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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이 상영되다 순식간에 호텔이 된 영화관
━ 정연석의 Back to the Seoul 국도극장(1948~1999)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대다수인 요즘에는 어느 영화관을 가도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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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사면 왕복 택시비까지 변상 … 공원 쇼핑센터의 특급 서비스
━ 파고다 아케이드(1967~1983) 종로에 있는 탑골공원은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생긴 근대식 공원이다. 고종의 명을 받은 영국인 브라운이 원각사가 있던 사찰 터에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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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도서관 창가 자리에 사람들이 몰렸던 까닭
━ 사직공원 파라다이스 수영장 (1968~1988)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서울로 천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좌묘우사(左廟右社)’의 원칙에 따라 종묘사직을 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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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선포한 환구단 허물어지고, 그 곳에 …
━ [정연석의 Back to the Seoul] 조선철도호텔(1914~1967) 1897년 고종은 조선 후기 청의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 자리에 환구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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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키스신으로 충격 준 ‘운명의 손’ 상영관
━ 스카라극장(1935~2005) 영화의 계절이 따로 있을 리 없지만, 10월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달이다. 극장 근처에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 나는 사람이더라도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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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대신 정치구호만 요란, 1960년대 격동의 현장이었던 남산의 그곳
━ [정연석의 Back to the Seoul] 남산야외음악당(1963~1980) 서울의 내사산 중 한 곳인 남산은 조선 시대 목멱대왕(木覓大王)을 모신 목멱산으로 불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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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왕’ 박흥식의 마지막 백화점
━ 신신백화점(1955~1983) 일제강점기 종로의 유일한 백화점이었던 화신백화점(현 종로타워)은 한국 전쟁을 겪으며 불에 타버리고 까맣게 그을린 건물로 겨우 남아 있었다.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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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히토 결혼 기념 건축물, 80년 스포츠의 역사 품고…
━ 동대문운동장 (1925~2008) 건축가 자하 하디드(1950~2016)가 설계한 ‘거대한 우주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착륙한 곳에는 원래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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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에서 쫓겨난 일본인이 화나서 지었다는 그 호텔
━ 반도호텔(1938~1974) 함경남도 흥남 질소비료공장과 압록강 수풍댐을 건설하고 운영했던 일본인 노구치 시타가후(野口遵·1873~1944)가 1938년 조선호텔 뒤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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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첫 기차역은 영등포역, 눈물겨운 상경기가 담긴 곳
━ 영등포 역사(1965~1989) 1899년 서울 노량진과 인천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이 개통되면서 이 땅에서 철도의 시대가 시작됐다. 이어 경부선(1905)과 경의선(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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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러브스토리 … 그 곳엔 명화가 흘렀다
━ 광화문 국제극장 (1957~1985) 19세기 개항을 전후로 밀려들어왔던 수많은 서양문물 중 ‘활동사진’만큼 강렬했던 것이 있었을까. 1903년 전차차고지가 있던 동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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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800대 운행되던 전차, 지금은 두 대만 남았다는데…
━ 서울의 전차(1899~1968) 1899년 서대문과 청량리를 잇는 노면 전차가 개통됐다. 일본의 교토에 이어 동양에서는 두 번째로 기록된 노면 전차였다. 짚신을 신은 튼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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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타워의 과거, 경성의 명물 화신백화점
━ 화신백화점(1937~1987) 현재 서울 강북의 중심, 종로의 랜드마크는 누가 뭐래도 보신각 맞은편에 있는 종로타워다. 미국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Rafael Vin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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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자리에 있던 초고층 공연장을 아시나요
━ 서울시민회관(1961~1972) 1972년 12월 2일 저녁 세종로, 세밑의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 MBC 10대 가수 청백전이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리고 있었다. 66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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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의 구성진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
삼각지 입체 교차로(1967~1994)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196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당대의 명가수 배호(194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