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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영사 1호’ 황기환, 일제에 끌려갈 뻔한 한인 35명 구출
1919년 가을, 200명의 한인 노동자가 영국에 도착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연합국 지휘 아래 일하다 영국군과 함께 철수한 사람들이다. 임시정부 파리위원부가 나섰으나 일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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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순이 세대, 빈한한 가족에게 바친다 … 미안함이 창작의 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임흥순(46). 2002년부터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했고, 2012년 내놓은 첫 장편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그러나 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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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리더의 품격, 역사 속 명연설
“젊은이와 노인, 부자와 빈자, 공화당과 민주당원, 흑인, 백인, 라틴계, 아시아계, 미국 원주민, 동성애자, 이성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미국은 결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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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런데 그곳은 …
왼쪽부터 서울 ‘역삼역2’(161.1×130㎝), 베를린 ‘알렉산더 플라츠’(295×205㎝). [사진 금호미술관] 뉴욕의 골방에서 스케치한 자기 모습은 이 큰 그림 ‘생각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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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서 자란 화가, 도시의 속살을 그려내다
서용선 화가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층고가 높은 박스형 건물에 흐린 봄날의 햇살이 들락였다. 1995년 자리잡은 이곳 작업실에서 서용선(64)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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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강남, 잔혹사를 쓰다
영화 속 ‘진흙탕 격투’. 비에 젖은 땅이 피로 물드는 카오스적 장면을 연출했다. ‘남편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살던’ 곳이었다. 허허벌판에는 모래 바람이 불어댔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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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맨얼굴…반 테러 연대 한편에 반이슬람 시위
‘테러리즘에 맞서는 파리의 거대한 연대’ 뉴욕타임스(NYT)의 12일자 1면 헤드라인이다. 프랑스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서 총성이 울린 지 나흘 만인 11일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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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뜨는 '실패학'
펩시 투명콜라 한국인 최초 영국 옥스퍼드대 학생회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승윤(24)씨. 올해 졸업한 그에게 러브콜이 쇄도했다. 글로벌 투자회사가 억대 연봉을 제시했고, 그가 인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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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합법 사업체로 탈바꿈 … 전 조직원, 교수·의원 변신도
1994년 9월 경찰 조직폭력 단속반이 범인을 체포하고 있다(왼쪽). 납치해 50만 달러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지아 출신 타리엘 오니아니가 재판을 받기 위해 모스크바 하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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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의 취리히 통신] 조이스와 채플린이 선택한 나라 … 스위스 매력은 뭘까
스위스 취리히 플루테른 공동묘지에 있는 제임스 조이스의 무덤. 평생을 그와 함께한 아내 노라도 그의 곁에 묻혀 있다. [중앙포토] 스위스 취리히 도심을 가로지르는 6번 트램의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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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괴담 쉽사리 퍼지는 이유 뭔가요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날씨 탓일까요. 오싹한 괴담이 넘쳐났습니다. 괴담 배경이 되는 장소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택시·지하철역·병원등 일상에서 늘 마주치는 곳이라 공포감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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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아기 … 잊지 않을게' 묘비명 … 22년 만에 약속 지킨 뉴욕 형사대
1991년 발생한 여아 살인사건에 대한 제보를 요청하는 포스터가 지난 7월 뉴욕의 길거리에 붙어 있다. 22년간 미궁에 빠졌던 이 사건은 지난주 초 결정적인 제보로 해결됐다.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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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행복한' 부부, 그 허위를 벗기는 날 선 문장
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마음산책 444쪽, 1만3800원 그의 문장은 양궁으로 치면 ‘퍼펙트 골드(Perfect Gold)’다.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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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왜 지금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인가
원더박스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강혜정 옮김, 원더박스 528쪽, 2만원 20세기에 가장 히트한 광고 카피 중 하나는‘다이아몬드는 영원히!’가 아닐까. 1930년대 미 광고회사가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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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해?" '아저씨춤'추는 女무용수 몸짓이…
점잖게 양복을 빼입은 무용수 한 무리가 막걸리 한 됫박에라도 얼큰히 취한 듯 기분 좋게 몸을 흔든다. 흥겨운 비트에 맞춰 뛰고, 날고, 구르다 하나둘 쓰러진다. 허우적대다 간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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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다 멋있더라아저씨, 할머니 … 누가 흔들어대도
점잖게 양복을 빼입은 무용수 한 무리가 막걸리 한 됫박에라도 얼큰히 취한 듯 기분 좋게 몸을 흔든다. 흥겨운 비트에 맞춰 뛰고, 날고, 구르다 하나둘 쓰러진다. 허우적대다 간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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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서툰 나처럼괴물도 뭔가 오해받고 있어그게 내 상상의 출발점
“팀 버튼 도착! 바로 작품 살피러 미술관행.” 9일 트위터에 이 한 줄과 함께 팀 버튼(54) 감독의 사진이 떴다. 서울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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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서툰 나처럼 괴물도 뭔가 오해받고 있어...그게 내 상상의 출발점
(왼쪽)2층 전시장에는 팀 버튼의 어린 시절 드로잉과 괴물 조각이 설치돼 있다.(오른쪽)팀 버튼: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 태생. 17세 때 애니메이터가 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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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의 팀 버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그림
외로웠던 어린 시절, 팀 버튼(54) 감독의 탈출구는 그림 그리기와 괴물 영화 보기였다.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을 괴물과 동일시했고, 어른이 되면 괴물 역할을 하는 배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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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것에서 ‘그리는’ 것으로 바꾸다
16세기 르네상스 이후 세계 미술은 프랑스를 기지로 삼아 시대별로 등장한 특정 화풍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세분하면 20여 개의 화풍이 있다. 고전주의, 로코코, 낭만주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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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지하철 송풍구' 촬영날 남편이…
1956년 10월 런던 버킹엄궁을 방문한 메릴린 먼로(오른쪽)가 우아한 금빛 드레스를 입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악수하고 있다. 메릴린은 당시 영국에서 감독이자 남자주인공인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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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고독하고 행복은 소박하더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파리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는 “내 평생 본 여자 중에 가장 멋진 여인”이었다. 그런데 이 여인이 비행기의 자기 옆자리에 앉는다. 그는 숨도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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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때려치운 지 3년 ‘그림 인문학’ 들고 온 서용선
“이 시대에 박수근이 살았다면 이런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서울 미대 정영목 교수가 서용선(60·사진) 전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를 두고 한 말이다.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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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필수과목으로 하자 ① 한국사 교육, 빙하기에 들다
영혼 잃은 교육, 보수의 아이러니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공식 만찬이 열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 대통령은 “뷰티풀”을 외치며 최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