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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가 몽땅 사라졌다
━ 안충기의 삽질일기 잎채소 계절이 가고 이제 열매채소 계절이다. 모진 비 맞으면서도 익어가는 열매들. 가지는 상처투성이고, 오이는 허리 굽고 배까지 볼록하다. 옥수수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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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노후준비 5년 설계] 바람피운 아내와 이혼하는 62세 남성, 그래도 국민연금 절반 떼줘야 하나요
서명수 서울에 사는 A 씨(62)는 최근 이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혼을 하면 모아 놓은 재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올해부터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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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캉스’ 어때요? 동굴 밖 삐질삐질, 동굴 안 으슬으슬
불볕 더위에 동굴로 피서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동굴은 복사열의 영향을 받지 않아 늘 기온이 15도를 밑돈다. 여름엔 서늘하고, 겨울엔 훈훈하다. 광명동굴은 일 년 내내 1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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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캉스’를 아시나요? 폭염에도 긴팔 입고 인증샷
━ 이색 피서지로 뜬 광명동굴 이색 피서지로 통하는 광명동굴. 일 년 내내 12도를 유지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한여름에도 방문객 대부분이 긴팔을 입고 다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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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삽질일기] 먼지잼·보름치·개부심 알면 95점
그늘집 아래 쳐놓은 그물을 기어오르는 더덕. 끓는 햇살 아래서 채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한다. 봄은 햇살, 여름은 비다. 비의 대장은 장맛비다. 이번엔 얼마나 퍼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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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삽질일기] 삽은 왜 도구나 장비가 아니고 연장인가
옆 밭에는 감자꽃이 한창이다. 권태응이 지은 동시 ‘감자꽃’은 이렇다. 자주꽃 핀 건/파 보나 마나/자주 감자/하얀 꽃 핀 건/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하얀 감자. 권태응은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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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술 마셔도 살이 찌지 않는 기적을 경험하고 싶다면
━ [더,오래] 반려도서(65)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가쿠타 미쓰요 지음·이지수 옮김 / 글담출판사 / 1만2800원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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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게만 허락한다, 피오르의 아찔한 풍경들
피오르는 빙하가 남긴 거대한 유산이다. 너른 피오르와 날렵한 설산에 둘러싸인 게이랑에르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절경 중 하나다. 지그재그로 산길을 오르는 ‘이글 로드’ 600m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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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게만 허락합니다, 노르웨이 피오르의 아찔한 풍경들
게이랑에르 플뤼달스유베 절벽.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인증샷은 엄두도 못 낸다. 발 아래로 게이랑에르피오르와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백종현 기자 수백만년 전 빙하는 노르웨이를 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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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머리 9단 까치, 혀놀림 10단 고라니
━ 안충기의 삽질일기 파꽃은 5월에 핀다. 안도현은 이렇게 노래했다. 이 세상 가장 서러운 곳에 별똥별 씨앗을 하나 밀어 올리느라 다리가 퉁퉁 부은 어머니/ 마당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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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 확실히 갈라놓는다는 악마의 발명품 무엇?
━ [더,오래] 박혜은의 님과 남(48) 유재석 씨가 진행하던 한 프로그램에서 거리를 걷다 초등학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질문을 던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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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좀비 유류세
권혁주 논설위원 유류세, 보다 정확히 말해 교통·에너지·환경세(이하 교통세)에는 ‘좀비세’라는 별명이 있다. 워낙 끈질기게 살아남아서다. 교통세는 25년 전인 1994년 처음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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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삽질일기] 스캐이캐슬에서 떨려난 부추의 반전
버드나무 수꽃. 암꽃보다 화려하다. 회초리로 이만한 나무가 없다. 그래서일까, 귀신이 싫어하는 나무란다. 지금은 여럿이 함께 하지만 16년을 혼자 농사지었다. 밭을 네 번 옮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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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수당, 포퓰리즘 아닌 리얼리즘…‘큰 거 한 방’은 탐욕
━ [박신홍의 人사이드]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을 "혁신가이자 도전자"라고 정의했다. "늘 새로운 일을 찾아 성취해 내는 게 나의 DNA"라면서다.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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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삽자루 우습게 보지 마라
━ 안충기의 삽질일기 진달래꽃이다. 밭 옆의 야트막한 산에 지금 한창이다. 진달래를 철쭉과 혼동하는 이들이 꽤 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뒤에 난다. 철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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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 청소하고 영업 시작…깨끗한 교토 거리의 비결
━ [더,오래] 양은심의 도쿄에서 맨땅에 헤딩(18) 강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할머니의 모습. 한 손에는 비닐봉지 또 한 손에는 일회용 젓가락을 쥐고 있다. [사진 양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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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학의 "출국금지 후 취소신청서 쓰래서 X표 쳤다"
━ [조강수 논설위원이 간다] 법조계 혼돈의 축약판 서울동부지검 요즘 법조계의 ‘핫 플레이스’는 단연 서울동부지검이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환경부 블랙리스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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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덮인 바다를 걸었다… 홋카이도의 겨울 한정판 비경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가 예상됩니다.” 과학교과서나 일기예보에서 보고 들은 익숙한 문구다. 여름마다 한국에 비를 퍼붓고 이따금 폭염을 선사하는 그 바다가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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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지키는 독충? 황금빛 밀포드서 만난 흡혈파리
━ [더,오래] 박재희의 발로 쓰는 여행기(16) 여의도 면적의 110배가 넘는 테아타우 산중호수를 지나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사진 박재희] 하루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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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보러 갔는데 뿌연 하늘만? 여기 가면 만날 확률 98%
평생소원 ‘오로라 관측’을 위해 북극권을 찾았다. 여행 적금을 차곡차곡 모아 먼 길 떠났는데, 웬걸. 내내 희뿌연 하늘만 보다 왔다. 그나마 카메라가 포착한 옅은 녹색 하늘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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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15m 절벽 타기 … 왕초보도 클라이밍 하루면 스파이더맨
실내 클라이밍 센터에서는 기후와 관계없이 암벽 등반을 즐길 수 있다. 전문 클라이머들이 15m 높이의 로프 등반에 나섰다. 안전장비가 있어 초보자도 안심하고 배울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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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시시각각] 2045년 한·일은 화해해 있을까
김현기 워싱턴 총국장 수년 전 워싱턴은 한국과 일본의 전장(戰場)이었다. 위안부 문제를 놓고 두 나라는 미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총력전을 폈다. 국가의 자존심을 건,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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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고 시어머니 친지들과 인사하는 특이한 곳
━ [더,오래] 장윤정의 엄마와 딸 사이(5) 결혼 이후 참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중요했던 것들이 더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고, 마치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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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고리토의 비정상의 눈] 산 넘어 산 외국인 창업
카를로스 고리토 브라질인·JTBC ‘비정상회담’ 전 출연자 친한 외국인 친구가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어 전문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우여곡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