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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먹은 받아쳐야지 … ‘완장’찬 사회 독설로 흔든 사내
━ [정재숙의 공간탐색] 데뷔 50년 소설가 윤흥길 앞으로 난 큰 창으로 뜰과 이웃집이 보인다. 작가의 책상 왼쪽 작은 창으로는 산들이 가득하다. 사람 사는 쪽을 향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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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vs 얀코프, 스노보드 ‘코브라’ 친구의 난
━ 평창 올림픽 라이벌 열전 ④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3·한국체대·세계 10위)는 지난해 2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출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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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전설적 공포영화의 리메이크 열풍
[매거진M] ‘고전’만한 스승이 또 어디 있으랴. 인공지능·VR(가상현실)·뉴미디어 등 첨단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한 21세기지만, 악령과 살인마가 등장하는 공포영화의 인기는 여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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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김재환·이정후 … 우투좌타 전성시대
최형우(34·KIA)·김재환(29·두산)·이정후(19·넥센)에겐 공통점이 있다. 오른손으로 던지고, 왼손으로 때리는 ‘우투좌타’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우투좌타의 시대’라 불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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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시시각각] ‘70대 어린이’ 대 ‘30대 백전노장’
김현기 워싱턴 총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동향 한 토막. 엿새 전 트럼프는 트위터에 돌연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장군들, 군사전문가와 논의 끝에 우리 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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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악녀 프로레슬러' 요시코 히라노 "한국에 내 적수는 없다"
천선유 선수와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악녀 프로레슬러' 요시노 히라코가 익살맞은 표정을 짓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5년 2월 일본 프로레슬링계에서 '사건'이 터졌다.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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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만 보고 있는 박 전 대통령
━ 김진국 칼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문을 안 본다고 한다. 그동안 14가지 신문을 받아봤는데 모두 끊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세상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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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210호] 안재홍 "내가 만약 스파이더 맨이 된다면..."
비범하기로도, 엉성하기로도 조선 제일이다.사극 코미디 ‘임금님의 사건수첩’(4월 26일 개봉, 문현성 감독)은오지랖 넓은 임금 예종(이선균)과, 24시간 왕을 수행하는 ‘극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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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은 나의 힘 … 작품으로 만나는 작가의 사소한 취향
덕질(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행위), 입덕(특정 분야의 덕질을 시작함), 탈덕(덕질을 그만둠),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의 일치, 덕후가 자신의 관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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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이 미술과 만났을 때
덕질(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행위), 입덕(특정 분야의 덕질을 시작함), 탈덕(덕질을 그만둠),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의 일치, 덕후가 자신의 관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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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싫어서보다 무엇이 좋아 퇴사해야 긍정적 결과”
━ 7년차 기자의 ‘퇴사학교’ 입문기 1 장수한 퇴사학교 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퇴사포럼’에서 행사 취지를 말하고 있다. 2 퇴사포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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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마초 아저씨로 변신해볼까
젊은 시절,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다. 세련된 매너와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구가하는 멋쟁이로 소문이 자자했다. 당시 구하기 힘든 독일의 휴고 보스 재킷을 걸쳤고 펠트로 만든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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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팀 버튼의 판타지 월드 비주얼이 좋거나 스토리가 아쉽거나
[사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스틸컷]‘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원제 Miss Peregrine’s Home 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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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4. 눈 쇼 (1)
문 두드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쿵쿵쿵 나무 문짝에 가해지는 낮고 묵직한 진동이 낡은 건물의 구조물을 타고 방 전체에 퍼졌다. 벽과 천정에 붙어있던 먼지가 들고일어나면서 씨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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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스승
7월의 맑음은 붓꽃이다. 붓꽃은 다만 자랑하지 않는 꽃이다. 산책길 조그만 연못, 붓꽃이 아침바람에 찰랑거리는 모습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는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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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에브리바디 원츠 썸!!'을 보면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보여요
1980년, 대학 첫 학기 개강을 나흘 앞두고 야구부 기숙사에 도착한 제이크(블레이크 제너). ‘에브리바디 원츠 썸!!’(원제 Everybody Wants Some!!, 7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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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매너만 사람을 만드는 건 아니다. ‘취향’ 역시 그 사람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척도 중 하나다. 탐정·스파이·수퍼 히어로 등 다양한 직종을 가진 영화·드라마 주인공들의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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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값하는 귀하신 몸 금개구리, 사람 손에서 커 자연품으로
금개구리(학명 Phelophylax chosenicus)한국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학명 Phelophylax chosenicus)가 사람의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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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무지막지한 공습… 충칭은 버텨냈다
5년간 계속된 일본의 공습은 충칭 시민들에게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1941년 가을 공습 직후의 충칭 거리. [사진 김명호] 중일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의 두 배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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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분명 찌질한데 묘하게 끌려…'무서운 이야기2-탈출' 감독 정범식 & 배우 고경표
섬뜩하게 무섭다가 뒤집어질 듯 웃긴다. 세상에 뭐 이렇게 황당한 영화가 다 있나 싶다. 그런데 묘하게 끌린다. 공포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 2’(6월 5일 개봉)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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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년' 발언 논란, 이종걸에 네티즌 비난 쏟아져
“(이종걸 원내대표의) 할아버지 이회영도 낯 뜨거웠을 것이다. 아무리 척진 원수지간이라도 그런 저질 표현은 삼갔을 것이다.”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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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의 격리 거부, 책임·배려 없는 우리사회 문제 드러내
16일 오후 연세대 연구실에서 만난 정과리 교수. 그는 감염병을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감염은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척 등 본능적 차원의 반응을 일으킨다…. 감염병은,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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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장칭’ 뒷담화 보고서, 훗날 피바람 진원지
딸 리나(李納)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마오쩌둥(오른쪽)과 장칭(가운데). 1944년 봄, 옌안. [사진 김명호] 한동안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이 장칭(江靑·강청)과 결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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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결혼 결심한 마오, 장칭의 연예계 시절 소문 보고받곤…
딸 리나(李納)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마오쩌둥과 장칭. 1944년 봄, 옌안. 한동안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이 장칭(江靑·강청)과 결혼한 것은 '실패한 선택'이라는 설이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