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가정 방문

    가랑비가 내리는 어느 오후 학년초의 가정방문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누가 비맞고 질척거리며 가는 사람을 반겨줄까? 오늘은 일찌감치 집으로 들어가 푹 쉬어야겠군.』 유리창을 두들기는

    중앙일보

    1969.04.24 00:00

  • 아가의 입학

    봄날씨가 이렇게 춥다고 느껴 보기란 평생 처음인 것 같다. 따사로운 봄볕을 이렇게 애타게 기다려 보기도 아마 없었던 일인 것 같다. 3월5일-국민학교 입학식날. 아니,우리 아가가

    중앙일보

    1968.03.06 00:00

  • 젖먹었는데도 우는 아기는?

    문=생후2개월 된 남아입니다. 엄마 젖을 먹고난 다음에도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저귀도 젖지않고 열도 없는데 이유없이 우는것을 보면 엄마 젖이 모자라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합

    중앙일보

    1968.02.29 00:00

  • 애정 메마른 나쁜별밑|김희로의 "고향"을 찾아

    『난 무척 나쁜별 밑에서 태어났나보다』-기습작전에말려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전일본을 떠들썩하게했던 김희로(김희노·41)는 그의 피맺힌 하소연대로 「무척도 나쁜별밑에서」 태어난것같다.

    중앙일보

    1968.02.27 00:00

  • (78)하마 동물원

    입춘을 맞더니 우리 하마네 집안서 정말 귀한 해산이 있었다. 해방 후 처음 맞는 경사다. 지금까지 외국의 동물원관계자들은 우리 동물원을 곧잘 「하마동물원」이라 불렀다. 그런 것이

    중앙일보

    1968.02.19 00:00

  • 곡소리사흘째|함양버스사고 현지「르포」

    태고와 등을맞댄 지리산기슭-산청군생초면의 고요한 마을들은 이번 함양「버스」사고로 온통 통곡속에 잠겨있다. 한꺼번에 9명의 희생자를낸 생초면 어서리는 4백85가구나되는 큰 마을이지만

    중앙일보

    1968.01.09 00:00

  • 아기중= 오세발

    아기중은 즐겁기만 합니다. 엄마 아빠 누렁이 그리고 분이만 마저 만들면 온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분이 얼굴은 왠지, 아무리 앨써 만들어도 마

    중앙일보

    1968.01.06 00:00

  • 신춘 「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완구점 여인|오정희

    태양이 마지막 자기의 빚을 거둬들이는 시각이었다. 어둠은 소리 없이 밀려와 창가를 적시고 있었다. 어둠이, 빛을 싸안고 안개처럼 자욱이 내려 덮일 매의 교실은 무덤 속을 연상시키기

    중앙일보

    1968.01.01 00:00

  • 보리 고개는 멀다.|그 뒤의 한해 지구

    【무안=송평성· 지명수 기자】70년래의 가뭄을 겪은 한해 농민은 그 지겹던 여름보다 한 겨울살림이 더 딱했다. 여름엔 보리죽이라도 먹던 농민은 밀가루 죽으로, 밀가루 죽을 먹던 농

    중앙일보

    1967.12.29 00:00

  • 영하의 대합실을 울린

    일요일인 3일 하오 서울역 노천대합실에 젊은 육군장교 1명과 나이 많은 사병 1명이 젖먹이를 비롯한 어린이 셋을 번갈아 안으면서 지나가는 부인들에게 『젖좀 먹여 달라』고 당부하고

    중앙일보

    1967.12.04 00:00

  • 정신적 혼란

    계절의 관계인지 요즘 친지나 졸업생 가운데 결혼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그 중에는 결혼의 준비절차까지 훤히 알고있는 가까운 사이도 많다. 집안에 혼사가 있으면 당사자는 물론 가

    중앙일보

    1967.11.28 00:00

  • 손-김광천

    꺼칠 꺼칠 아빠손은 일하는손 미끌 미끌 엄마손은 밥짓는손 보들 보들 누나손은 화장하는손 몽실 몽실 아기손은 젖 만지는손

    중앙일보

    1967.11.15 00:00

  • (10)몰상식한「상식」|고정관념을 헤쳐본다

    요란하게 차려입은 한여인이 어울리지않게 초라한 은반지를 끼고 있다. 그반지의내력을물으니 모교인 X여고의 졸업기념반지란다. Y여대 졸업반지도있지만 그건 창피해서 안 낀다고 한다. Y

    중앙일보

    1966.09.01 00:00

  • 자두알-조남희

    내동생 자두하나 철이 입에물고 오물오물. 우리아가 엄마젖 빨때처럼 오물오물.

    중앙일보

    1966.07.21 00:00

  • 날때부터 이하나 젖 깨물어 빼버려

    날때부터 입에 이가 하나있는 갓난 계집아이는 엄마 젖을 빨때면 어떻게도 깨물어대는지 엄마가 더 뱃길 수 없어 치과의사를 불러 갓난애 입에서 이를 빼낸 희귀한 일이 이곳에서 있었다.

    중앙일보

    1966.03.01 00:00

  • 갓난 송아지-이원수 지음

    수근이는 학교 시간이 끝나기가 바쁘게 집으로 돌아왔읍니다. 어쩌면 오늘쯤 누렁이가 새끼를 낳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립문을 들어서면서 어머니에게 물었읍니다· 『

    중앙일보

    1965.09.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