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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바티칸에서 피는 위안부 할머니의 '못다핀 꽃'
열여섯에 영혼을 유린당한 ‘못다핀 꽃’이 10년 만에 바티칸에서 꽃망울을 터트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그림을 통해서다. 18일 프란치스코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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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의 히말라야 사람들 ⑦ 자누동벽원정대
2011년 히말라야 자누동벽원정대원들이 칸첸중가 아래 빙하계곡에서 멱을 감고 있다. 히말라야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은 많다. 또 히말라야에서 친구가 된 경우도 많다. 그동안 여러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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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종교와 과학, 그 둘은 영원한 평행선인가
15세기 프랑스에서 발간된 ?알렉산더 대왕의 실화?에 실린 그림에는 궁정사가들이 혼천의(渾天儀)와 나침반 등을 들고 천문학과 지리학을 연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따르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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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위한 예술'은 그만 … 문제는 감동이다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존 암스트롱 지음 김한영 옮김, 문학동네 240쪽, 2만8000원 몇 달 전 한 출판사로부터 ‘추천사’를 의뢰받았다. 하지만 추천사는 내가 가장 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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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의 취리히통신] "현재 사랑한다고 미래 약속할 수 없다" … 동거 택하는 유럽 커플
유럽에선 정식 결혼을 꺼리는 커플이 적지 않다. 이들은 결혼한 부부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은 사회적 편견이라고 주장한다. [중앙포토]지난 주말, 동네 이웃들과 모여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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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의 취리히통신] "현재 사랑한다고 미래 약속할 수 없다" … 동거 택하는 유럽 커플
유럽에선 정식 결혼을 꺼리는 커플이 적지 않다. 이들은 결혼한 부부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은 사회적 편견이라고 주장한다. [중앙포토]지난 주말, 동네 이웃들과 모여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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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가을 길 숲에서 만나면 이름 한번 불러 주렵니다
그냥 들국화가 아닌 구절초 [중앙포토] 작렬했던 태양이 시나브로 이울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하늘은 두어 뼘 키가 커진 것도 같습니다. 계절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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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가을 길 숲에서 만나면 이름 한번 불러 주렵니다
그냥 들국화가 아닌 구절초 [중앙포토] 작렬했던 태양이 시나브로 이울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하늘은 두어 뼘 키가 커진 것도 같습니다. 계절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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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신랑 어설픈 큰절에 하객들 웃음보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3일 스웨덴 스톡홀름 엘렌키 공원에서 열린 한국 전통혼례에서 갓을 쓴 도산우리예절원 이동후 원장이 집례하고 있다. 김해수ㆍ권효섭(도산우리예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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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신랑 어설픈 큰절에 하객들 웃음보
3일 스웨덴 스톡홀름 엘렌키 공원에서 열린 한국 전통혼례에서 갓을 쓴 도산우리예절원 이동후 원장이 집례하고 있다. 김해수ㆍ권효섭(도산우리예절원) 관련기사 입양아 출신 신부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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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가다 마칼루(하)
우기 때 마칼루(8463m) 고산지역은 ‘돈밭’으로 변한다. 눈이 녹는 시기에 채취하는 동충하초(冬蟲夏草), 티베트어로 ‘야차굼바’ 덕분이다. 동충하초는 중국인이 불로장생초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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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
시인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와 소설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미당·황순원문학상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본심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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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극장의 추억
영화는 꿈을 닮았다. 어쩌면 영화는 우리가 집단으로 꾸는 꿈인지 모른다. 영화관에서 영화가 시작하기 전 광고와 예고편이 상영되는 중간에 서서히 불이 꺼질 때, 그 순간을 나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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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그렁 사금파리 소리 나는’ 천의무봉 글쓰기를 기리며
저자: 김윤식 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1만7000원 “작가란 작품에 비해 이차적”이라며 ‘작품 제일주의’ 원칙을 고수해 온 완고한 문학평론가 김윤식에게도 박완서만은 예외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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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어린이 대통령 ‘뽀로로’ 등 볼거리 풍성
겨울방학이 한창인 1월. 아이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다양한 뮤지컬이 동네 곳곳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뮤지컬 맘마미아와 영유아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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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칼럼] 50㎝ 땅속의 현대사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건장한 청년이었을 것이다. 튼실한 넓적다리뼈, 종아리뼈가 한 쌍씩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부서진 골반과 척추뼈가 이어졌고, 치아가 남아 있는 아래턱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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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칼럼] “녹슬기보다 닳아서 없어지기를!”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아무리 딸뻘이라지만 남의 집 처녀 방으로 불쑥 들어서기가 좀 미안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승용차로 4시간 달려야 나타나는 타가야 마을. 대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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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합쳐 아이 8명" 소녀시대 뺨치는 아줌마들
주부 셋으로 구성된 그룹 레이디 스텔라. 왼쪽부터 실비아 정·문현경·오세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주부 셋으로 구성된 그룹 레이디 스텔라. 왼쪽부터 실비아 정·문현경·오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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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합쳐 아이가 여덟, 걸그룹 뺨치는 줌마파워
주부 셋으로 구성된 그룹 레이디 스텔라. 왼쪽부터 실비아 정·문현경·오세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땅의 많은 여성이 결혼 뒤 이름을 잃어버린다. 전업주부의 경우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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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농담 던진 기자 뺨 후려친 '대통령 동거녀'
지난달 6일(현지시간)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서 대통령 선거 승리를 확정 지은 프랑수아 올랑드(왼쪽)가 지지자들이 보는 앞에서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키스하고 있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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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김훈, 대지진 1년 후쿠시마를 가다
센다이에서 후쿠시마로 가는 바닷가에 망가진 어선들이 휩쓸려 있다. 그 너머 바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하다. [사진=이병률(시인·여행작가)] 소설가 김훈(63)씨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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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공연] “우리 엄마여서 너무 고마워요”
세상에서 자식과 부모의 연처럼 끈끈한 정은 없다. 옛말에 ‘딸은 출가외인’이란 말처럼 시집가면 명절 때 아니고서야 전화 한 통 걸어오는 일도 별로 없다. 아이 맡길 때, 남편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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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MY LIFE! 2012년도 부탁해요
2011년 MY LIFE를 빛내준 독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베누스토 우쿨렐레 앙상블, 김이나씨의 둘째 딸 별이, 디톡스 체험 독자들, 정신조씨의 둘째 아들 은찬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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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위장결혼 실태 르포] "결혼해줄테니 2만5천달러 주세요"
체류신분 해결을 위해 위장결혼을 하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지난 9일 시민권자 이정연(27, 가명뒷모습)씨가 본지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씨는 학비 마련을 위해 위장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