대 열겠다" 취임사
박근혜(61)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
-
[책꽂이] 조선 후기를 움직인 사건들 外
[인문·사회] ● 조선 후기를 움직인 사건들 (신병주 지음, 새문사, 324쪽, 1만7000원) TV나 영화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조선의 왕 묘사는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격동의 시
-
센카쿠·TPP … 아베 두달 공들여 미국행
박근혜 당선인이 25일 취임하면 첫 해외순방지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가에선 5월 초·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상 이를 전후해 미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
-
“미 북핵 저지 40년 노력 하나도 안 먹혔다”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북한의 핵 무장을 막기 위해 한 노력들은 하나도 안 먹혔다. 미국의 영향력은 이제 소진됐다. 한마디로 퇴짜를 맞았다(rebuffed).” 북한의 3차 핵
-
“北, 25년간 단 하루도 핵개발 멈춘 적 없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현재 북한의 핵능력이 “국민이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며 “가만두면 수개의 핵탄두를 보유
-
“北, 25년간 단 하루도 핵개발 멈춘 적 없다”
사진 최정동 기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현재 북한의 핵능력이 “국민이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며 “가만두면 수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파키스탄급 핵무
-
“한국, 교육열 더 높아도 암기식으론 유대인 못 이겨”
외교관 출신인 박재선(67) 전 모로코 대사가 중앙SUNDAY에 인기리에 연재된 ‘유대인 이야기’(100회)를 최근 끝냈다. 2011년 3월부터 2년 동안 인물 중심으로 유대인의
-
‘6일 전쟁’ 영웅이 평화 기수로 … 극우 테러에 희생
‘중동평화’는 오늘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제정치 문제다. 네 차례 중동전에서 이스라엘이 얻은 ‘땅과 평화의 교환(A Land-for-Peace Swap)’이 문제의 핵심이
-
첫 출근한 케리 … “북 핵실험 대가 치를 것”
4일(현지시간) 처음 출근한 존 케리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열한 살 때 처음 받은 외교관 여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국무부
-
자원·에너지가 테러 목표로…글로벌 경제 새 악재
#1 2013년 1월 16일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동남부 인아메나스의 천연가스 공장. 에너지 메이저인 영국 BP사와 노르웨이 스타토일, 알제리 국영 석유가스회사가 공동 운영하는 시
-
클린턴 국무 고별 인터뷰 “변화 기대한 북 김정은 도발 언행만 계속해 실망”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뉴지엄 스튜디오에서 열린 고별 인터뷰 도중 안경을 매만지고 있다. [워싱턴 AP=뉴시스]퇴임을 앞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
-
[중앙시평] 다보스, 북한 핵문제에 관심 없나
문정인연세대 교수·정치외교학 해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 자리가 단순히 경제만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 경제에 영향을 미
-
IP소송 분야 경쟁력 … 수 년내 동남아 등 해외진출도 계획
김두식세종 대표변호사“한번 해볼 만한 싸움입니다. 홈 그라운드를 쉽게 뺏기진 않을 겁니다.” 김두식(56·사법연수원 12기·사진) 세종 대표변호사는 국내 로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
-
[배명복 칼럼] 정전체제 60년 끝낼 때 됐다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트남전쟁 다음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대규모 국제전이었다. 민간인을 포함해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