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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봄을 맞는 마음
이제 갓 발육기에 접어든 아리따운 아가씨가 발랄한 젊음을 발산하며 샘가에 서 있다. 그 주위를 이름 모를 새들이 마치 봄의 노래를 합창하듯 날고 있다. 이 한폭의 아름다운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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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저고리의 맵시
한복은 외국손님들이 처음보고 놀라며 찬사를 보내는 것 이상으로 아름다운 의상이다. 특히 남성의 옷은 신선의 옷이라는 말도 있다. 양장처럼 여성의 체격 미를 설명하며 표현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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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연극
연안시대, 모택동의 「로맨스」는 널리 알려지고 있다. 모는 당시 「마르크스·레닌」학원의 교수였다. 그보다 20세나 젊은 강청은 그 학원의 여학생. 그는 자주 모를 찾아가 무엇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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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동녁을 밝히고자 가늠없는 미래길을 꿈속에 밟아가며 하늘같이 그린 사람 깊이도 도사린 눈은 맵시에만 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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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풀내음 이슬 헤쳐 노루뜯는 밤골 숲새 머슴아 종종 걸음에 자못 목멘 눈물인가 못다핀 숨은 맵시 틈틈이 금이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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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곗날|몰상식한「상식」
합부인(합부인)은 이른 아침부터 어수선했다. 고무신을 닦게하고, 그부인은 화장대와 마주 앉은지 두시간이 넘는다. 그래도 공사는 아직 멀었나보다. 방안에 온통 어지른 웃가지들.이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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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창간 한돌에 붙여········
여기 밀알 같은 예쁜 동자가 타래 누비 수버선에 복건쓰고, 전복입고 금박 박은 남돌띠에 무지개빛 색동옷 입고 옥골선풍 고운 맵시로 의젓의 앉아있다. 아아, 너, 만인의 귀염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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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은어회
은어의 깨끗하고 연약한 맵시는「강물의 여왕」답다. 은어의 맛은 회에서 난다. 그 품위와 맛은 어느 때부터인지 귀인의 진상품으로 유명하다. 은어회를 앞에 두고 술 한잔 생각이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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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노래 인기 독차지
노래하는 천사들로서 미국과「캐나다」를 순회, 30만의 대 청중을 감동시키고 돌아온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의 귀국 공연이 중앙일보사 주최로 21일 저녁 6시30분 서울 시민회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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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태평 무드
일본의 성장 「무드」에도 음영은 있다. 고도로 뻗었다는 일본의 산업·경제 실력·국제간의 역량 등…밝은 것의 옆에는 어딘가 병적인 것이 삐걱거리고 있는 것이 일본의 저변이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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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소묘|맹호부대 안종문 소위의 「스케치·북」에서
안종문 소위는 서울대학교미술대학을 졸업한 ROTC출신. 작년 10월 월남에 파견된 후「빈케」서 북무중이다. 바쁜 군무의 틈을 타서 월남의 이 모습 저 모습을…「스케치」한 그림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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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구·동남아|화제의 본고장 탐방
영 불 서독-본에서 김영희 기자 하오의 「런던」특히 토요일 같은 날. 「하이드·파크」 남쪽 지하철의 노선 세 개가 합류하는 「사우드·켄싱튼」역에 「걸·프렌드」와 「랑데부」약속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