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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대로’의 띄어쓰기
“보는 대로 그리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그린다.” 피카소전을 찾은 관람객은 어김없이 이 문구 앞에 머문다. 그의 작품세계를 명료하게 드러내서일까? 관람평에도 빠짐없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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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마냥’의 두 가지 모습
연일 정치인의 발언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당 대변인이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천렵질’이라고 논평하며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막말 논란엔 비유일 뿐이라고 일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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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조사 ‘마냥’은 없다
올바른 반려견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명 식당 대표가 연예인 가족의 반려견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다. 대부분 관리 소홀을 탓한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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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어줍잖은(?)’ 충고 하지 마라
‘어줍잖은 충고보다 위로와 격려가 더 큰 힘이 됩니다’는 글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그러나 내용엔 공감할 만하지만 ‘어줍잖다’는 표기엔 동의할 수 없다. ‘어줍잖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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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듯' 붙여 쓸까, 띄어 쓸까
우리말의 맞춤법 가운데 어려운 부분의 하나가 띄어쓰기다. 특히 같은 단어를 어떤 때는 붙여 쓰고 어떤 때는 띄어 써야 하니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듯’이 그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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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흔치 않은 이름이군요
“발음하기 편하면서 ‘너무 흔치 않는 이름’을 원해요!” 부모들이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많이 고려하는 사항이지만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건 어렵다. 김아침햇살·박꽃초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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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사이시옷
사이시옷을 보통 사람들이 규정에 맞춰 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글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사전을 뒤적여보고 규정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때가 종종 있다. 사이시옷을 받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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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특이할 만한 외상(?)
“익사. 사고사로 추정. 외상이나 특기할 만한 사항 없음. 사인은 물로 인한 기도 폐쇄.” “혈흔이나 특이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음. 추운 날씨에 동사한 것으로 보임.”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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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표기 뭐가 제일 궁금했을까
“여성과학자를 ‘그’라고 하면 안 되나요.” “‘그’는 주로 남성을 가리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3인칭 대명사로 쓸 수 있습니다.” “반 아이가 담임선생님께 ‘저희 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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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속 꽤나(?) 썩이는 자식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이는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부모에게는 모두 소중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렇듯 부모의 사랑은 고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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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692. 깨나/(은, 는)커녕
"돈 깨나 있다고 남을 깔보면 되겠니?/ 얼굴을 보니 심술 깨나 부리겠더라." "밥은 커녕 물도 한 모금 못 마셨다./ 그는 인사는 커녕 알은체도 안 한다." 위에서처럼'깨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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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572. 마냥 /모양
'마냥'과 '모양'은 발음과 꼴이 비슷하여 글을 쓸 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야간 산행자들의 헤드랜턴 불빛이 반딧불마냥 빛나고 있었다" "젊은 여승들이 감나무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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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277 - '간(間)'의 띄어쓰기
4.15 총선이 끝났다. 지난 대선 이후 '일 년간' 유지됐던 '여야 간'이나 '보수와 진보 간' 대결 구도를 말끔히 씻어버리자. 국민은 먹고살 일을 걱정하고 있다. 이제는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