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가락·젓가락…가락가락 ‘한국인’이 보인다
너 누구니 너 누구니 이어령 지음 파람북 살아생전에도 드물었지만, 사후를 따져도 유례가 없을 것 같다. 지난 2월 말 세상을 뜬 이어령(1934~2022) 선생의 놀라운 다산
-
젓가락을 보면 한국인이 보인다...이어령이 포착한 문화유전자[BOOK]
너 누구니 이어령 지음 파람북 살아생전에도 드물었지만, 사후를 따져도 유례가 없을 것 같다. 지난 2월 말 세상을 뜬 이어령(1934~2022) 선생의 놀라운 다산성(多
-
글보다 말이, 말보다 생각이 빨랐던 현란한 이야기꾼
“우린 이제 운명공동체가 된 거야”라고 말씀하셨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난 그 운명의 무게를 가늠하지 못했다. 여섯 해 전이다. ‘이어령의 한국인이야기’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
[다자우길] 인증샷 명소 영도해변, 월사금 못낸 학생 문재인이 서성댔던 그 곳
━ 다자우길② 남파랑길 부산 2코스 영도는 섬이다. 부산 영도 하늘에서 내려다본 남항대교와 남항. 손민호 기자 저마다 부산이 있다. 이를테면 부산은 바다다. 누군가에게
-
[더오래]‘봉숭아 학당’ 같은 어르신의 휴대폰 학습 교실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183) 나이든 어른이 디지털 세상에서 헤맬 때 ‘짜잔~’하고 오지랖 청년이 나타나, 도와주고 가르쳐주는 ‘공감 세상’ 캠페인 광고가 있
-
꼬부랑 할아버지의 ‘그승’ 이야기
너 어디에서 왔니 한국인 이야기 - 탄생 너 어디에서 왔니 한국인 이야기 - 탄생 이어령 지음 파람북 중국발 역병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지구촌 자가격리 시대. 느닷없는 혼자만
-
동장군 기세 꺾이면 걸어보자 2월 추천길 8
일기예보가 아직도 살벌하다. 2월에도 중부지역은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다. 그러나 어쩌겠나. 조금만 견디면 동장군의 기세도 꺾일 게 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길이 끝나는 자리, 해가 떠올랐다
마침내 대장정이 끝났다. 131.7㎞ 길이 끝나는 자리에는 푸른 바다가 있었고, 푸른 바다는 붉은 해를 토해냈다. 강문해변의 일출은 길었던 여정을 마무리하는 하나의 의식이었다.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물 건너 고개 넘어 길은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고개에서 내려온 길은 마을을 지난다. 대관령 아랫마을이다. 산은 많이 낮아졌지만 숲은 여전히 깊다. 고속도로 아랫마을 위촌리를 하늘에서 내려다봤다. 8코스는 명주군왕릉에서 시작한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금강송과 나란히 걸은 삼십 리 길 … 온몸에 솔향이 스몄다
올림픽 아리바우길 7코스는 금강소나무와 내내 함께한다. 어명정에서 술잔바위 가는 길 비탈을 따라 엄청난 규모의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있었다. 소나무 아래가 송이버섯 밭이다. 올림픽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숲의 바다를 가르는 세 갈래 길, 여기는 대관령 꼭대기
대관령 아흔아홉 굽이를 돌고 돌아 내려오면 강릉이다. 대관령 반정에서 드론을 띄웠다. 어제와 오늘의 고속도로가 겹쳐지듯 지나갔고, 사람의 길은 단풍 물든 숲 안에 숨어 보이지 않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해발 1000m 안반데기, 배추밭 능선에 올라서자 숨이 막혔다
안반데기는 사람이 일군 풍경이다. 해발 1000m 산 위에서 밭을 일군 생의 터전이다. 하여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현장이다. 안반데기의 배추밭은 배추를 수확한 뒤에도 아름답다. 안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송천 물길 돌고 도니 눈앞에 발왕산 올림픽 스키장
송천 물길을 따라 하염없이 거슬러 올랐다. 도암댐 어귀에서 내려다보니 내내 걸어왔던 숲길이 실은 거대한 협곡이었다. 길에서 나와야 제 걸어온 길이 보일 때가 있다. 4코스는 배나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1322m 노추산 넘어가니 눈물로 쌓은 어머니의 돌탑 3000개
노추산 아랫자락에 숨은 모정탑길.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발굴한 최고의 비경이다. 한 여성의 한스러웠던 26년 삶이 깊은 계곡에 어려 있다. 길은 다시 기차역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아우라지 돌다리 건너며 아리랑, 꼬부랑 꽃벼루재 넘으며 아라리요
아우라지에서 송천과 골지천 두 물길이 합쳐져 조양강 물길을 이룬다. 2코스는 올림픽 아리바우길 9개 코스 중에서 가장 길다. 유일하게 20㎞가 넘는다. 그래도 난이도는 중간 정도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정선 장터 지나 조양강 물길 따라 칙칙폭폭 기찻길
정선 아리랑시장은 정선오일장의 다른 이름이다. 시장은 아직 시골의 정취로 아늑하고 훈훈하다. 길을 시작하기에 시장만큼 어울리는 장소도 없다. 길은 왁자지껄한 시장에서 시작한다.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사람과 강산이 하나 된 길, 당신을 초대합니다
올림픽 아리바우길 5코스 능경봉에서 내다본 대관령 너머 강릉 시내.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의 세 고장을 잇는다. 정선 읍내 시장통에서 시작해 평창의
-
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올림픽 아리바우길 5코스 안반데기. 해발 1000m 위에 펼쳐진 고랭지 배추밭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을 이름에 내건 트레일(걷기여행 길)이 조성됐
-
[잼쏭부부의 잼있는 여행] 35 히말라야 넘어 신비의 도시 ‘레’로
인도의 8월은 하늘이 뚫린 듯 비가 내리는 우기에요. 하필이면 이런 시기에 인도에 방문하게 된 이유는 딱 하나! 여름에만 육로가 열리는 라다크 지역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인도의
-
“대한민국 인공지능, 내일은 없지만 모레는 있다”
“생명자본주의와 ‘디지로그’와 인공지능(AI)이 합쳐져야 인간과 공존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데, 그걸 할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이어령), “셀레브리티 아바타
-
“대한민국 인공지능, 내일은 없지만 모레는 있다”
? “생명자본주의와 ‘디지로그’와 인공지능(AI)이 합쳐져야 인간과 공존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데, 그걸 할 수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이어령), “셀레브리티
-
[커버스토리] 겨울 갯벌의 진미, 굴 맛이 꿀맛이죠
l 제철 맞은 서해 갯굴물 빠진 간월도 갯벌에 굴밭이 드러났다. 섬 아낙들은 다시 물이 들어올 때까지 허리 한 번 펼 새 없이 굴을 캤다. 굴 맛이 달고 뭉클했다.뭇 생명이 헐벗고
-
그 길 속 그 이야기 문경새재길 달빛 걷기
문경새재길에 밤이 내렸다. 제1관문 주변이 길도 가장 넓고 안전해 밤에 걷기에도 좋다. 문경새재길에는 야간 조명이 아예 없다. 사진은 조명을 동원해 촬영했다.도시에서 휘영청 밝은
-
그 길 속 그 이야기 문경새재길 달빛 걷기
문경새재길에 밤이 내렸다. 제1관문 주변이 길도 가장 넓고 안전해 밤에 걷기에도 좋다. 문경새재길에는 야간 조명이 아예 없다. 사진은 조명을 동원해 촬영했다. 도시에서 휘영청 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