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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노역에 성난 대한민국 사법 허무주의 ‘암’ 퍼진다
일당 5억원의 이른바 ‘황제 노역’ 판결이 사법정의에 대한 냉소와 부정을 부르고 말았다. 대법원이 향판(鄕判) 제도의 전면 개선을 발표한 데 이어 판결을 내렸던 장병우 광주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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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노역에 성난 대한민국 사법 허무주의 ‘암’ 퍼진다
관련기사 법 감정 외면한 판결하고도 “법대로 했다” 당당한 법원 ‘수상한 거래’ 의혹 제기 하루 만에 물러나 … “거래는 정상적” 주장 일당 5억원의 이른바 ‘황제 노역’ 판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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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딱 한 걸음만, 낯선 세상으로
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곧 흐지부지되리란 걸 알지만, 새해에는 새 마음으로 새 계획 하나쯤 세워줘야 제맛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2014년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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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음주운전 단속 동행기] 반복적 차선 이탈자 1순위
21일 LA다운타운에 있는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센트럴 LA지부의 스탠호프와 르네 로호 경관이 할리우드 101번 고속도로에서 음주 단속에 걸린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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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펑, 입헌군주제 외치다 ‘황족내각’으로 개혁 찬물
섭정왕 짜이펑의 권력은 장남인 마지막 황제 푸이(왼쪽 넷째 아이)와 마지막 황태후인 융유태후(왼쪽 여섯째)로부터 나왔다. 1909년 봄, 베이하이(北海). [사진 김명호] 청(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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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중앙일보·JTBC, 남극을 가다
비행시간만 30시간. 경유하는 시간까지 꼬박 2박3일이 걸렸다. 20대 초반의 건강한 젊은이들도 초주검이 될 정도의 살인적인 여정이었다. 한 치수 큰 운동화가 꽉 조일 만큼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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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특사' 비난 여론에 靑참모 "인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왼쪽 둘째)이 29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특별사면 안건 등을 다룬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결국 특별사면을 했다. 임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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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최시중·천신일·김재홍 특사 검토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설을 계기로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종교계와 경제계·정치권 등에서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정권 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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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대선후보 경호 24시
#지난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석교동 재래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 서울경찰청에서 경호원으로 파견된 김혜연(38) 경위가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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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비전을 보고 싶다 ③ 탈부패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르고, 살아온 과정과 처해 있는 현실이 다르다. 생각이 똑같다면 그게 오히려 비정상이다. 대권을 꿈꾸는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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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석이 형 찾으러 안 가면 내가 죽을 것 같아서 …"
지난해 10월 실종 직전 안나푸르나 남벽 베이스캠프에서의 박영석 대장 모습. 이한구씨가 찍은 사진이다. 지난해 10월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실종된 고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강기석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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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춤 언제까지 볼까
김백봉은 ‘뽕할머니’로 불린다. 진옥섭 연출가는 “그 속에는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이 있다. 혹독한 조련 덕에 5분 안에 의상과 분장을 마칠 수 있는 팀은 김백봉 팀밖에 없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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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타이타닉 100년의 미스터리
이상언런던 특파원 타이타닉은 100년 전 오늘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 ‘불침선(Unsinkable)’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당시 최대의 이 유람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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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주연 최악의 졸전 ‘발라클라바 전투’
영국군과 러시아군의 전투 장면을 그린 ‘경기병 여단의 전투’. 리처드 케이튼 우드빌 2세(Richard Caton Woodville Ⅱ)가 그린 그림이다. 조직에 근무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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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옥에 갇혀 칼을 찬 춘향? 남자 죄수만 찼다
네 죄를 고하여라 심재우 지음, 산처럼 344쪽, 1만8000원 부제 ‘법률과 형벌로 읽는 조선’에서 짐작이 가듯 조선 시대의 형사제도를 조명한 역사교양서이다.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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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를 위한 모임] 화요만찬 ⑩ (끝) 조태권 회장과 이참 사장 좌담
화요만찬 마지막 회를 위해 마주 앉은 광주요 조태권 회장과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외국인 관광객 900만 명 돌파를 자축한 조 회장과 이참 사장은 한식 세계화에 대해 풍부하고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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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운행 중 승인도 안 받고 작업 왜…공항철도 근로자 5명 참변 ‘미스터리’
올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몰아닥친 9일 새벽 공항철도 선로 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이 달려오는 열차에 희생됐다. 단순 사고 치고는 희생자가 너무 많았다. 이들은 열차가 운행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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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의 마지막 중앙일보 입수
대장 박영석, 무엇을 기원하고 있습니까 10월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스캠프,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 남벽으로 향하기 직전 초르텐(티베트불교의 돌탑) 앞에서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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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벽산그룹 창업주 3남,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의 격정 인생
박종근 기자 “인생살이, 그거 ‘패키지 딜(일괄 거래)’이다. 기쁨·슬픔·즐거움·괴로움… 한 묶음으로만 팔지, 따로따로 살 수 없더라.” 김희근(65)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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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생사(生死)의 순간…독수리의 낙하산 공격
낙하산을 공격하는 독수리와 낙하산 줄에 매달린 독수리의 모습(위·가운데). 마지막 사진은 산등성이에 추락한 낙하산과 독수리의 모습.[사진=유튜브 캡처] 영화나 만화에선 낙하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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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장 들어가보니 …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28일 문을 여는 대구 중부경찰서 역사체험관.대구 중부경찰서에 역사체험관이 생긴다. 김실경 중부서장은 “경찰서 내 유치장을 역사체험관으로 꾸며 2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유치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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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 … 하산 … ” 무전뒤 사흘째 연락 끊긴 박영석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남벽 등정에 나선 박영석(48·골드윈코리아) 대장이 20일 현재 사흘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18일 오전 2시40분쯤(한국시간 오전 6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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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6주년 2011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빈집 - 백정승 [일러스트=김태헌] 관리인은 내일 아침 여덟 시 정각이라고 못을 박았다. 움 아흐트 우어 퓡크틀리히, 정확히 여덟 시에 자신이 열쇠를 받으러 올 것이며, 또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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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변호사의 산에서 만난 사람 - 산악인 오은선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등정한 오은선 대장이 날렵한 자세로 불암산을 오르고 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와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한 여성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