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느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잘 고른 한옥 호텔
한옥이라 해서 낡고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잘 고른 한옥 호텔은 여느 특급 호텔 못지않으니까. 1 고택을 그대로 살린 해인정의 모습 2 편히 쉴 수 있는 대청마루 도
-
나희덕 시인 "다른 소리를 듣는 사람"
깊어가는 가을 저녁, 길 위에서 수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조금씩 다른 풀벌레 울음들이 어우러진, 어떤 음악보다도 맑고 깊은 소리의 길을 오래 걸었습니다. 어떤 소리가 제 마음에서
-
참가자는 설록 일행 4명뿐…템플스테이에 배후가 있다?!
일러스트=오은우 범인이 남긴 단서로 찾아낸 경북 상주 황령사. 그곳에서 열리는 ‘어린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건 설록과 홍주만이 아니었다. 둘의 친구인 대홍이, 그리
-
[학생기자 리포트] 경주에 숨겨진 비밀
얼마 전 경주에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유명한 문화재와 유적지를 살펴보면서 재미있는 경주의 비밀을 하나씩 발견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안압지와 소나무 숲속에 위치한 선덕
-
근대 종교 골목투어
대구의 대표 관광 프로그램은 ‘근대골목투어’다. 골목길 곳곳에는 개화기인 1800년대 말에서 6·25전쟁 때까지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진골목’이 그 중 하나다. 도심인 중구
-
[다시 쓰는 고대사] 통일로 ‘대박’ 일군 신라, 평화 만끽하며 권력다툼 몰두
문무왕의 수중릉. 신라 중대의 왕들은 양백성(養百姓·백성을 보살핌)과 무사이(撫四夷·외적을 진압함)를 국가 목표로 삼한통합을 완성했다. [사진 권태균] 신라의 역사는 상·중·하대(
-
[다시 쓰는 고대사] 통일로 ‘대박’ 일군 신라, 평화 만끽하며 권력다툼 몰두
문무왕의 수중릉. 신라 중대의 왕들은 양백성(養百姓·백성을 보살핌)과 무사이(撫四夷·외적을 진압함)를 국가 목표로 삼한통합을 완성했다. [사진 권태균] 신라의 역사는 상·중·하대
-
[다시 쓰는 고대사] 하급관리, 목숨 건 생계형 절도 … 권력층은 대놓고 뇌물
김유신이 살았던 재매정택.17세 풍월주인 염장공은 김유신과 김춘추(태종무열왕)에게 정치자금 성격의 돈을 대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사진 권태균] 신라는 골품 신분에 따라 특권과
-
다층 한옥, 변형 한옥 … 비판 말고 경험 축적 기회 삼아야
고건축 전문가 김영일 행수(왼쪽)와 현대한옥 설계사인 조정구 구가도시건축 대표. 김씨가 1996년 지은 충북 진천 보탑사 3층 목탑 북쪽 경사면에서 바람과 물햇빛과 조화를 꾀하
-
새소리·꽃향기 벗 삼아 '왕의 길' 걸었죠, '생기 돋는 내 모습'이 보이네요
1 힐링 여정 참가자들이 기림사 삼천불전 앞에서 걷기 명상을 하고 있다. 땅을 디딜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각,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며 잡념을 비워내는 과정이다. 2 신
-
[다시 쓰는 고대사] 율령 반포 법흥왕, 왕과 형제·자녀만 성골로 규정
신라 제23대 법흥왕에서 제28대 진덕여왕까지 성골 종족이 살던 일종의 신성 공간(성역)이었던 경주 월성(제5대 파사왕 22년인 101년부터 왕성의 하나가 됨)의 궁궐 터. 성골
-
[다시 쓰는 고대사] 성골 남자 씨 마른 신라, 선덕 내세워 왕통 신성함 지켜
경주시 신평동의 여근곡. 『삼국유사』 『선덕왕 지기삼사(善德王 知幾三事)』조에 나오는 여근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사진 권태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 등으
-
[다시 쓰는 고대사] 성골 남자 씨 마른 신라, 선덕 내세워 왕통 신성함 지켜
경주시 신평동의 여근곡. 『삼국유사』 『선덕왕 지기삼사(善德王 知幾三事)』조에 나오는 여근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사진 권태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 등
-
[역사NIE] 삼국사기 쓴 김부식은 정말 사대주의자였을까
신·구 세력 간 갈등은 역사의 수레를 밀고 나가는 주 동력이다. 치열한 싸움 이후 역사는 승자의 시각에서 기록되기 마련이다. 신·구 세력 대립의 당사자이자, 역사의 기록자로 기억되
-
[이우근 칼럼] 통일의지, 권력의지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수·당(隋·唐)의 대군을 번번이 격파한 고구려는 신라보다 군사력이 강했다. 드넓은 농토를 가진 백제는 신라보다 경제력이 앞섰다. 군사력·경제력에서 고구려와
-
[세상 속으로] 월정사 단기출가 1박2일 동행기
발우공양 전에 엎드려 절하고 있는 단기출가학교 한 참가자. 발우에 밥·국·반찬을 담아 먹는 걸 발우공양이라 한다. 밥알 한 톨 남기면 안 되고 헹군 물까지 마셔야 한다. [권혁재
-
육두품의 비애, 감미로운 차향에 날려 보낸 최치원
중국 양저우((揚州)시 당성에 있는 최치원 기념관. 최치원은 이 지역에 5년간 살면서 『토황소격문』 외에 ‘계원필경’ 같은 많은 글을 썼다. 조용철 기자 당(唐)에서 이름을 날린
-
[세상 속으로] 월정사 단기출가 1박2일 동행기
발우공양 전에 엎드려 절하고 있는 단기출가학교 한 참가자. 발우에 밥·국·반찬을 담아 먹는 걸 발우공양이라 한다. 밥알 한 톨 남기면 안 되고 헹군 물까지 마셔야 한다. [권혁재
-
18세 김유신, 10세 김춘추에게서 왕의 자질을 보다
김유신의 영정. 그는 18세 화랑 때 열 살짜리 김춘추를 만나 즉각 주군임을 알아보고 모셨다. 아무리 고대 왕조시대였다 해도 꼬마였을 춘추의 재목을 한눈에 알아본 유신의 안목이 날
-
18세 김유신, 10세 김춘추에게서 왕의 자질을 보다
김유신의 영정. 그는 18세 화랑 때 열 살짜리 김춘추를 만나 즉각 주군임을 알아보고 모셨다. 아무리 고대 왕조시대였다 해도 꼬마였을 춘추의 재목을 한눈에 알아본 유신의 안목이 날
-
18세 김유신, 10세 김춘추에게서 왕의 자질을 보다
김유신의 영정. 그는 18세 화랑 때 열 살짜리 김춘추를 만나 즉각 주군임을 알아보고 모셨다. 아무리 고대 왕조시대였다 해도 꼬마였을 춘추의 재목을 한눈에 알아본 유신의 안목이
-
당과 ‘麗·濟 분할 밀약’으로 신라 구했지만 중국화 길 터
당(唐)의 수도였던 장안(長安·지금의 시안)성의 한 성문(城門). 1371년 전 김춘추가 청병(請兵)외교를 위해 당으로 갔을 때 이 문 안의 성에 머물렀을 것이다. [사진 권태균
-
“함께 차 마시기 좋은 이는 검소한 덕을 갖춘 사람”
전남 승주의 야산, 대나무 숲 사이에서 자라는 야생 죽로차(竹露茶). 오른쪽 아래 낮은 수목들로 이름엔 대이슬로 자라 맛이 좋다는 뜻이 담겼다. [사진 박동춘] 중국 파·촉 지역
-
첨성대, 자격루, 분청사기 … 느림과 빠름의 조화가 빚은 완벽함
그릇을 만들며 참선하다 보니 세상만사가 모두 음률 아닌 게 없더라는 윤광조 선생. 그는 작품에 곧잘 음악적인 요소를 담는다. 세월에 관리당하는 자신의 초상은 넉넉한 웃음이란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