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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10월 수상작] 스스로 호흡을 닫은 돌고래를 떠올리다
━ 장원 스트랜딩 스트랜딩 나정숙 라일락 이파리는 첫사랑의 비린 맛 한 잎 떼 넣어주던 바다 빛 눈동자에 수줍은 이야기들이 글썽글썽 걸려있다 수평선 꼬리에 걸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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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둥지 튼 황조롱이 시조시인 집에서 새끼 낳아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부부가 울산 도심의 아파트 베란다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부화했다. 울산시 남구 무거동 웰츠아파트 25층에 사는 시조시인 심석정(49·여)씨집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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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심사평
꾸준한 독서와 사유, 습작 없이 좋은 작품을 쓸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이런 것을 제대로 하기란 쉽지 않지만, 좋은 책들을 옆에 두는 자세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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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지상 백일장 수상작]
해조음 아득한 꿈길 열어 쉬엄쉬엄 걸어왔다 꽃가마 둘러메는 흰구름도 덩달아 웃는 나직한 옷고름선에 시집가는 햇덩이 청어빛 바다 바람이 암벽에 부딪치며 맹수의 울음으로 가슴을 쓸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