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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직부터 정과리까지 문인 280명 약전 한눈에
심훈(1901~1936년)의 격정적인 항일시 ‘그날이 오면’엔 전설이 따라다닌다. 항일투사이기도 했던 그가 3.1절 기념일이던 1930년 3월 1일에 맞춰 신문지상에 문제의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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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로 함께 떠나는 ‘지적 동반자’
올 2월 방송을 시작한 EBS ‘세계 테마 기행’은 여행 다큐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 동안 저녁(오후 8시50분~9시30분 방송)마다 시청자는 가이드를 따라 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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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반년 릴레이 심사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가 끝났다. 한 해 최고의 문학을 가리는 제 8회 미당·황순원 문학상이 이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선고심과 7월 한 달간 열린 예심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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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시리즈 펴낸 소설가 김영하
대학 교수직, 진행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접었다. 10여 년 정든 집도 정리했다. 안정된 일상에 마침표를 찍고 택한 것은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떠나는 여행.… 소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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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조세희 YES24 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작가’올해로 출간 30년을 맞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소설가 조세희(66·사진)씨가 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작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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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죽음의 기술 外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에 대해 배운 내용 중에서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화해이다. 다른 경험이야 일부 사람에게 해당될 수도 있지만 이 화해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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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예심 후보 시인 30명, 소설 27편 선정
제8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 문학상의 1차 심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초부터 넉 달동안 선고심(選稿審) 형식으로 진행된 1차 심사 결과 미당문학상은 시인 30명을 예심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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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문학기행 -편의점] 편의점이 없다면 우리는 시민도 아니다
밤새도록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도심의 편의점은 흡사 종교적 공간처럼 신비하게 보인다. 윤대녕의 장편소설 ‘추억의 아주 먼 곳’에 나오는 연인들은 멀고 먼 남도 여행에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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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006 문화계] 공지영 신드롬…정치적 목소리…중진작가 반격
언뜻 보면, 올해 문단은 잠잠한 편이었다. 지난해처럼 남북한 문인 2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서 만세를 부른 일도 없었고, 김애란처럼 깜짝 스타가 탄생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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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 회고전
1953년작 ‘붉은 모델’. 맨발이 위로 올라갈수록 구두 모양으로 바뀐 모습을 통해 익숙한 소재를 낯설게 하고 있다.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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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개미와 베짱이
우화(寓話) 중 고전 반열에 오른 게 '개미와 베짱이'다. 카를 마르크스 이후엔 자본주의의 병폐를 고발하는 패러디물의 단골 소재로 쓰였다. 패러디 버전 1호는 17세기 프랑스가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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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
역대 수상자 등 200여 명 참석김혜순 "시의 나라 주민으로 …"구효서 "힘든 세월 주마등처럼" 27일 열린 미당.황순원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의 영광의 얼굴들. 중앙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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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얘깃감을 찾아 충무로, 소설을 뒤적이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최근 보람영화사와 소설 '심청'의 영화화에 합의했다.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황씨는 '무기의 그늘'과'오래된 정원'까지 한 작가의 소설 세 편이 동시에 스크린에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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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책과 모바일의 만남… "굿 아이디어, 코리아"
도서전 한국관에 설치된 파주출판단지 모형(사진).국제관 개막식에 참석한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신간 『시간의 역사: 축약판』을 설명하고 있는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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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주말을] 접속, 김영하's 미니 홈피
랄랄라 하우스 김영하 지음, 마음산책, 274쪽, 9900원 신세대 스타 작가 김영하씨의 네번째 산문집이다. '랄랄라'란 제목처럼 이 책은 경쾌하다. 친구 집에서 졸업 앨범을 들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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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주최하고 LG그룹이 후원하는 제5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최종심에 오른 후보작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후보 작품과 시인.소설가의 작품 설명과 심사에 참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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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서울국제문학포럼 국내 작가들은 실종 ?
26일 오후 3시쯤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 미국 작가 로버트 쿠버, 김성곤.정과리 교수, 소설가 김영하.김경욱씨가 '기술 변화와 소통의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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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작가와 세금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 맞는 말이다. 벌었으면 내야 한다. 그렇지만 안 낼 수만 있다면 안 내고 싶은 게 또 인지상정이다. 작가들도 돈을 벌면 세금을 내야 한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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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독일과 문학적 축구경기 한다면
얼마 전 라이프치히 도서전에 다녀왔다. 라이프치히는 본래 인쇄와 출판의 도시로 유명했지만 전후에는 동독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그 명성에 값하지 못했다. 그러나 통독 이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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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책동네] '말괄량이 삐삐' 선생님 제가 좋아해도 될까요
"삐삐를 부르는 환한 목소리, 삐삐를 부르는 상냥한 소리, 삐삐를 부르는 다정한 소리, 삐삐를 부르는 산울림 소리. 들쭉날쭉 오르락내리락 요리조리 팔딱팔딱 산장을 뒤흔드는 개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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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내 소설 속의 그녀
1994년 겨울 어느 밤, 아는 이의 전화를 받았다. 뭘 쓸까를 고민하는 친구에게 나는 "나라면 트렁크에 갇히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쓰겠어" 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나니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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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쿠바서 만난 한인 혁명가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이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매우 독특한 음악 다큐멘터리. 그는 음악감독 라이 쿠더와 함께 쿠바에 들어가 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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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이별하는 법
나는 5년 전에 담배를 끊었다. 첫 번째 금연 시도였는데 다행히 성공했다. '독하다'라는, 비난인지 시샘인지 알 수 없는 반응부터 '곧 다시 피우게 될 것'이라는 저주,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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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담배와 이별하는 법
나는 5년 전에 담배를 끊었다. 첫 번째 금연 시도였는데 다행히 성공했다. '독하다'라는, 비난인지 시샘인지 알 수 없는 반응부터 '곧 다시 피우게 될 것'이라는 저주,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