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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불태우는 장엄한 제의
내년 1월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마지막 창극 무대를 올린다. 국립창극단의 대형 신작 ‘산불’(10월 25~29일까지)이다. 한국 현대 사실주의 희곡의 최고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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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문제 음악으로 풀 순 없지만 음악으로 뭐라도 하고 싶어”
━ 도쿄서 만난 지휘자 정명훈 지난 18일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도쿄필과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한 정명훈. 베를린·런던과 더불어 오케스트라의 최대 각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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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놀고 싶은데 공간이 없다고? 24시간 열린 전주시민놀이터
"'빌리스 바운스' 해볼까?" "그래, 좋아!" 지난 9일 오후 3시 전북 전주시 경원동 '전주시민놀이터'. 벽돌로 지어진 3층짜리 낡은 건물 2층 한 연습실에 들어서자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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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나뭇잎 사이로’ 떠나다
유희열과 이소라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아들과 함께 보다가 조동진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조동진이 누구야?” “그러니까, 지금 니가 보고 있는 저 가수들의 음악적 시조 아니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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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숙의 Q] 한국 열등생 폴김을 스탠퍼드대 부학장으로 만든 '코칭'의 힘
성인이 된 지금도 학창 시절 혼나고 맞고 창피당하는 악몽에 시달린다고 고백하는 열등생이었던 폴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닌 12년 동안 매일 두려움에 떨었던 그는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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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큐로 배웠어요, 2017 EBS국제다큐영화제 추천작 12
━ 당신이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만나야 할 필견 다큐 12 2017 제14회 EBS국제다큐영화제 포스터.쉽고 또 재미있게 세상을 아는 방법, 다큐멘터리. 제14회 EBS국제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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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오 "음악으로 전세계 여행하는 마법 경험하게 될 것"
21일 벨기에에서 시작한 투모로우랜드 무대에 선 한국계 캐나다인 DJ 저스틴 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EDM(Electronic Dance Music)의 본고장에서 한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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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하고 도전하는 스토리텔링, 베를린 부활시켜
━ [르포] 크리에이티브 베를린 전쟁과 냉전도 스토리 입혀 자산화 1 베를린 갤러리 거리에서 바라본 유명 스트리트 아트 ‘HOW LONG IS NOW’. 2 콘체르트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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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합주 통해 음악 만드는 게 곧 밴드…밴드 위한 공연장 짓고파"
서울 청담동 FNC엔터테인멘트 작업실에서 만난 씨엔블루의 정용화.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아이돌 밴드. 2007년 FT아일랜드가 데뷔할 때만 해도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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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스와 보스턴심포니의 ‘하이 C’
안드리스 넬슨스가 보스턴심포니와 녹음한 교향곡 5번. 여행 가방을 든 남자가 승강기 앞에 서 있다. 안경 속 작은 눈동자에 불안이 가득하다. 엘리베이터가 한 층 한 층 다가올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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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 잉크 자국이 들려주는 이야기
아침볕 드는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도서관 창가에서 만난 풍경이다."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joongang_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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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끌어안지 않을 겁니다 철저하게 처절하게 다가가야죠”
발레리노 김용걸(44), 현대무용가 김설진(36)·김보람(34). 무용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 안무가가 한 무대서 맞붙는다. ‘안무가들의 뮤즈’로 통하는 라벨의 ‘볼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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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작곡 익힌 ‘만능돌’ … 멤버들 사이선 호랑이 PD죠
━ K팝 히든 프로듀서 ⑤ B1A4 진영 서울 망원동 WM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B1A4 진영. 그는 “집에도 비슷한 느낌으로 작업실을 꾸며놨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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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래는 내 손으로 만든다" B1A4 진영
K팝 히든 프로듀서⑤ 작곡돌 B1A4 진영 서울 망원동 WM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B1A4 진영. 그는 "집에도 비슷한 느낌으로 작업실을 꾸며놨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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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명 ‘포스티노’는 우체부 손으로 쓴 편지처럼 감성 짙은 음악 전하고 싶어
━ K팝 히든 프로듀서 ④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포스티노 서울 논현동 작업실에서 만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포스티노 프로듀서.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가수 윤종신이 수장으로 이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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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잘하는 걸 흉내내는 건 재미없다" 실험정신 가득한 미스틱 음악세계
K팝 히든 프로듀서④ 미스틱 포스티노 서울 논현동 작업실에서 만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포스티노 프로듀서.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가수 윤종신이 수장으로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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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등장하는 창극 '흥보씨'의 파격… 숨은 의도는?
창극 '흥보씨'의 피날레 장면. 원작을 해체하고 서양 음악과 춤을 적극 차용한 '흥보씨'는 창극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 국립극장] 화제의 창극 ‘흥보씨’가 막을 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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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의미 두 토끼 잡은 唱과 劇
‘창극’이라 하면 판소리 다섯 바탕을 그대로 재현하는 따분한 공연이라고 여겼던 것이 불과 몇년 전이다. 그런데 이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 국립창극단 신작이 나온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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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시를 들고 일제와 싸웠다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의 무대. 거대한 달이 떠 있다. 손민호 기자 2017년은 시인 윤동주(1917∼45)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올 봄 윤동주를 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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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록의 전설 핑크 플로이드 방황과 고뇌
위시 유 워 히어마크 블레이크 지음이경준 옮김, 안나프루나690쪽, 3만3000원1975년 히트곡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에서 제목을 따오고,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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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후벼내는 해금만의 소리, 세계인도 궁금해 합니다"
권우경 연출 김애라 음악감독 지난 1일 서울대 음대 연습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 삼은 음악극 연습이 한창이었다. 통상 음악극 연습실은 한구석에서 피아노 반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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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창고] 동시대 담은 신선한 사운드…직접 지휘·연주까지
━ 클래식 - 호주 작곡가 브렛 딘 비올라 연주자, 작곡가, 지휘자로 활약하는 호주 태생의 브렛 딘이 내한해 자신의 작품을 연주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무대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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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 아우르며 ‘시간의 바퀴’ 멈추게 할 그들의 걸음 계속되길
어느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어바웃 타임(About Time)’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그 연결고리가 만들어내는 미래를 훈훈한 가족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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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 추구하는 서양 탈지역화에 나선 국악 수평적 만남의 시작
일러스트=강일구 ilkooK@hanmail.net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에서 미국 작곡가 마이클 도허티(Michael Daugherty)의 관현악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