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573)봄비가 내리는 소리|박목월

    20일은 흠 통을 울리는 빗물소리에 잠을 깼다. 잠을 깼어도 한참 어리둥절했다. 콸콸콸 울려오는 빗물소리가 이상하게 귀에 설었기 때문이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누운 채로 귀를

    중앙일보

    1970.02.21 00:00

  • 「판소리 보존 연구회」창립

    우리 민족 음악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민속학상 또는 국문학상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판소리」의 정립과 그 명맥을 보존 유지하기 위해 「판소리보존연구회」가 지난달

    중앙일보

    1970.02.07 00:00

  • 세계의 「크리스머스」

    본사는 세계의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특파원·통신원망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이한해의 세계의 「크리스머스」 풍정을 살펴보기로했다. 불안한 평화를 누리고있는 나라에 대해서 나 전쟁에시달려

    중앙일보

    1969.12.23 00:00

  • 양정에 혼선

    점차 출회량이 늘고있는 햅쌀이 농협공판장을 통한 가격 통제를 피해 개별「루트」로 주요 도시에 반입되고 있으며 그 판매가격도 정부미 소매가격 5천2백20원보다 1천원이상 비싼 가마당

    중앙일보

    1969.09.19 00:00

  • 강원도 포매 새 서식처

    주문진에서 북쪽으로 12㎞, 강릉∼속초간의 중간쯤인 강원도양양군현남면 중심부에 매화낙지형의 산세와 호수에 잇단 포구의 포매리. 이 마을 정상철씨집 뒷동산에는 11대째 약5백년을 가

    중앙일보

    1969.06.07 00:00

  • (194)비지정문화재 새 단장|황폐한 현실과 대보수 계획

    동백꽃과 바람 돌의 3다로 이름난 전남해남은 반도의 최남단. 해발 7백을 헤아리는 두륜산 산마루에까지 꽃봄이 활짝 피었다. 아득히 제주의 한라산이 떠오르는 이 산정에 바닷바람은 거

    중앙일보

    1969.04.05 00:00

  • 춘분…완도에 첫 진달래

    21일은 춘분(춘분)-낮과 밤의길이가 똑 같은 날. 이날부터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밤의 길이는 짧아진다. 20일 전국적으로 봄비가 촉촉히 내렸는가하면 어느새 고궁의 벚나무와 개나리

    중앙일보

    1969.03.21 00:00

  • 봄의 전령이 성큼

    은은한 해조옴에 실려 항도부산에 봄의 전령이 찾아왔다. 지난 11일 부산시내 동대신동 구덕산 마루에는 매화가 화사하게 피어 길손의 눈을 끌었고…. 부산진구 남천동 바닷가에는 쑥·달

    중앙일보

    1969.02.12 00:00

  • (4)취미와 실익의 제작실

    팔꿈치를 번쩍 치켜들고 『사시장춘』. 화제를 붙이는 붓끝이 하르르 떨린다. 엷은 먹물의 난초꽃에서 암향이 묻어오는 때문일까. 모란을 바라보는 여인의 얼굴은 한결 상기돼있다. 나날이

    중앙일보

    1969.01.30 00:00

  • 신춘중앙문예 선후감|한시

    제와 운을 지정한 것은 시풍을 정도로 이끄는데 도움되기 바랐던데 있다. 그러나 심사해보니 반성되는바 없지 않다. 영물의 율시란 본시 어려운 것이다. 제목이나 시형이 너무도 고정되었

    중앙일보

    1969.01.14 00:00

  • 유조유조정령위 거가천년금내귀. 성곽여고인민비 하부학선총누루. 선인 정령위는 학이되어 무한한 공간만을 훨훨 날다가 천연이 지나서 고향에 돌아오니 산하는 남았는데 사람은 바뀌었고, 무

    중앙일보

    1968.12.30 00:00

  • 미술

    양화단의 「구상」동인이 두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10월29일∼11월3일·신문회관). 화단에서 비교적 말없이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 동인은 거의구대. 「구상」이라는 이름이 암시

    중앙일보

    1968.11.02 00:00

  • 영예의 입선자들

    ◇대통상=서예「애국시」(서희환) ◇국무총리상=조각「초토」(박석원) ◇문공부 장관=동양화「6월」 (이완수) ◇문공부 장관= ▲동향화「청효」(이영찬) ▲서양화「핵F90」(이승조) ▲

    중앙일보

    1968.09.28 00:00

  • 25만원짜리「수령5백」도

    수목을 화분에 심어 10년 혹은 수십년 가꾸는것은 참선과도 같은 도락이다. 우리나라의 옛선비들은 매화나 석류를 그같이 즐김으로써 스스로 마음을가다듬었다. 어수선한 세상살이에 오랫동

    중앙일보

    1968.06.18 00:00

  • (130)요람(1)|새교육의 연륜을 더듬어

    l895년2월 고종이 교육입국대조서 내린지도 70여년이흘렀다. 개화의 진통을 겪는동안미처 다듬어지지 않은 터전에 헬수없이 많은 새물결이 굽이쳤고 흘러가는 세월따라 가눔할수 없는 변

    중앙일보

    1968.04.13 00:00

  • 남아있는 4백50년전의건물

    【안동=이종석·서태수기자】11일 문화재위원회는 안동군일직면망호동에 있는 소호헌을조사하고 4백50여년전의 독특한 건물임을 밝혀냈다. 마을가운데 까맣게 퇴락한채 서 있는 이정자는 이곳

    중앙일보

    1968.03.12 00:00

  • 「사이공」에서 제3신 - 서제숙 기자 단독회견|전쟁이 싫은 전쟁국의 「퍼스트·레이디」마담 「티유」와 하오를 함께

    서북「사이공」시 「보탕」가, 월남고급장교 관사촌에 자리잡은 「티우」국가 원수댁을 찾은 것은 하오5시, 가로수와 꽃과 파초 잎이 더위에 지쳐 늘어진 채 쏟아지는 햇볕에 졸고 있었다.

    중앙일보

    1967.02.25 00:00

  • 입춘

    원근 산에는 아직도 눈이 남았다. 양달 등마루에는 낮 한때 따사론 볕살이 어른거려 춘색이 완연한데 응달진 골짜기에는 눈으로 덮여 산의 모습은 봄도 아닌, 겨울도 아닌 계절의 어간에

    중앙일보

    1967.02.04 00:00

  • 춘설부 그리고…

    춘설은 꽃보다 오히려 다감하다. 부드러운 털 깃처럼 따스한 눈발, 흰 설경 속에서도 우리는 봄을 본다. 그것은 겨울의 마지막 잔치, 그것은 겨울의 마지막 추억-. 춘설은 땅이 아니

    중앙일보

    1966.02.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