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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잉태 때 앳된 마리아…그땐 열서너살이 결혼적령기였다[백성호의 현문우답]
━ 백성호의 예수뎐 알고 싶었다. 2000년 전의 이스라엘은 어떤 곳이었을까. 보고 싶었다. 예수가 나서, 자라고, ‘사랑’을 말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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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로망 이뤘지만…그해 겨울은 매서웠네
━ 단독주택에 살아보니 마당 빨래줄에 매달린 시래기가 칼바람에 떨고 있다. [신인섭 기자] 아파트에 산 지 강산이 두 번 변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필자도 ‘저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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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담판, 비핵화와 미군 철수 중간 어디쯤 타협 필요
━ 빠른 삶, 느린 생각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남북 회동이 최근에 와서 모든 뉴스 공간을 차지하였다. 남북이 만나는 일이 궁극적으로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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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도 사회도 ‘어디쯤 가고 있는지’ 숙고할 공간 필요
━ [빠른 삶, 느린 생각] 마음의 지도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지난해 11월에 포르투갈에서 개최되었던 과학기술회의에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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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붕괴 #6. 잠입 (1)
붕괴 후 세 시간 반 경과, 지하 1층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는 어둠 속을 걸으며 그 생각만을 했다. 천천히 걷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호흡은 에베레스트라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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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0년, 전후세대의 155마일 기행 ⑪ 한강하구 중립지역
한강하구 중립지역 남북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Military Demarcation Line) 표지물은 임진강의 최하류인 파주시 장단면 정동리에 1번이 세워져 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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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와 시인 남편의 중국 유랑기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로 매일 밤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음악을 선물했던 고민정 아나운서. 안정된 결혼 생활과 방송국 일상에 익숙해져 가던 어느 날, 권태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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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트] 원동(遠東)과 日本
최근 일본의 젊은 층 사이에서는 재팬(Japan)보다는 니폰(Nippon)이라는 이름을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재팬은 서양에서 불러 준 이름으로 싫다는 것이다. 세계 제2위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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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없다] 김화영의 시베리아 열차 횡단기 (끝)
이른 아침의 울란우데에 햇빛이 쏟아진다. 말쑥한 거스티니처(호텔) 거세르. 더블룸에 2천루블. 싸지 않다. 그러나 얼굴 윤곽이 부드러운 처녀들 엘레나.두에나.다리마가 카운터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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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명상] 10. 물안개 피는 언덕-조광호 신부
오늘도 강화섬에는 봄비가 내린다. 섬에 내리는 봄비는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이 허물어진 적막한 물빛 안개 속에서 내린다. 하늘과 바다, 땅의 경계를 넘어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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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어도의 아침해
새해 아침에는 동해의 일출(日出)을 당신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제주도의 남쪽바다에 있는 「이어도」위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낙관보다는 비관으로,확신보다는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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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떠난 자와 남는 자(5) 태성이도 장씨도따라서 일어섰다.밤이 이슥해서인가.한기가 스멀스멀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여기 이판에서야 똥구멍이 찢어지게 고생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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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서거정의「문장보국」피어나는 연수재
내가 태어난 이 나라 이 땅, 나라사랑을 시로 써 몸바친 시인이 있었다. 국토의 방방곡곡, 산과 물을 찾아 남북 3천리동서 5백 리를 시로 누빈 시인이 있었다. 사가정 서거정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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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빠른 특급열차 [히까리]|시속 210킬로|동승기-심상기 특파원
최고 시속 2백10킬로(초속 55미터)로 달리는 세계 제1특급열차 히까리호의 동경-대판간 운행이 지난 1일부터 개통되었다. 동경-대판 간 5백52킬로를 3시간10분에 주파하는 첫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