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딸 죽이라는데 좋아하는 막장 엄마…그곳엔 이미 모성 사라졌다 [이지영의 문화난장]
이지영 논설위원 자기 딸을 죽이라는 청부살인 제안을 받았을 때도 엄마의 눈은 돈 욕심에 반짝였다. 덤프트럭으로 자기 딸을 죽이러 간 내연남을 기다리며 “쾅 부딪히면 끝나는
-
[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출세보다 지조 “바람에 휩쓸리는 낙엽처럼 살 건가”
━ 올곧은 선비의 모델 최수성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역사 인물로 그리움의 대상이 된 자들은 대개 세속적 성공과 무관하거나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
-
[세컷칼럼] 면피 사회
최훈 주필 힘든 게 맞다.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말이다. 1994년 10월 사형수 10명의 집행 현장(1997년이 마지막이었다)에 초임 시절 입회했던 전직 검
-
[최훈 칼럼] 면피 사회
최훈 주필 힘든 게 맞다.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말이다. 1994년 10월 사형수 10명의 집행 현장(1997년이 마지막이었다)에 초임 시절 입회했던 전직 검
-
[최민우의 시시각각]MBC와 이재명의 '탄압 코스프레'
최민우 정치에디터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전용기 MBC 탑승 배제는 좀스러워 보였다. 기내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 두 명만 따로 부른 것도 불편했다. '선택적 언론관'이라는 지적이
-
'원조 친노' 유인태 "秋, 평검사에 경박한 글…SNS 좀 멈춰라"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우상조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평검사가 조금 (비판)했다고 해서 장관이 SNS에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은 경박한 짓"
-
[비즈니스 현장에 묻다] 벤처 캐피털은 ‘세상 변화를 읽는 눈’에 투자한다
━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권혁주 논설위원 자금이 거의 바닥났다. 투자 유치가 절실했다. 그러나 벤처 캐피털들은 이 회사를 눈에 두지 않았다. 하긴 인공지능(AI)·바
-
[박재현 논설위원이 간다] “임박한 재앙 이유로 인간의 존엄성 모욕은 곤란”
━ 혼돈의 시대에 놓친 헌법적 가치들 신천지 교인들의 코로나 집단 감염을 둘러싼 사회적 비난이 시작될 때 한 판사가 장문의 의견을 전달해왔다. 그는 “대부분의 법조인과
-
[안충기의 삽질일기] 연말 결산해보니 1등은 김태희 44만표
내가 얻어 부치는 밭은 작은 산에 붙어있다. 상수리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두릅나무 등이 섞여 자란다. 차가운 비 몇 번 내리고 이제 산은 뼈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림은 단풍
-
[최훈 칼럼] 악마의 속삭임 “바꾸지 마…”
최훈 논설주간 “조변석개(朝變夕改)한다”거나 “카멜레온 같다”는 말은 오랫동안 우리 삶에선 부도덕의 표징쯤으로 여겨져 왔다. “남아일언 중천금”이나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
[월간중앙] 진보의 설계자들이 바라본 일본
근·현대 진보 적통 이어온 7인(신익희·조봉암·조병옥·윤보선·장면·김대중·노무현)의 선택 과거 얽매이지 않고 현실주의 기초한 포용으로 일본의 자발적 관계 개선 유도 1965년
-
"악의 세력과 결탁한 드라마속 공권력, 현실과 뭐가 다른가"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나이제(남궁민)는 자신이 3년간 죄수로 머물렀던 교도소의 의료과장이 돼서 자신을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넣었던 악의 세력에 복수하려 한다.
-
[이코노미스트] 세기의 결혼을 바란다면 올바른 상대 찾기보다 올바른 상대가 되어야
부부관계 유지에는 부단한 희생 필요 … 사랑은 빵처럼 늘 새롭게 구워야 하는 것 마릴린 먼로가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후 로버트
-
소녀 머리 같다고 해고, 5년내 결혼 금지…'땅콩회항' 뺨치는 갑질
브리티시에어웨이즈 A380편. [로이터=연합뉴스] ━ [이슈추적] ‘땅콩 회항’ 뺨치는 글로벌 항공사 갑질 세태 지난달 말 영국계 브리티시에어웨이즈(BA) 항공사는
-
[전영기의 시시각각] 문 대통령, 얼굴 붉히고 언성 높여야
전영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연세대 문정인 교수가 엊그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면 우리 정부가 중국·미국과 제재위원회에 완화 요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
-
[이모를 찾아서] 한달 담뱃값에 식모를 두다
가정부 강습을 받는 젊은 여성. [중앙포토] '식모' 없는 서울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1960~1970년대 서울의 두 집 중 한 집에선 식모를 뒀습니다. "
-
지방의원 3년 새 107명 중도 하차 … 갑질로 신뢰 저해도
━ 위기의 풀뿌리 민주주의 전국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가 지난 8일 시의원들의 반말 행태에 항의하며 김해시 청사 외벽에 내건 대형 현수막. 논란이 커지자 시의회는 지난 19일
-
“강한 척해도 공포 못 떨친, 흔들리는 눈빛 담고 싶었다”
리더에 관한 영화라는 점에서, 또 하필 대통령이 바뀐 달에 개봉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가는 영화다. 임진왜란 배경으로, 31일 개봉한 ‘대립군’(31일 개봉) 얘기다. 제목인
-
이정재 "걸걸한 성대까지 정교하게 구상해 연기"
하층 계급 민중의 바뀌지 않는 운명을 그린 영화 '대립군'에서 주연을 맡은 이정재 배우.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리더에 관한 영화라는 점에서, 또 하필 대통령이 바뀐 달에
-
[서소문 포럼] 남의 사랑 관전법
양성희문화부장 온 가족이 보는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는 ‘해혼(解婚)’한 60대 부부 고두심, 장용이 나온다. 삼남매를 다 결혼시킨 후 황혼이혼 대신 한집에 살되 간
-
[월간중앙 2월호] "최순실 농단 알았다면 총 들고 청와대 들어갔을 것"
━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본 탄핵정국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지금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기다리던 메시지가 휴대전화기에 떴다. “현 정치상황과
-
보수정당 일제히 문재인 비판…"사드 배치, 또 말 바꿨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관련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다.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당 회의에서 “문재인
-
[경제 view &] 다같이 누리면서 부담은 한 명이…독박 문화’ 언제까지
이승철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추석 명절이 끝났다. 명절 끝에 마음이 울적한 사람들도 있다. 바로 1000만 명이 넘는 며느리들이다. 1년에 2번 나타난다는 육체적·정신적 증상인 ‘명
-
[송호근 칼럼] 개성상인이 사는 법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가을이 시작된 9월 초 아침, 청명한 소식이 들렸다. 무더운 여름의 기억과 암울한 사회적 분위기를 한 방에 날린 신선한 쾌척이었다. 암행어사 격인 특별감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