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산책] 공존하는 두 개의 세상
혜민 스님 마음치유학교 교장 어쩌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마음이 불안해질 수도 있고, 나 자신이 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혹자는 옷을 입지 않
-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AI면접관과 게임하면 성향·역량 다 드러난다
━ 국내 700여개 기업 채택한 AI 면접 사용설명서 마이다스아이티의 AI면접 응시화면. [사진 마이다스아이티] 인공지능(AI) 면접이 채용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
[안충기의 삽질일기] 먼지잼·보름치·개부심 알면 95점
그늘집 아래 쳐놓은 그물을 기어오르는 더덕. 끓는 햇살 아래서 채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한다. 봄은 햇살, 여름은 비다. 비의 대장은 장맛비다. 이번엔 얼마나 퍼부을까
-
[안충기의 삽질일기] 삽은 왜 도구나 장비가 아니고 연장인가
옆 밭에는 감자꽃이 한창이다. 권태응이 지은 동시 ‘감자꽃’은 이렇다. 자주꽃 핀 건/파 보나 마나/자주 감자/하얀 꽃 핀 건/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하얀 감자. 권태응은 충청
-
"자주 짖는다고 죽여 버린다면 짖는 개 남아날까"
━ [더,오래] 김성희의 천일서화(14) 권위나 패거리 문화가 싫다. 이를 좋아할 이는 많지 않겠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좀 유난스런 편이다. 나이 탓인지 성격 탓인지 아니면
-
[월간중앙 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자유는 역사를 연출한다
자유는 드라마다. 자유는 역사를 연출한다. 독일 철학자 헤겔은 “세계 역사는 자유의식의 진보”([역사철학 강의])라고 했다. 역사의 전진은 자유의 확장이다. 그 언어는 그 순간을
-
홍준표 “위장평화” vs 추미애 “무조건적 시비 지양”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판문점 선언’을 두고 “위장평화정책”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
-
중남미 휩쓴 장기집권·부패 그들은 반독재 외친 좌파다
━ 반독재 혁명가들이 이젠 장기집권 야욕 반독재·반자본주의·반제국주의·반미를 내세우며 집권했던 라틴아메리카의 좌파 지도자들의 일부가 이제는 장기집권 야욕을 불태우고
-
[이택희의 맛따라기] 신과 함께 나눠 먹는 신성한 황소 한 마리…넙도 내리 당제와 설 음식
넙도 내리 당제에 희생으로 바친 소의 머리와 족이 제물로 당에 올라가자 일찍 나와 작업을 하던 주민들은 고기를 구워 아침 대신 먹었다. 1시간쯤 전에는 살아있던 소의 고기 맛은
-
'달콤남녀' 버츄-모이어, "이번엔 국기 제대로 펴주세요"
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훈련하는 테사 버츄(왼쪽)-스캇 모이어. [강릉 AP=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스댄스 커플'. 테사 버츄(30)-스캇 모이어(32·이상
-
‘노무현 기념관’ 짓는다…138억원 규모로 노란색 계열 건물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세워질 노 대통령 기념관의 조감도. [사진 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에 제대로 된 노 전 대
-
센터부터 3점 슈터까지 … 김주성 "후회 없이 즐기다 갑니다"
━ [스포츠 오디세이] 농구계 첫 은퇴 투어 갖는 ‘빅맨’ 김주성 김주성이 DB 체육관에서 농구공을 한 손으로 들어 보이고 있다. 원주=장진영 기자 또 하나의 ‘돛대’가
-
[글로벌 아이]영국서 폭행당한 유학생 김씨가 그냥 맞은 이유
김성탁 런던특파원 영국 남부도시 브라이턴의 밤거리에서 지난 15일 한국 유학생 김모씨가 백인에게 술병으로 머리를 맞아 치아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폐쇄회로TV(CCTV)도 없
-
[전영기의 퍼스펙티브] “이 땅에 우리가 필요 없으면 차라리 해외에 팔아라”
━ 한국형 원전 개발 K박사의 절규 지구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는 심는다 기자가 한국수력원자원 산하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김형섭)를 찾은 건 지난 19일이었다. 한수원의 날치기 이
-
일요일엔 카레, 그것도 매운맛으로
어떤 모임에 갔는데, 옆자리에 일간 경제지 식품 담당 기자가 앉았다. 멋진 여성이었다. 매력에 반응해야 예의다. 먼저 말을 걸어 분위기를 이끌어 보기로 했다. 좋은 물건에 관심이
-
아이돌 무대 의상은 ‘제2 런웨이’
급조하거나 튀는 디자인은 옛말 … 국내외 최신 컬렉션 입어 2016년 10월 나온 방탄소년단 정규 2집 ‘WINGS’ 컨셉트 포토. 김서룡·프라다 등 컬렉션 의상으로 파자마룩을
-
[江南人流]아이돌 패션은 어떻게 '제2의 런웨이'가 됐나
2016년 10월 나온 방탄소년단 정규 2집 ‘WINGS’ 컨셉트 포토. 김서룡·프라다 등 컬렉션 의상으로 파자마룩을 연출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 옷 어느 브랜드지
-
‘한글의 멋’ 살린 디자인 간판, 무질서했던 거리를 바꿨다
옛 동산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한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 [프리랜서 오종찬], [사진 전주시]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 시장의 관문인 풍남문(豊南門) 로터리에는 상점
-
[단독]간판 디자인이 이렇게도 바뀔 수 있나? '간판 혁명'으로 도시미관 바꾼 전주시 실험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전동 풍남문 로터리에서 관광객 백설빈(32)씨가 아들을 안고 상점 간판들을 가리키고 있다. 김준희 기자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 시장의
-
"러시아가 워싱턴 집어삼킨다" 타임지 커버 화제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 표지가 화제다. 표지의 삽화에서 백악관의 지붕 위엔 러시아 모스크바를 상징하는 성 바실리 대성당이 얹혀져 있다. 하얀 백악
-
'얼굴로 뽑는 청와대'?...조국 민정수석 내정에 누리꾼 '축하' 쇄도
[사진 조국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인선에서 민정수석 내정자로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10일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조 교수의 페이스
-
[삶의 향기] ‘공포’의 리더십을 넘어 ‘공감’의 리더십으로
정여울작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한 대통령 후보에게 ‘주적을 밝히라’는 또 다른 대통령 후보의 공격적인 태도를 보면서, 여전히 공포와 증오를 통해 권력을 확보하려는 뿌리 깊은 악습
-
불 꺼진 파주 홍등가, 전통등거리·창작촌으로 거듭난다
집창촌이었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 ‘20포 마을’이 ‘전통등거리’로 변했다. 주민들이 마을 ‘전통등 제작 공방’에서 만든 다양한 문양과 형태의 전통등이 단아한 멋을 뽐내고
-
이정현 “북에 결재 받고 내통” 문재인 “내통은 새누리 전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빙하는 움직인다』) 파문이 2012년 대선 당시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공방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10월 새누리당이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