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월요일] 사케는 손난로처럼, 뜨겁지 않게 따끈하게
[사진=임현동 기자, 촬영 협조= 장선생 요리 스튜디오]사케(일본식 청주)는 ‘시원한 맥주’처럼 고정된 온도 수식어가 따라붙는 술이 아니다. 얼음을 띄워 마셔도, 김이 모락모락 나
-
[목요일에 맛나요] 한국의 명품 식재료 ③ 제주 방어
제주는 봄·여름·가을·겨울별로 품목이 다른 감귤이 난다. 11월은 노지 감귤이 한창이고, 12월 레드향을 필두로 5월 카라향까지 줄지어 선보인다. 11월은 조기·갈치 경매가 본격
-
벌겋게 기운 돋우네 '헝가리 육개장' 굴라시
한국 육개장을 연상케 하는 헝가리식 ‘굴라시’. 국물에 찍어 먹도록 버터 바른 바케트를 구워서 곁들였다. [요리·사진 정신우]한국과 다른 나라의 닮은꼴 요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음
-
월요병에 축 처진 당신, 오늘 매운맛 좀 볼래요?
쓰촨 요리 전문점 ‘시추안하우스’의 비프 마라탕. 쓰촨 산초가 들어가 입안이 아리면서 입술이 마비되는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시추안하우스] 매운맛은 객기다. 겁 없이 덤비
-
[맛있는 월요일] 남은 김장 양념 쓱쓱 '고구마 깍두기' 어때요?
고구마 깍두기(左), 가지 김치(右) 어린 시절 김장이 끝나면 마당 한쪽에 누르푸르스름한 배추 잎들이 나뒹굴었다. 무채 썰고 남은 밑동과 무청도 수북했다. 어머니는 하나도 허투루
-
[목요일에 맛나요] 탱글탱글 감칠맛 남원 흑돼지 … 110년 전 미국서 왔대요
왼쪽부터 삼겹살, 뒷다리살, 목살.지리산 앞자락인 남원은 식품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매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아카시아꽃이나 밤꽃이 필 무렵 토종꿀 생산자를 만나러 가곤 했다. 그런
-
[맛있는 월요일] 한국의 명품 식재료 ③ 제주 방어
제주는 봄·여름·가을·겨울별로 품목이 다른 감귤이 난다. 11월은 노지 감귤이 한창이고, 12월 레드향을 필두로 5월 카라향까지 줄지어 선보인다. 11월은 조기·갈치 경매가 본격
-
[목요일에 맛나요] 마르세유 해물탕 … 강릉서 맛봤던 그 칼칼함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기원한 부야베스는 신선한 어패류와 이민자의 향신료가 만난 진미(珍味)다. [중앙포토] 부야베스처럼 해안도시에서 발달한 한국 해물탕.얼마 전 JTB
-
[목요일에 맛나요] 고추장 맛 나는 크렘브륄레, 조선간장 향 나는 시저 샐러드
겉보기엔 고급 서양요리다. 그런데 먹으면 한국의 맛과 향이 난다. 국적불명이라고 말하지 말라. 한국에서 한국인 셰프가 한국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요리다. 이른바 ‘뉴 코리안 퀴진(
-
탱글탱글 감칠맛 남원 흑돼지 … 110년 전 미국서 왔대요
왼쪽부터 삼겹살, 뒷다리살, 목살.지리산 앞자락인 남원은 식품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매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아카시아꽃이나 밤꽃이 필 무렵 토종꿀 생산자를 만나러 가곤 했다. 그런
-
마르세유 해물탕… 강릉서 맛봤던 그 칼칼함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기원한 부야베스는 신선한 어패류와 이민자의 향신료가 만난 진미(珍味)다. [중앙포토] 부야베스처럼 해안도시에서 발달한 한국 해물탕.얼마 전 JTB
-
[맛있는 월요일] 고추장 맛 나는 크렘브륄레, 조선간장 향 나는 시저 샐러드
겉보기엔 고급 서양요리다. 그런데 먹으면 한국의 맛과 향이 난다. 국적불명이라고 말하지 말라. 한국에서 한국인 셰프가 한국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요리다. 이른바 ‘뉴 코리안 퀴진(
-
알찬 선물세트 풍성, 가을 패션 신상품 할인 …
주요 백화점과 상점은 추석 선물을 준비하고 손님 맞이 음식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추석 맞이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때 기획전 정보를 미리 알면 원하는 상품을 알뜰하게 구입
-
쇼핑가 추석맞이 기획전
주요 백화점과 상점은 추석 선물을 준비하고 손님 맞이 음식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추석 맞이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때 기획전 정보를 미리 알면 원하는 상품을 알뜰하게 구입
-
정성 가득 … 수수하고 맛깔난 남도 상차림
‘이시돌’ 주인 염대수씨와 부인 이경순씨가 남도반가(南道班家) 상차림과 함께 주요 메뉴인 굴비·간장게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장정필 “90대 어르신이 ‘인천에서 두 시간
-
속이 더부룩, 답답한데 내시경 검사는 멀쩡 … 꾀병 아닙니다
경희대한방병원 류봉하 교수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복부 혈자리 중완(배꼽과 명치 사이)에 침을 놓고 있다. 신동연 객원기자 “위 내시경검사 결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윗
-
예수를 안은 성모, 이 땅의 엄마 닮은 듯 …
예수는 어느 특정 나라를 위해 세상에 온 게 아닐 터다. 이 땅에 성모자가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최종태, 성모자, 1994, 종이에 파스텔, 49×37㎝. [사진 가나아트센
-
[권근영 기자의 '오늘 미술관'] 이 땅의 크리스마스
외양간에서 태어난 아기는 보자기에 폭 싸여 있다. 갓 쓴 요셉이 옆에 서서 감사 기도를 올린다. 동네 아낙들이 산구완을 위해 음식상을 차려들고 찾아왔다. 이 정겨운 풍경 한가운데
-
상다리 휘는 한정식, 일제시대 기생집 상차림 닮아
“미치겠다.” 지난 2일 경주의 ㅅ한정식 식당에서 취재팀은 끝없이 나오는 음식에 비명을 질렀다. 2만8000원짜리 코스에 30개 요리. 이래도 되는가. 대탐사 취재팀은 세 그룹으로
-
[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상다리 휘는 한정식, 일제시대 기생집 상차림 닮아
전라도의 한 한정식 집에서 상에 실려 나오는 음식. 취재팀이 5인분을 주문했더니 두 상 가득 실려나왔다. 다 먹지 못했다.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한식 대신 가장 많이 찾는 외식
-
400억 퍼부으려는 한식 체험관, 전문가 평가는 “탁상공론”
우리 음식을 세계에 보급함으로써 한국·한국인의 국제적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호감을 높인다. 한식 세계화는 지난 정부에서 그런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
-
400억 퍼부으려는 한식 체험관, 전문가 평가는 “탁상공론”
서울의 한 한식당에 말끔하게 차려진 음식상(왼쪽)과 약과·대추·잣 등을 이용해 만든 한국식 디저트. 맛도 좋고 가짓수도 풍성한 게 한식이지만 이를 안목 없이 세계화하려던 정부의
-
피난길에 그린 '예수의 생애' 연작 탄생 … 100주년 맞아 다시 만난다
김기창이 그린 ‘예수의 생애’ 연작 중 ‘아기 예수의 탄생’. 운보는 “때는 6·25 전쟁의 가열로 온 민족이 고통의 나날을 보냈던 1952년 전북 군산의 피난처였다. 나는 전북
-
한우의 재발견 굿바이, 뻔한 명절요리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한우는 대표적인 명절 선물 품목이다. 가족과 함께 먹기 좋은 건강 식재료여서다. 한우는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비타민·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 덩어리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