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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사랑은 없고 접속만 있다
리퀴드 러브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권태우·조형준 옮김 새물결, 343쪽 1만8500원 로베르트 무질(1880~1942)의 주인공이 ‘특성 없는 인간’이라면, 지그문트 바우만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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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 굴곡진 삶 글로 남겨
빨치산 활동으로 징역 7년을 살았던 박정덕씨가 대전 직업교도원 작업실에서 편물 작업을 하는 모습(위). 김기선씨의 대학 졸업 앨범 사진(아래). 김씨(오른쪽 넷째)는 중앙대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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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중의 스님만 오도송 읊을 수 있나
활인선원 대효 스님 방에는 ‘문제는 천만이라도 답은 마음 하나에 있다’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누구든 깨달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안성식 기자] 마음이 장벽 같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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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점수는 궁상, 내 몸엔 타박상 … 인생무상!
“공부한 것도 기억나지 않는/ 신기한 현상/ 찍어 놓고 맞힐 거란 망상/ 점수는 궁상/ 성적표 나오는 날/ 내 몸엔 타박상.”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어느 중학생 자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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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언론 하다 변신 … ‘뉴욕월드’ 정론지로 키워
미국과 영국의 대도시 수퍼마켓 가판대에는 스캔들 매체가 수북이 쌓여 있다. 유명인의 신변잡기, 성추문, 범죄 또는 기괴한 사건기사와 사진으로 가득 채운, 이른바 옐로 저널리즘(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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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부모 열공 교육 컨설팅 ③ 중등 학습법
중앙일보 강남서초송파&은 학부모 교육 커뮤니티 디스쿨과 함께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열공콘서트를 앞두고 강남 엄마들의 자녀교육 고민을 해결해 주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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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한국과 4촌 … 고구려 첫 도읍도 몽골에 있었다”
최기호 울란바타르대학 총장(오른쪽)이 지난 6일 대학 체육관서 종이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한 ‘세계평화 기원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서 몽골 어린이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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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 오답노트 틀 깨기
‘문제를 풀면 반드시 오답노트를 작성해야 한다.’ 학생이라면 주위에서 흔히 듣게 되는 말이다. 하지만 오답노트를 꾸준히 만들어 잘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많은 학생이 오답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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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 정자의 고장, 경북 봉화의 찬란한 5월
청량사의 부속 암자인 응진전 앞에 서서 청량산 주변 산세를 둘러보고 있다. 청량산은 겉보기엔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이나 정작 올라보면 경사가 만만치 않다. 혹자는 청량산의 이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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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상위권 따라잡기
언어영역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은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평소 실력으로 보나 공부하고 보나 점수가 같으니 공부 안하고 보는 것이 시간관리라며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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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900만 명 관심 끈 김현구씨의 노트 필기법
새 학기를 맞아 노트 필기를 ‘제대로’ 해 보려고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금세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인터넷 상에 노트 필기의 ‘달인’으로 알려진 김현구(29·사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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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못 마친 58년 한 풀어줘 감사”
“졸업장이 잃어 버린 날을 찾아 주었습니다.” 20일 대구가톨릭대 졸업식에서 단연 눈길을 끈 사람은 한국어문학부 명예학사학위를 받은 이일향(82·사진) 시조시인이다. 19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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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주제가로 ‘하이 눈’ 성공 이끈 美 영화음악의 전설
우리는 관람할 영화를 고를 때 대체로 연기자나 감독 이름을 먼저 들여다본다. 영상이나 음악이 선정 기준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영화를 고르는 데 영화음악 담당을 먼저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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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문학 공부 가이드
김지훈(서울 장충고 2)군이 서울 시내 한 서점에서 문학교과서에 나오는 소설책을 살펴보고 있다. “언어영역 중에서 문학이 가장 어려워요. 특히 시 부분은 보고, 읽고, 쓰고, 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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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부르고 또 부르고‘이 풍진 세상’ 그 절절한 울림
한대수의 1975년 앨범(사진 위)과 고복수 등 원로가수들의 앨범. 사진 가요114 제공 1월이면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다사다난한 한 해’와 ‘희망찬 새해’ 같은 말이 되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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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뱅이굿 보존회 이사장 맡은 박성현씨
‘왔구나~왔소이다’로 시작하는 배뱅이굿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이 노래는 중요무형문화제 제29호 서도창 예능보유자 이은관(95)옹에 의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옹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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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엔 시인,작사가 위상 비슷 ... 50년대부터 詩를 노랫말 활용
‘유행가 가사’란 말은 참 여러 가지 어감을 풍기는 말이다. 만약 내가 심각하게 말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유행가 가사네!”라고 한다면, 참 머쓱하고 다소 불쾌할 수 있다.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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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화요칸중궈(看中國)] 청 황제도 사돈 맺은 ‘2500년 공자가’
공자 탄신 256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공자의 고향인 산둥성 취푸에서는 공자를 기리는 공연이 펼쳐졌다. 배우들이 논어의 구절을 노래하고 있다. [신화사=연합뉴스]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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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깨우친 한글…70평생 세월을 담은 시를 쓰다
평안북도가 고향인 이영저 할머니는 주로 예전 겪었던 경험 한 평생 한글을 모르고 살았던 70대 할머니가 인생의 황혼기에 시의 매력에 빠졌다. 이영저(73·사진) 할머니는 매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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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한국에 시집 온 ‘일본문화연구회 오아시스’ 대표 선곡유화
자그마한 체구, 가녀린 선. 후나타니 유카(船谷由花·46)는 전형적인 동양 여인이다. 그런데 걸어온 길이 장난 아니다.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한 뒤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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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 학습법 컨설팅
곧 여름방학이다. 기말고사가 이제 막 끝난 탓에 여름방학 공부계획을 세우지 못한 학생이 대부분이다. 한 달여 짧은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선 이번 주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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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평가 전교 1등 안 놓친 고교생
오석주(경기 분당 송림고 2사진 왼쪽)군은 고등학교 입학 후 치른 5번의 내신평가에서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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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닭장수 중견그룹 오너 되다
관련사진경북 구미시에 있는 섬유업체 TK케미칼 생산공장에서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포즈를 취했다.부친은 전남 고흥의 이름 없는 소농(小農)이었다. 자식들 학비를 대려면 얼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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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광주 망월동 5·18 국립묘지에 피어난 개나리는 지금 우리에게 무슨 말을 던지고 있을까. [중앙포토] 이달의 심사평 이달 장원은 신준희 씨의 ‘망월동 봄’이다. 광주의 봄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