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주는 201호에만 묵었다…한송이 국화꽃, 그 시 잉태된 절경
━ 팔도 이야기 여행⑤ 전북 고창 9월 7일 고창 선운사 경내에서 촬영한 꽃무릇. 아직 철이 일러 꽃무릇을 못 보나 했었는데 성질 급한 녀석을 만났다. 선운사 꽃무릇
-
'구름빵' 백희나, 韓 첫 아동문학계 노벨상 쾌거···상금 6억원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 중앙포토 『구름빵』 작가 백희나(49)가 31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ALMA)’을 받았다. 아동문학계의
-
[권혁재의 사람사진] 아래의 아래에서 살다간 서정태 시인
서정태 3/25 서정태 “시집 하나만 더 내고 가면 좋겠구먼.” 서정태 시인이 나를 볼 때마다 얄궂은 웃음 머금고 한 말이다. 그는 미당 서정주의 아우이며 시인이다.
-
[삶과 추억] “육신은 떠나도 시는 살아있길” 미당 형님 곁으로
시인 서정태, 서정주 동생 우하(又下) 서정태(사진) 시인이 11일 별세했다. 97세. 서 시인은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의 여덟 살 아래 동생으로 미당과 사이가 각
-
미당 서정주 동생 서정태 시인, 97세로 별세
11일 별세한 서정태 시인.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우하(又下) 서정태 시인이 11일 별세했다. 97세. 서 시인은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인의 여덟 살 아래 동생으로 미
-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Behind & Beyond] 시묘 살이 하며 시 쓰는 94세 우하
시월 마지막 주말, 전북 고창 미당 문학관을 찾았다.먼발치 질마재엔 국화가 흐드러져 있었다.하늘마저 눈이 부시게 파랬다.그런데도 질마재에 오르지 않았다.서정태 선생의 얼굴이 어른거
-
“네가 햇빛처럼 비치면 언제나…” 미당 고향서 시 낭송한 김행숙 시인
극과 극은 통한다. 문학 영역에서도 그런 사태는 종종 벌어진다. 29일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의 고향인 전북 고창군 질마재 마을의 미당시문학관에서 열린 ‘20
-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우하(又下) 서정태와 미당(未堂) 서정주
지난 시월 마지막 날, 고창 질마재를 다녀왔다.‘미당문학제’ 취재가 목적이었다.서울에서 고창으로 가는 길,내내 우하(又下) 서정태 선생을 떠올렸다.질마재의 국화가 제대로 피었는지,
-
[커버스토리] 육자배기 소리 끊겼지만, 담장도 구릉도 노란 꽃 찬란하네
미당 서정주(1915∼2000)는 100년 전 5월 18일(음력)에 태어나 15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죽었다.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다시 말해 질마재 마을에서 미당이
-
미당 닮은 구수한 익살 … 질마재서 손님 맞는 92세 동생
올해 아흔둘인 미당의 동생 서정태(오른쪽)옹과 미당문학상 수상자 최정례 시인. 서옹은 전북 고창 질마재 마을의 미당 생가 바로 옆에 산다. ‘우하정’이라 이름 붙인 자신의 집 툇마
-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묘덕스님 아홉 번 덖음차의 비밀
오늘 곡우입니다. 곡우 즈음의 우전차(雨前茶)를 필두로 본격적인 차 철이 시작됩니다. 차를 만드는 사람들에겐 눈코 뜰 새 없는 시기가 된 겁니다. 며칠 전 묘덕스님에게 전화를 했
-
[서정주 탄생 100년] 미당 서정주 시인은
미당은 한국어의 운용에 관한 한 가장 세련된 경지에 도달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기교가 뛰어난 시인이 아니었다. 첫 시집인 『화사집』(1941년)에서 보여 준 관능이 꿈틀대
-
집 뒤란엔 서걱이는 대밭, 뜰엔 햇볕과 적막, 무엇을 더 바라랴
남은 일 - 서정태 걸친 것 다 벗어버리고 다 그만두고 초가삼간 고향집에 돌아오니 알몸이어서 좋다 아직은 춘분이 멀어서 바람끝 차가웁지만 방안이 아늑해서 좋다 이제 남은 일
-
[권혁재 기자의 不-완벽 초상화] 서정태 시인의 벽
“저는 미당(未堂) 서정주의 친동생 서정태입니다. 이 사실이 벽이었습니다. 형님의 무덤이 잘 보이는 터에 황토집 짓고 살며 시집을 내었습니다. 내 나이 아흔. 이제야 미당 형님이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어른들이 들일을 나간 빈 집 마루에 앉아 어린 미당은 흐렁흐렁 잠이 들었다. 전북 고창의 미당시문학관 전망대에서는 한가로운 오후, 미당이 살포시 잠들었던 미당 생가가 한눈에 내려다
-
나이 아흔, 시 작품 90편 ‘서정주 아우’에서 시인으로
서정태지난해 늦가을, 질마재가 내다보이는 우하(又下) 서정태(90)의 전북 고창 집을 찾았을 때다.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의 동생인 그가 먼 길을 찾아온 일행 앞에
-
미당, 흐드러진 이 국화 보이시나요
문학평론가 김화영이 “우리말 시인 가운데 가장 큰 시인”으로 칭한 미당 서정주의 고향인 전북 고창의 국화밭은 빛났다. 푸른 하늘과 언덕을 가득 채운 국화는 누구의 시심이라도 흔들
-
정강현 기자의 문학사이 ⑪ 서정주의 동생 서정태 시인
우하 서정태 시인이 드림줄을 붙들고 서 있다. 자신을 낮추는 집이란 뜻에서 ‘우하정( 又下亭)’이란 현판을 달았다. [고창=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우하(又下) 서정태는 미당(未堂)
-
“미당 문학세계 제대로 알리겠다”
발기인 모임에 참석한 인사들. 왼쪽부터 윤재웅·김원·김후란·송하선·서정태·김용직·홍기삼·김종길씨, 오현 스님, 이근배·손숙·김성우·이남호·서지월씨. [동국대 제공] “한국어를 미당
-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 사비로 ‘주민 문학관 탐방단’ 운영
지난달 28∼29일 이틀간 미당시문학관이 있는 질마재 마을 등 전북 고창군 선운리 일대 4개 마을은 텅텅 비다시피 했다. 120여 명에 불과한 주민 중 절반이 넘는 70명 가량이
-
나의 형 미당, 내 선배 미당 …
“예전에 우물은 동네 여론이 만들어지는 장소였다. 물 길러 온 아낙네들 사이에 누가 횡재해서 돈벌었다든지, 누가 누구랑 눈맞아 도망갔다든지 하는 온갖 동네 소문들이 쏟아지고 평가가
-
내 누님 같은 국화꽃 피자 시가 구름처럼 피어나네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 그 노오란 꽃잎이 피려고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시인은 잠을 설쳤다. 미당이 잠들어서일까. 이맘 때가 되면 천지로 피어 있어야
-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여 차마 눈 뜨지 못한 300억 송이 국화꽃이여…
3일 오후 미당문학제에 참석한 문인들이 미당 서정주의 외가 담벼락에 적힌 시 ‘해일’을 읽고 있다. ‘해일’에는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기리는 미당의 외할머니 모습이
-
미당·황순원 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
소설가 김훈씨(右)와 시인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左)이 제7회 미당문학상 수상자인 문인수 시인(왼쪽에서 셋째)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김연수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