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우리말 바루기 113] '작렬'과 '작열'

    "입추가 지났습니다. 더위도 막바지에 이른 듯합니다. 도심을 오가는 사람들은 작렬하는 햇볕을 미워합니다. 그러나 따가운 햇볕에 과일과 곡식이 영글기를 바라는 농부들은 올 여름의 잦

    중앙일보

    2003.08.12 17:34

  • [우리말 바루기 112] '비치다'와 '비추다'

    '달빛이 비치는 밤인데도 그믐에 가까워 골목길이 깜깜해서 손전등으로 거리를 비추며 문 밖으로 나섰다.' 이 문장에서처럼 대부분 '비치다'는 목적어를 갖지 않고, '비추다'는 목적어

    중앙일보

    2003.08.11 17:32

  • [우리말 바루기 111] '첫'과 '처음'

    '첫'과 '처음'을 혼용(混用)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두 낱말은 품사가 서로 다르므로 문장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걸맞게 바르게 써야 한다. '첫'은 '맨 처음의'를 의미하

    중앙일보

    2003.08.10 17:09

  • [우리말 바루기] 봉숭아·복숭아

    '봉숭아'와 '복숭아'는 철자는 비슷하지만 꽃과 과일이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미있는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봉숭아. 다른 꽃에 비해 화려하고 탐스럽지는 않지만 볼수록 마음이 끌

    중앙일보

    2003.08.07 17:53

  • [우리말 바루기 109] 주인공과 장본인

    독자들에게서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주인공'과 '장본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주인공을 '영화.연극.소설 등에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중앙일보

    2003.08.06 17:24

  • [우리말 바루기] 음반이요?

    새로 음반을 낸 가수에게 "이번 음반 어때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번 음반이요? 정말 맘에 들어요. 제가 부른 노래인데도 눈물이 핑 돌아요."

    중앙일보

    2003.08.05 17:33

  • [우리말 바루기 107] '들이키다'와 '들이켜다'

    '들이키다'와 '들이켜다'는 어떻게 다를까. 더구나 '과거형'으로 쓰인다면 '들이켰다'로 두 단어의 형태가 똑같다. 많은 사람이 헷갈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양말을 벗어 툭

    중앙일보

    2003.08.04 17:26

  • [우리말 바루기 106] 쇠발개발-오리발

    한 쇼핑몰 업체 대표의 로비와 사기 행각이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쇼핑몰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금융계 인사 등에게 마구 로비를 하고 다니는 '마당발'이었다고 한다. 이런

    중앙일보

    2003.08.03 16:26

  • [우리말 바루기 105] 반딧불이

    '형설지공(螢雪之功)'이란 말이 있다. 이 성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난을 견디며 공부에 매진하거나 각고의 노력을 하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중국 진(晋)나라 때 차윤(車胤)

    중앙일보

    2003.07.31 17:31

  • [우리말 바루기 104] 그리고 나서?

    주위에서 보면 "밥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이를 닦았다"와 같이 '그리고 나서'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리고'에 '-나서'를 덧붙여 쓰는 것은 잘못이다. 이 경

    중앙일보

    2003.07.30 17:26

  • [우리말 바루기 103] 옥새와 옥쇄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의 동정을 소개한 글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청나라 때 옥쇄를 제작하던 집안의 후손으로 중국의 유명 서예가이자 인장 제작자인

    중앙일보

    2003.07.29 17:41

  • [우리말 바루기 102] '첫째'와 '첫 번째'

    본격적인 휴가철, 마음이 설렙니다. 찜통더위 속에 길고 긴 고속도로의 차량 행렬을 뚫고 드디어 피서지에 도착했습니다. 푸른 바다! 마음은 벌써 물속을 헤매지만 잠시 여유를 갖고 사

    중앙일보

    2003.07.28 18:00

  • [우리말 바루기 101] 총각김치

    '총각김치'에 왜 하필이면 '총각'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처녀김치'는 왜 없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손가락 굵기만 한 어린 무를 잎과 줄기째 양념에 버무려 담근 김치가

    중앙일보

    2003.07.27 16:26

  • [우리말 바루기 100] '반지락'과 '아나고'

    굳이 휴가철이라서가 아니라 공해에 찌든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여행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시인 곽재구의 산문집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내가 이름 모를 바닷가를 걷고 있는 듯한

    중앙일보

    2003.07.24 17:08

  • [우리말 바루기] '통째'는 '통짜'다

    많은 사람이 '통째로'를 '통채로'로 잘못 쓰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는 발음상으로도 비슷하고, '-째'와 '-채'를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인 듯싶다. '통째로'는 '통째+로

    중앙일보

    2003.07.23 17:16

  • [우리말 바루기] 바꼈다?

    복잡한 식당 등에 갔다가 신발이 바뀌는 경우가 가끔 있지요? 발이 특별히 크거나 작은 사람들은 잘 안 바뀌는데 평균인 사람들은 새 구두 신고 갔다가 발에 안 맞는 헌 구두를 끌고

    중앙일보

    2003.07.22 17:10

  • [우리말 바루기] 쓰레기 분리 수거

    쓰레기 종량제란 배출량에 따라 배출자에게 그 처리 비용을 부담토록 해 쓰레기 발생량을 억제하고 재활용품도 종류에 따라 나누어 내놓도록 한 것이다. 1995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

    중앙일보

    2003.07.21 17:52

  • [우리말 바루기] 뇌졸중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병 가운데 '뇌졸중'이 있다. 이를 '뇌졸증'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우울증.건망증.골다공증 등 증상이나 병을 나타내는 단어에 대부분 '-증(

    중앙일보

    2003.07.20 16:20

  • [우리말 바루기] 나도 표준어

    녹음이 한창이다. 길을 걷다 보면 돌담이나 바위, 건물 외벽, 도로변의 방음벽을 타고 오르는 아름다운 식물이 눈에 띈다. '덩굴' 식물이다. 포도.칡.머루.수박처럼 줄기가 곧게 서

    중앙일보

    2003.07.17 19:21

  • [우리말 바루기] 좋은 하루 되세요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많이 들어본 인사말이죠? 그러나 잘 살펴보면 이것이 매우 어색한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착한 사람(이) 되다"라는 말을 생각해 봅시다. 이 문장

    중앙일보

    2003.07.15 18:57

  • [우리말 바루기] 피로 회복(?)

    일상에서 우리가 무심코 상반된 뜻으로 쓰는 말들이 있는데, '피로 회복'과 '우연찮게'가 대표적이다. (1) "경혈이 몰려 있는 발바닥을 자극하면 피로 회복과 면역기능 강화, 장기

    중앙일보

    2003.07.14 17:17

  • [우리말 바루기] 과반수 이상(?)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한 여행사가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80%가량'이 휴가를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휴가지로는 바다가 5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중앙일보

    2003.07.13 17:36

  • [우리말 바루기] 산림욕과 삼림욕

    오랜만에 북한산을 찾았다. 밤골매표소에서 시작되는 계곡길은 울창한 숲 속을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는 북한산의 숨겨진(?) 비경이다.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잘 알려진

    중앙일보

    2003.07.10 17:30

  • [우리말 바루기] '노름' 말고 '놀음'을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천사 만사 다만사/조리 김치 장독간/총채 비파리 딱/한다리 두다리 세다리/인사 만사 주머니끈/칠팔월에 무사리/동지섣달 대사리…." 어린 시절 형제 혹은 동무

    중앙일보

    2003.07.09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