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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정의·명예 위해 목숨 거는 게 우리가 잘 몰랐던 돈키호테 정신”
『돈키호테』 2편에는 귀스타브 도레(1832~1883)가 그린 삽화들이 수록돼 있다. [위키피디아]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한글판 『돈키호테』 2편이 출간됐다. 스페인어 원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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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속으로] 시인 신경림, 평론가 유종호
시인 신경림씨(왼쪽)와 평론가 유종호씨. 충주고 1년 선후배지만 동갑인 두 사람은 “문학은 삶에 뿌리를 내리되 읽어서 즐거워야 한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시인 신경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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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작은 실천의 힘 보여준 ‘LOUD’ 기획 참신
신년호인 4일자 중앙SUNDAY는 거창한 캠페인 대신 ‘목격된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 운동 LOUD 기획을 1면과 4·5면에 실었다. ‘줄 지어 버스 대기’가 초래하는 보행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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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삶의 고통에서 출발한 자아망실의 세계
독일 후기 낭만주의 작가 호프만(E. T. A. Hoffmann). 슈만은 그가 좋아하던 호프만의 단편 모음집 ‘칼로의 수법에 의한 환상소품집’에서 영감을 얻어 ‘환상소곡집’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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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절벽 앞에서 멈추는 아찔한 그 느낌
1850년의 로베르트 슈만. 초기 사진 인화기법인 다게레오타이프(은판사진법) 사진이다. 꽤 여러 번 같은 말을 한 것 같다. 언제나 내게 깊은 탐구심을 안겨 주는 작곡가는 슈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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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문자론 번역할 수 없는 고적한 선율
소련 작곡가 쇼스타코비치(1906~75). 15곡의 교향곡, 같은 수의 현악 4중주 등을 남겼다. [musicsalesclassical.com] 제주시에 강연이 있어 내려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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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숭고한 미학과 쾌락적 감각의 이중주
모차르트의 삶을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 경박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음악은 순수·숭고하다. 왜 굳이 클래식 음악을 들어야 하지? 예술애호가 아닌 소위 ‘일반 동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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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생활정보] 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 外
#문화&공연 아산코미디홀 특별기획공연 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 시간 평일(단체관람만 가능, 공휴일 제외) 오전 11시·오후 1시, 일요일(개인· 단체관람 가능) 오전 1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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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생활정보] 문화&공연 外
문화&공연 아산코미디홀 특별기획공연 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 시간 평일(단체관람만 가능, 공휴일 제외) 오전 11시, 오후 1시 / 일요일(개인·단체 관람 가능) 오전 11시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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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모든 정석 타파 … 제멋대로 연주해 더 매력
글렌 굴드는 클래식 음악계의 편견을 깬 천재였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낮은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제멋대로’ 곡을 해석했다. 다소 과격한 표현을 구사해도 용서하시라.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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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철학자’ 강신주 “보수는 탐욕스럽고, 진보는 생명력 잃었다”
‘진짜와 가짜’를 정밀하게 분별하는 강신주 송곳 끝 인문학의 정체. 그는 ‘나’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모든 예술을 모조품으로 간주한다. 답습과 모방의 삶을 청산하고, 독창의 삶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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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생활정보] 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 外
#문화&공연 아산코미디홀 특별기획공연 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 시간 평일(단체관람만 가능, 공휴일 제외) 오전 11시, 오후 1시 / 일요일(개인·단체 관람 가능) 오전 11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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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외모는 ‘인상파’ … 연주는 가을하늘 복사판
1819년 요제프 스틸러가 그린 베토벤의 초상. 악보에는 당시 베토벤이 작곡에 몰두했던 ‘미사 솔렘니스 D장조’의 제목이 적혀 있다. “문화평론가라는, 저 꽁지머리 묶은 양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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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격렬함에 정신 번쩍 … 삐따기 위한 안정제
화가 들라크루아가 그린 28세의 쇼팽(1810~1849). 루브르박물관. 내게는 삐딱하다는 평판이 꽤 따르는 편이다. 소영웅주의로 앞뒤 분간 못하는 청소년기도 아니고 이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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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원전에 충실한 ‘정격음악 붐’의 지휘자
정격음악 붐을 일으켰던 지휘자 크리스토퍼 호그우드가 지난 24일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Marco Borggreve] 하이든 시절에 창안된 교향곡은 한 20여 명의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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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지루하나요? 문학이 담긴 가방을 읽으세요
1 작가 신덕호가 소설가 한유주의 단편을 대형 양장본 책을 본뜬 작품으로 만들었다. 2 은희경의 단편 소설을 작가 추미림이 일러스트로 바꿔냈다. 다음은 문학과 가방을 버무려 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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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좀 싸 똥 좀 싸 …" 랩으로 만든 동요 … 최승호 시인의 실험
‘똥 좀 싸 똥 좀 싸/영차 영차 똥 좀 싸/얼룩소야 똥 좀 싸/얼른 얼른 똥 좀 싸/영차 영차 똥 좀 싸/으랏차차 똥 좀 싸//얼룩 얼룩 얼룩똥/얼레리꼴레리 얼룩똥//구려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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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청춘리포트 - 2030 '문청' 을 만나다
청춘리포트 ‘신문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창간 49주년을 맞아 청춘리포트가 신문콘서트를 엽니다. 신문 읽기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음악 공연도 즐기는 신문콘서트에 대학생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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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신비스럽다는 알캉, 듣다 보면 유쾌·친근
뭔가 창조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시에 대한 열망이 그것이었으리라. 하지만 반향 없는 창조 혹은 창작은 허무하고 외로웠다. 쓸모없는 밤샘의 긴 시간 동안 마치 깨달음처럼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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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유별난 음의 강약 … 천둥·번개 몰아치듯 지휘
그리스 출신 지휘자 드리트리 미트로폴로스(1896~1960). 현대음악의 예리한 해석자로 정평이 나 있다. [사진 LIFE] 명성이 예전 같지는 않다 해도 뉴욕 필하모닉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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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낮은 데로 임한 교황과 아픈 우리를 위해…
작곡가 팔레스트리나. 1551년 교황청 줄리안 교회당 음악장에 취임하고 이후 역대 교황의 신임을 받으며 종교음악에 정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 날 택시를 탔다. 꽤 연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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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새벽 두시, 내 감성의 골든타임에 생긴 일
소련 출신의 소프라노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1926~2012). 1952년부터 볼쇼이 극장에서 활약하다 74년 서방으로 망명했다.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의 아내다. [음악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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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음악으로 평화의 씨 뿌린 우리 시대의 거장
1939년 9살의 로린 마젤이 고교 오케스트라(The National High School Orchestra )를 지휘하고 있다. 7월 13일 미국 지휘자 로린 마젤이 세상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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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음악 읽기] 영화음악·재즈·클래식 넘나든 재주꾼
앙드레 프레빈과 정경화가 협연한 차이콥스키·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촌닭’같은 자켓 사진으로도 유명한 이 음반은 동곡 최고의 연주로 꼽힌다 스캔들은 유명세다. 하필 유명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