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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키 “너무 낭만적이라는 비판, 내겐 칭찬”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시대를 막론하고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통해야만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강제수용소나 정신병원처럼 어두운 시절도 있었지만 삶의 모든 부분이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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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20명인 바흐 음악을 어떻게 낭만적이지 않게 연주할 수 있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전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을 연주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비판도 자주 듣는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미샤 마이스키(69)는 유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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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고, 싫고, 괴롭히는 지휘자, 그래도 음악 잘 만들면 된다"
미국 명문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1999년부터 악장으로 연주하고 있는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 [사진 빈체로]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54)은 ‘리더 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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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벤킴, 라인가우 축제 상 받아
독일 라인가우 음악 축제의 수상자로 결정된 피아니스트 벤 킴 피아니스트 벤 킴(34)이 지난달 31일 독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상을 수상했다. 라인가우 음악 축제 주최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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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이렇게 즐기는 거야” 함께 춤추며 연주한 요요마
첼리스트 요요마는 파리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이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요요마가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를 지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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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의 음악이 있는 아침] 껴안아주세요
"껴안아주세요. 제가 그만하라고 말할 때까지."가사만 읽으면 참기힘든 앙탈이지만,음악이 중화를 해줍니다.아무렇지 않은 듯, 무심한 듯 흘러가는 리듬과 멜로디를 들어보세요.심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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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의 음악이 있는 아침] 쇼팽 콩쿠르
쇼팽 국제 콩쿠르 결선이 이번 주입니다.한국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결선에 올랐습니다.쇼팽과 참 잘 어울리는 피아니스트입니다.콩쿠르는 운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조성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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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의 음악이 있는 아침 - 라흐마니노프] 음악에 잡아끌리는 경험
원래는 이 음악을 들으며 밀린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그런데 동영상 4분 5초쯤 되는 부분에서 일을 멈췄습니다.작곡가는 갑자기 헤매고 있습니다.뚜렷한 지향점도 없이 음악을 툭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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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 허밍 코러스] 아름다워서 잔인한 노래
참 잔인한 음악입니다.떠난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의 뒷모습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이죠.푸치니 '나비부인'의 초상입니다.꼼짝도 하지 않고 기다립니다.그 뒷모습을 그려내듯, 음악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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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차이콥스키 '가을 노래'] 뻔해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가을이니 이 음악을 안 들을 수 없습니다.대놓고 '가을'을 노래하는 음악,제목마저 '10월'에다가 부제는 '가을 노래'인 음악입니다.차이콥스키가 좀 그렇습니다.가끔은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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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
결혼식이 부쩍 많아졌습니다.더위가 끝나서겠죠.제 결혼식에서 꼭 듣고 싶은 노래가 있었습니다.축가로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몇 년 전부터 예약도 해뒀었죠.그러나 막상 결혼식이 닥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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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슈만 ‘연꽃’
[ 슈만 ‘연꽃’ 음악을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해가 떠있을 때 연꽃은 고개를 숙인 채 부끄러워합니다. 달이 떴을 때야 비로소 향기를 내보이며 피어납니다. 사랑의 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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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 피아니스트 문지영] 요즘 가장 핫한 연주영상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반주를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피아니스트 김대진 한예종 교수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특별한 점은 뭔가요?” 최근 부조니 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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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쓸데 없는 힘을 빼주는 음악
[르네 플레밍의 '할렐루야'를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레너드 코헨의 노래 ‘할렐루야’를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불렀습니다. 오페라 무대의 우아한 목소리가 이 노래에서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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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재치의 위력
[`피가로의 결혼`을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모차르트를 듣고 기분 좋아진다면 그건 위트 때문입니다. 옆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은 음악이죠. 심각하고 딱딱한 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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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멘델스존 8중주
[빌리 엘리어트의 ‘편지’ 노래를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멘델스존을 들으면 합이 딱 맞는 느낌이 듭니다. 작은 부분들이 톱니바퀴처럼 물려서 착 감겨들죠. 이 곡은 현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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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별것 아닌 것의 감동
[아름다운 아가씨의 춤을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얼마나 쉽습니까. 연주하기도 별로 어려운 곡이 아닙니다. 이해하기 복잡할 것도 없고요. 모든 욕심을 내려놓은 사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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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방황하는 노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전체 곡 중에서는 딱 중간 부분이고요. 바흐는 규칙의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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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정곡을 찌르는 음악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도발적인 음악입니다. 비켜 말하거나 에두르지 않고 정곡을 찌릅니다. 게다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특성 때문에 날카로움이 더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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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감정을 흔드는 음악
[베토벤 `템페스트`를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너무 많이 연주되는 음악은 잘 안 듣는 편입니다. 새로운 작품을 듣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니까요. 그런데 얼마 전 이 음악이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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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휴가 때 듣는 음악
[`바흐 아리오소`를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소음은 들리지 않고 바람만 불어옵니다. 하루종일 쉴 수 있는 한뼘 공간만 있으면 됩니다. 읽고 싶은 것은 읽고, 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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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축제의 음악`을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여름은 점점 ‘쉬는 계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더 길어지고 더워지기 때문이겠죠. 세계적으로 음악축제들이 여름에 잇따라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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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베토벤 '유령'
`끈적한 날의 제습 음악`을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자주 연주되는 곡입니다.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유령’이지요. 그런데 얼마 전 나온 앨범을 듣다가 깨달았습니다.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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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밝은 여름 아침에
[‘여름에 우리가 즐길 것들' 노래를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여름은 눈으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없는 밝은 빛, 눈부심. 얼마나 찬란한가요. 더위를 비용으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