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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福은 플러스 알파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연초가 되면 우리 집안은 함께 모여 가족 미사를 봉헌해 왔다. 최근 몇 년 고르지 못한 일정 탓에 거를 때도 있었지만 조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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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아무 걱정 없슈”
신부들에게는 일정한 봉직 기간이 채워지면 일 년간의 휴가기간, 이른바 ‘안식년’이 주어진다. 용어의 기원에 충실하려면 7년에 한 번씩 주어져야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평생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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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감사 편지의 기적
가을이 되면 자연스레 흥얼거려지는 노랫가락이 있다.‘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고은의 시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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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개천절은 개천절답게
10월 1일 국군의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돼 옛날만은 못하지만 10월은 여전히 국경일의 달이다. 개천절과 한글날!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얽혀 있는 기념일이니, 10월은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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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예수의 길, 이순신의 길
영화 ‘명량’의 흥행 행진 소식을 뉴스로 접할 때마다 괜한 자긍심에 소년처럼 으쓱해지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순신 장군이 억지로 따져 보면 나의 까마득한 대선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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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예수의 길, 이순신의 길
영화 ‘명량’의 흥행 행진 소식을 뉴스로 접할 때마다 괜한 자긍심에 소년처럼 으쓱해지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순신 장군이 억지로 따져 보면 나의 까마득한 대선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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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말의 덫에 갖힌 한국인의 삶
샌프란시스코와 시에라네바다 산맥 사이에 ‘새크라멘토’라는 지역이 있다. 이곳은 호수와 침엽수림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평원이 펼쳐진 농경지다. 지난 10일 그 곳을 방문했다. 미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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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에 무릎 꿇은 추기경 … "가톨릭 배반" 비난 신경 안 썼다
2008년 아르헨티나 추기경 시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빈민촌의 성당을 찾아가 마약중독자들의 발을 씻어준 뒤 입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뉴스1] 차동엽(56) 신부를 만났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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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멋지게 지는 법
각본 없는 드라마. 올 여름은 브라질 월드컵 중계 덕에 스릴있게 지냈다. 며칠 전 영국의 한 신문이 이번 대회에서 나온 ‘베스트 골’ 11개를 추려 명장면으로 보도했다는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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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우리 마음을 살리는 법
나는 ‘바쁘다’는 단어의 사용을 의도적으로 피한다. 그에 해당하는 한자어 ‘망(忙)’의 속뜻을 알고 나서부터다. ‘망(忙)’은 ‘마음(心)’과 ‘죽음(亡)’의 조합어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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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교에 묻다 가톨릭 차동엽 신부
차동엽 신부는 “도시의 얼굴은 모자이크와 같다. 각자의 얼굴이 모인 게 도시의 얼굴이다. 도시를 바꾸려면 나를 바꾸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20일 경기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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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지도자의 덕목
바야흐로 식별의 계절이 무르익고 있다. 6월 4일, 과연 어떤 지도자를 뽑아야 할 것인가? 참일꾼을 고르는 식별력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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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내가 아는 가장 착한 신부님
글이 안 써진다. 나뿐이 아닐 것이다. 그토록 인파로 북적거리던 극장가도 한산하고 소비도 크게 줄었다고 하니, 이쯤 되면 전 국민적 ‘아연실색’이랄 수 있겠다. 우연의 일치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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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교황의 아름다운 일탈
두어 주 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흥미로운 일화를 언론에서 접했다. 로마교구 사제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직접 들려준 얘기란다. 교황은 특히 ‘자비’를 강조하면서 “자비란 무엇보다 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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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 교황 방한에 거는 기대
차동엽 그간 갖은 기대와 추측이 난무하더니 마침내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방한 일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 세계의 언론과 이목이 한반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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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말이 씨가 된다는 진리
지난 소치 겨울올림픽 때 쇼트트랙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유난히 많이 넘어졌다. 그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면서 나는 이런 짐작을 해봤다. 혹시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넘어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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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프란치스코 교황과 할머니
지난달 하순부터 나는 평화방송 특강 준비차 프란치스코 교황을 열공 중이다. 해마다 테마 하나씩을 정해 연례 특강 시리즈를 진행해 왔는데 지난해 말 ‘교황 프란치스코’란 주제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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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덕담의 힘
2014년 새해 벽두! 누구나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덕담 한 마디쯤은 건넸을 것이며, 또 누군가로부터 상서로운 축원 한 문장쯤은 얻었을 터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런 모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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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엄마’가 된 수녀님들
지난달 중순, 반가운 엽신을 받았다. 정성스레 친필로 쓴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친애하는 신부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며칠 전에 누군가가 꽂아 둔 국화가 조금 시들어 가면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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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바보 셈법’ 모르는 바보들
정국 경색. 요즘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단도직입적으로 드러내 주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이런 상황에 워낙 길들여져 그렇지 사실 ‘경색’ 그 자체는 얼마나 치명적인 병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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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큰어른의 빈 자리
내 나이 탓인가. 아니면 점점 각박해져 가는 소시민들의 주머니 사정 탓인가. 올가을 마주치는 얼굴들에선 유독 쓸쓸함이 짙게 묻어나는 듯하다. 원체 그런 것이려니 하고 목석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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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오늘도 ‘진격’ 하셨나요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의 일이다. 초고를 제출하고 며칠 후 지도교수에게서 의외의 지적을 받았다. “구성과 내용은 좋은데, 무슨 논문이 그렇게 많은 전쟁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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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흑백의 안경을 벗자
뜨거운 붉은 태양, 울창한 초록빛 숲, 넘실대는 푸른 바다. 도시 사람들은 연일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자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야말로 색채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지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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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아즈위, 스페스 그리고 희망
7월 18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95번째 생일이자 유엔이 정한 ‘넬슨 만델라의 날’이다. 남아공에선 만델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67분 사회봉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