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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맨드라미
막연한 기다림, 어쩌면 불안이었을 그런 과민함이 선연하게 밝아오는 아침의 빛 속에서 나를 주저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한참을 누운 채로 창문의 빛을 바라보았다. 마당으로부터 유리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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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일에 더큰 보람"|선수촌 욕실청소 맡았던 주부봉사요원들
16일간에 걸쳐 뜨겁게 달아오르던 아시안게임의 성화도 조용히 그 불꽃을 마감한 6일. 모두가 떠나버린 선수촌에서 마지막 뒷정리에 구슬땀을 홀리는 일군의 주부봉사요원들이 있어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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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란체스카여사, 비망록 33년만에 처음 공개하다
이 민족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발발 33주년―. 수도서울을 적의 수중에 넘겨주고 치욕적인 후퇴와 후퇴의 거듭끝에 낙동강 최후방어선을 보루로 서울수복까지 고난과 파란의 전시국가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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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선물은 손수 만들자-양초와 「카드」만들기
연말이 되면 소식이 끊겼던 친지들에게 「카드」·선물을 주고받으며 그간의 아쉬웠던 인사를 대신한다. 손수 만든 「카드」나 선물은 훈훈한 정을 더욱 도탑게 해준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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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피아의 선술집
최근 「런던」 주재 본사 박중희 통신원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를 10일간 방문, 동구의 변모하고 있는 모습을 취재했다. 다음은 박 통신원의 현지 인상기이다. 서독에서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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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질병의 앞잡이 감기
6일은 경칩. 춘곤으로 나른한 계절이 됐다. 그러나 아직도 진눈깨비가 시샘을 하는 등 기온의 변화가 심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환절기에는 우리의 몸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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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염 그 증세와 예방
한동안 잠잠하던 뇌염이 부산에 첫 희생자를 냄으로써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매년6월 께에 발생하여 7, 8월에 가장 성하던 뇌염이 금년에는 늦게 그 발생이 시작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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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여름 방발|그 대책을 점검 해 본다
지난 27일 보건사회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버마, 파키스탄 등 동남아 일대에 콜레라가 창궐하고 있다는 세계 보건기구 (WHO) 의 통보에 따라 전국 19개 공항·항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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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더럽히는 얌체공해
여름철들면서 생활환경을 어지럽히는 이른바 얌체공해가 극성이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를 향해 열기체·악취등을 함부로 내품는 환기장치·변소 뚜껑·하수도를 비롯, 무연탄 하치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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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전처 자식 버려야 액운없다"는 미신 좇아 매정한 기아
24일상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무당의 말을 듣고 어린딸을 버린 이만호(28·영등포구공항동396)씨와 그의 후처 홍희연(24) 이웃집 강덕애(37·영등포구공항동37)여인을 영아유기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