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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⑫ 선양(瀋陽)
중국의 행정구역은 성(省)-현(縣)-향(鄕) 3등급 체제다. 성은 보통 규모의 한 나라와 맞먹는 규모다. 현(縣)은 한국의 도(道)와 비슷한 크기다. 성과 현 사이에 지구(地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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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망명 준비하던 고종, 이완용 대궐 숙직 다음 날 급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대한제국을 강탈하고 난 일제에 고종은 골칫거리가 되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의 고종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일제와 친일파는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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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망명 준비하던 고종, 이완용 대궐 숙직 다음 날 급서
고종 장례식과 덕수궁 함녕전에 설치된 고종 빈소. 고종독살설은 3·1운동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운동의 시대① 고종 독살설황제로서 시종 기회주의적이고 무력한 모습을 보였던 고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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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2. 서쪽에서 온 마을 (11)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고 숙소에는 전 장군과 가온, 탁연 그리고 의원 영감만 남았다. “편지는 어딨소?” 이 상황에서도 나는 인보가 지녔던 편지를 챙겨갈 생각이었다. 눈이 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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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부는 영성(靈性) 바람 자연의 명상, 문명의 각성 - 아미쉬 공동체
펜실베이니아주 아미쉬 마을의 아이들이 도시락을 든 채 길을 가고 있다. 아미쉬 특유의 모자와 남녀 복장이 눈길을 끈다. 아미쉬 학교는 교실 하나에 선생님 한 명이다. 전 학년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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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천고마비의 계절에 말(馬) 대신 살찌는 정치인들 … 말(言)을 많이 먹으니 그럴 수밖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바야흐로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하늘 높은 건 맞는데 말 대신 살찌는 사람들이 있다. 정치인들이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장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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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공인 우대
조선은 임진·병자호란을 겪고도 문신 위주의 정치 관념을 바꾸지 않았다. 이를 답답하게 여긴 효종은 재위 3년(1652) 5월 “옛사람이 ‘밭갈이는 남종에게 묻고 길쌈은 여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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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종교계보다 대기업 신뢰” … 5점 만점에 3.0<3.12 조계종
우리 사회에서 종교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대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전국 16~69세 남녀 1512명을 면접 조사(9월26일~10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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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막수유로 악비 죽인 진회 … 중국 최고의 간신으로 남아 … 우리도 끝까지 책임 물리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아드 호미넴(ad hominem)’이란 말이 있다. ‘지성 또는 이성이 아니라 편견 또는 감정에 호소하여’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흔히 인신공격을 수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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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안중근 의사 복자 추대 대상자로 선정
천주교 신자였던 도마 안중근(1879~1910·사진) 의사에 대한 시복(諡福)이 추진된다. ‘시복’은 천주교에서 성인(聖人)으로 추대되는 전 단계며, 순교자와 탁월한 신앙의 모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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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캠퍼스에 ‘교육위인 박태준’조각상 세운다
박태준 POSTECH 설립이사장이 평소 즐기는 코트에 중절모 차림으로 대학 안에 세워진 노벨상을 받을 ‘미래의 한국과학자’ 동상의 빈 좌대 앞에 서 있다. [POSTEC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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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기업이 수학·과학자 영입하는 시대
김홍선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인도는 수학 강국으로 유명하다. 인도 사람은 왜 수학을 잘할까. “인도인들이 수학에 대한 소질이 특출하거나 교육 방식이 유별난 것은 아니다. 다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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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 읽으면 신의 경지 … 빌 게이츠 "나를 만든 병법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전쟁을 다룬 최고의 전략 책자인 손자병법의 풀이는 종류도 많고, 내용도 적잖다. 그러나 실제 전략을 다룬 경험, 나아가 정확한 원전 해석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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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 읽으면 신의 경지 … 빌 게이츠 “나를 만든 병법서”
손자의 고향인 산둥성 빈저우에 세워진 손자의 거대한 석상이다. 최고의 병법가로 추앙받고 있는 손자를 기리기 위해 중국은 이곳에 대규모 공원을 만들었다. [중앙포토] 전쟁을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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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선 소장의 한국 자동차 비사 秘史 ⑧ 한국 최초의 자동차 사고
최초의 인명 사고를 일으켰던 이완용의 자가용. 이완용의 아들과 사위가 일곱 살 사내 아이를 친 사고였다. “어머나, 성님. 이것 좀 봐요. 글쎄 이완용 대신의 아들이 기생을 태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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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키오스크 시대 열렸다
`정치 키오스크(KIOSK)` 시대가 열렸다. 키오스크란 눈길 가는 곳엔 어디에나 있는 간이 판매대로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는 곳이다. 정치에 대입하면 선택의 권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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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 진주성과 촉석루
종이에 먹펜, 26×60㎝, 2011 첫 손자의 작명을 승제 한정훈 선생에게 부탁드렸습니다. 작명소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이름만 보고도 문제점을 족집게처럼 맞혀 놀란 적이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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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부는 영성(靈性) 바람 되살아난 『월든』의 힘
미국 보스턴의 월든 호수와 숲은 생태와 영성의 순례지였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대가족도 보였고, 인근 사립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이곳을 찾기도 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북서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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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일부, 카다피
유학(儒學)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회 개혁, 사회 혁명에 대한 사상이 담겨 있다. 『맹자(孟子)』뿐 아니라 유학 경서(經書) 곳곳에 사회 개혁, 사회 혁명에 대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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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2. 서쪽에서 온 마을 (9)
가온이 인보를 만나 엿을 건네줬다는 문제의 대장간에 도착했다. 화전민촌에서도 반 마장이나 떨어진 깊은 골짜기였다. 이렇게 외진 곳에 대장간이 있다는 게 이상했다. 그것도 몇 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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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루브르 : 루브르 회화의 모든 것 外
◆루브르 : 루브르 회화의 모든 것(뱅상 포마레드 지음, 사진 에리히 레싱, 오윤성·백정선·김세정 옮김, 시그마북스, 766쪽, 8만원)=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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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배교해 산 자, 배교하고도 죽은 자들 얘기다”
소설가 김훈은 “한강변 천주교 박해지인 절두산 성지 앞을 지나치다가 소설을 구상하게 됐다”고했다. [뉴시스] 출간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소설가 김훈(63)의 새 역사소설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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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청렴한 선비의 귀임 행장은 병이 나은 듯 맑고 깨끗해 낡은 수레 야윈 말로 족하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1995년 5월 17일 오전 대통령 전용차인 검은색 르노 한 대가 엘리제궁을 미끄러져 나왔다. 전용차는 경찰 모터사이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포부르 생토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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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반금융 철학
우리 선조들은 화폐 대신 포(布:베)를 선호했다. 동전도 불신했으니 지폐는 말할 것도 없다. 저화(楮貨)가 지폐인데,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공양왕 3년(1391)조에는 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