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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덕혜옹주’ 허진호 감독 "덕혜는 왜 행복할 수 없었을까 이 질문이 시작이었다"
키가 껑충한 남자가 멋쩍은 듯 웃으며 창가에 앉았다. 따가운 여름 햇빛이 들었다. 여러 해 동안 가슴속에서 덜거덕거리던 이야기를 마침내 내놓은 후련함과 아쉬움이 섞인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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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연구] ‘거인(巨人)’ 안중근 vs 창조된 캐릭터 사카모토 료마
후학 양성, 무력(총) 중시, 비즈니스를 통한 대의 추구 등 삶의 궤적 닮은꼴… 석탄 사업가 안중근, 일본 최초의 주식회사 설립자 료마가 꿈꾼 혁명은? (왼쪽)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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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배 1500척에 조업권 팔아 3000만 달러 수입”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왼쪽부터)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조문규 기자]북한이 중국에 어업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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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만나게 해달라” 여객기 공중 납치…사랑의 불시착
29일 공중 납치된 뒤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비상 착륙한 이집트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 인질이 조종석을 통해 탈출하고 있다. 납치극은 납치범이 자수하며 사상자 없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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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NIE] 테러방지법 둘러싼 논란
“테러 위협 대비해야” vs “민간인 사찰 우려”숱한 논란 끝에 지난 2일 테러방지법이 제정됐다.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미국 9·11 테러 직후 처음으로 발의된 후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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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종일 교수 秘파일 - 장성택의 죽음 둘러싼 미스터리
■ 김정일, 집권 초기엔 “우리 집안은 국가의 정체성이자 상징으로 남는다”며 3대 세습에 불가 의사 밝혀■ 김일성, 측근 10명에게 은제(銀製) 권총 나눠주며 “김정일 주체노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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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 Culture] 광둥성, 주중 美대사 등 저명 화교 배출, 중국 근대화의 밑거름 제공
중국 광저우 주장의 하이주교. 광둥성은 1980년대부터 중국 경제발전 과정에서 용광로 역할을 했다. 1979년 설치된 경제특구 4개 중 3개가 광둥성에 들어섰고 이를 통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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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이 만난 사람] 판다 한국행 성사시킨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이세기 회장은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등과 함께 4·19의 주역으로 꼽힌다.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4·19 혁명 선언문’을 낭독했다. 개성 출신인 그는 “낮엔 국군 해병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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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에티오피아 독재 항거하다 탈출 … 한국 영화관서 일하고 있지만 언젠가 돌아가 민주화 이룰 것”
지난달 14일 서울 사당동 메가박스 이수점에서 에티오피아 출신 난민 요나스(40·왼쪽 둘째)가 여성 관람객들의 질문에 답한 뒤 웃고 있다. [김상선 기자] “한국말 할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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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장엽, 미국으로 가 북한 망명정부 세우려고 했다”
황장엽(2010년 사망·사진)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 망명 4년여 만인 2001년 7월 서울 세종로 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재망명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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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이슈] DIASPORA
AP=뉴시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사방으로 흩어졌다’는 뜻입니다. 본래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을 가리키던 말이지만 지금은 ‘자의든 타의든, 살던 땅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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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근대를 말하다 : 요약 ⑦
황제로서 기회주의적이고 무력한 모습을 보였던 고종은 망국 후에는 오히려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중요도가 높아졌다. 고종이 갖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었다. 황실을 복위시키려는 복벽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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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찾아 삼만리 ‘2015 이민 가이드’…인생 대전환기 철저한 위기관리 필수
“자네,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지 않을 텐가?” 삶이 팍팍하게 느껴질 때면 누구나 한번쯤 ‘처음부터 다시’를 외치게 마련이다. 그럴 때면 ‘이민’이란 단어를 검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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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임신부도 육순 넘은 여성도 … 일제의 심장 겨누다
1 오광심·김학규 부부. 오광심은 조선혁명군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참모장이던 김학규를 만나 결혼했다. 부부가 함께 광복군 활동을 했다. 2 김원봉·박차정 부부. 박차정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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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임신부도 육순 넘은 여성도 … 일제의 심장 겨누다
1 오광심·김학규 부부. 오광심은 조선혁명군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참모장이던 김학규를 만나 결혼했다. 부부가 함께 광복군 활동을 했다. 2 김원봉·박차정 부부. 박차정은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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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올해 구순 ‘분단의 여배우’ 최은희
최은희씨는 소녀 같았다. 장난기가 있었다. “옛 추억을 꺼내니 절로 신이 나요. 30대로 보이게 찍어주세요. 안되겠죠. 하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단아했다. 흐트러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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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정치에 대남 라인 위축 뻔해 … 남북관계 개선 요원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훈련일꾼대회에서 김정은(앞줄 왼쪽에서 셋째)이 연설을 하고 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왼쪽에서 첫째)은 졸았다는 이유로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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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홍일식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홍일식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은 젊은 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했다. “젊은 세대에게 역사의식을 잘 가르치면 대한민국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세계 중심부의 리더가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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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준위 오늘 출범 민간 부위원장 정종욱 전 대사 유력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실현하는 전초기지가 될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15일 출범한다.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으로 정종욱(인천대 중국학술원 원장) 전 주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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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중 지도자들의 관계 … 2005년 한국 온 시진핑, 박근혜 환대 받고 '오랜 친구' 됐다
한·중 정상들 사이의 친밀감은 표정과 몸짓에서도 드러난다. 올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인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에선 주석에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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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때 네이팜탄 소녀 특종 … 63세 난 아직 현장기자"
닉 우트 “농 콰, 농 콰(너무 뜨거워요, 너무 뜨거워요).” 1972년 6월 8일 베트남 사이공(지금의 호찌민시) 외곽의 트랑 방 마을, 스물한 살의 AP 사진기자에게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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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중 지도자들의 관계 … 2005년 한국 온 시진핑, 박근혜 환대 받고 '오랜 친구' 됐다
한·중 정상들 사이의 친밀감은 표정과 몸짓에서도 드러난다. 올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인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에선 주석에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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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때 네이팜탄 소녀 특종 … 63세 난 아직 현장기자"
닉 우트 “농 콰, 농 콰(너무 뜨거워요, 너무 뜨거워요).” 1972년 6월 8일 베트남 사이공(지금의 호찌민시) 외곽의 트랑 방 마을, 스물한 살의 AP 사진기자에게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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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때 네이팜탄 소녀 특종 … 63세 난 아직 현장기자"
닉 우트 “농 콰, 농 콰(너무 뜨거워요, 너무 뜨거워요).” 1972년 6월 8일 베트남 사이공(지금의 호찌민시) 외곽의 트랑 방 마을, 스물한 살의 AP 사진기자에게로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