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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쏠 테면 쏴라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불화의 여신(女神)’ 에리스가 때맞춰 던져준 황금사과가 아니었던들 참으로 맥 빠진 잔치가 될 뻔했다. 그제 막을 내린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말이다. 바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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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 정치가 국민 분열시켜…중용적 상상력 지닌 지도자 필요
『중용의 정치사상』을 펴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겸 일본 호세이대 교수. 정치사상사를 공부하고 강의해온 평생의 결론이 ‘중용 정치’로 모아진다고 했다. [안성식 기자]“정치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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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역사가 이정희를 거부한 이유
김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최대 실패자는 유시민 경기지사 야권 단일후보였다. 그의 낙선에서 나는 역사의 비상한 의미를 느꼈다. 선거 20일 전 그는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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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오바마 “북 상황 불안정 … 누가 영향력 가졌나 불확실”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이 쌍안경으로 북측을 보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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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 다변화 안 하면 중국에 말려들 위험”
“중국에 관심을 갖는 건 좋지만 환상을 가져선 안 된다.” 60년 가까이 중국을 공부한 이채진(76·사진) 미국 클레어몬트 매케나대학 명예교수의 말이다. 그는 한국 학계보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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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년 전 오늘 천안함이 침몰했다
2년 전 오늘 우리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서해 백령도 인근 바다에서 국방 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채 침몰했다. 뒤이은 구조작업과 원인 규명, 정부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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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외교 논쟁 사라진 미국 대선
크리스토퍼 힐미국 덴버대 국제대학원장전 주한 미 대사 미국의 2012년 대선은 미 국민과 그 지도자들이 외교정책의 구체적인 사안에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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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통 때문에…아군끼리 총질로 1만명 사상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788년 9월 카란세베스 전투에서 오스트리아군끼리 자중지란에 빠져 싸우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희대의 살인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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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세베스의 개죽음 뒤엔 강한 남자 콤플렉스
1788년 9월 카란세베스 전투에서 오스트리아군끼리 자중지란에 빠져 싸우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희대의 살인마 아돌프 히틀러는 한쪽 고환만 있는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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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 다변화 안 하면 중국에 말려들 위험”
“중국에 관심을 갖는 건 좋지만 환상을 가져선 안 된다.” 60년 가까이 중국을 공부한 이채진(76·사진) 미국 클레어몬트 매케나대학 명예교수의 말이다. 그는 한국 학계보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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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귀족 보시라이 가문의 위기
무엇하나 부러울 게 없었던 집안이었다. 그러나 지금 몰락의 위기에 처했다. 보시라이(薄熙來·63)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가족 이야기다. 가족 구성원들은 권력·학력·능력·외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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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①
나도 종교인이지만 종교지도자들은 인간이 모르는 미지의 영역까지도 거침없이 말하며 독단적인 믿음을 강요한다. 나는 선현들이 남긴 책들과 내 인지능력을 총동원해서 진리가 무엇인지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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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261) 괘씸한 류샤오치, 기특한 린뱌오
▲문혁이 시작되면서 마오쩌둥(왼쪽 첫째)의 옆자리를 린뱌오(둘째)가 차지했다. 1966년 9월,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추기 직전의 류샤오치(셋째).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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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에겐 … 괘씸한 류샤오치, 기특한 린뱌오
문혁이 시작되면서 마오쩌둥(왼쪽 첫째)의 옆자리를 린뱌오(둘째)가 차지했다. 1966년 9월,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추기 직전의 류샤오치(셋째).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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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참패는 조조의 리스크 경영 실패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명장면 중에서도 적벽대전은 다양한 전략이 망라된 역동적인 스토리 구조와 일세를 풍미한 영웅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스케일로 단연 백미로 꼽힌다. 전투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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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6자회담 참가국 정권교체와 북한
마이클 그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일본실장 내년까지 6자회담 참가국 모두에서 지도자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북한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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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마르크스 얘기하던 운동권 후배가 이젠 공자를 …
박석무다산연구소 이사장단국대 석좌교수 며칠 전 흥미로운 신문기사를 만났다. 1970~ 80년대 독재타도를 외치며 투쟁하다가 몇 차례 투옥되면서 싸우던 투사 세 명의 이야기였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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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실각 … 중국 권력투쟁 격화
올가을 18차 중국공산당 대회에서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9명) 선출이 유력시됐던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가 전격 해임됐다. 15일 그의 해임 보도는 측근이던 왕리쥔 충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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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김정은, 시장을 현지지도하라
이영종통일문화연구소 차장 북한 김정은의 군부 챙기기 행보가 숨 가쁘다. 김정일 사후 석 달간 부대 방문이 벌써 20회다. 지난 한 해 16차례였던 김정일 군부대 현지 지도 횟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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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중국은 ‘책임강대국론’ 지켜라
최명상명지대 초빙교수 한반도 주변에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가 크다. 중국이 최근 들어 탈북자들을 체포해 강제 북송하더니 이번에는 이어도의 영유권 주장까지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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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대통령과 편집·보도국장 토론 전문
3/12(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편집·보도국장 토론’ [개회 및 참석자 소개] - 송희영 부회장 : 역사상 처음으로 참석해 주신 이명박 대통령님을 다시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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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네타냐후의 선택
오영환국제부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은 세계관의 한 원점이다. 역대 어느 지도자보다 강하게 각인돼 있다. “홀로코스트가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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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대선 2012 어떤 리더십이 선택될 것인가 外
◆대선 2012 어떤 리더십이 선택될 것인가(임혁백 지음, 인떨리겐찌야, 340쪽, 1만5000원)=정치학자인 저자가 2012년 대선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박근혜·김문수·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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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놀토’에 놀면 안 되는 거니?
양선희논설위원 드디어 우리 아이들이 매주 이틀을 놀게 됐다. 학창 시절 가장 바랐던 게 ‘토요일에 학교가 쉬었으면’ 하는 거였는데, 이제라도 그런 날을 보게 돼 기쁘다. 한데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