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혜리의 직격 인터뷰] “미투가 시작됐다 …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 시 ‘괴물’ 실은 김명인 황해문화 주간 동갑인 아내와 환갑 기념으로 이집트 이스라엘 여행을 막 마치고 돌아온 김명인 교수를 인하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고은 시인이 주례
-
우리말 ‘간절’은 영어로 어떻게? 머리 맞댄 한·미 문학인
버클리 한국문학 번역 워크숍의 마지막 순서는 시낭송회였다. 22일 오세영 시인이 시를 낭송하는 모습. 정끝별 시인이 자신의 사랑시 ‘사라가 찰스를 떠날 때’가 영국작가 존 파울즈
-
난해시, 어떻게 즐길까
━ 공감共感 “선생님, 요즘 시들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 못 읽겠어요.” 여기저기에서 독자들의 비명이 들린다. 도서관에서, 학교에서, 기업에서, 이해 불능을 호소하는
-
압축 언어로 소통 SNS 끼고 사는 그들 새 감수성에 열광 詩 소비 방식 바꾼다
━ [CRITICISM] 詩의 시대 다시 오는가 일러스트=강일구 ilgook@hanmail.net ‘시의 시대’가 오래전에 지나갔다는 것은 일반상식에 속했다. 시는 현대
-
“선한 본성 따라 비폭력적 … 촛불집회는 벨벳혁명과 유사”
━ 체코 독재 종식 주역이 말하는 촛불 지난해 외신들은 한국의 촛불집회에 대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 줬다”며 호평했다. 시민들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와 절차에 따라 대통
-
[제17회 미당·황순원문학상 수상자] 언어의 음악성·회화성 절묘하게 부각시켜
미당문학상 본심 장면. 왼쪽부터 이광호·김기택·최승호·류신·최정례씨 . [최정동 기자]이번 본심은 최근 한국시의 창공을 수놓는 10개의 별을 탐사하는 자리였다. 심사위원들의 눈길은
-
"내 시(詩) 아무리 어려워도 현실에서 동떨어지지 않아"
사랑시 '무궁무진한 떨림, 무궁무진한 포옹'으로 미당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상순 시인. 김경록 기자 ■ 무궁무진한 떨림, 무궁무진한 포옹 「그럼, 수요일에 오세요. 여기서 함
-
김혜순 시인 5·18문학상 끝내 받지 않기로
구제역 살처분 돼지를 통해 이 땅의 비참한 현실을 그린 김혜순 시인. 중견 시인 김혜순(62)씨가 끝내 5·18문학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 "오월정신에 맞지 않는 작품을 수상작으
-
[이택희의 맛따라기] ‘위험한 유혹’ 옻순, 15가지 요리 즐긴 잔치 … 내년을 기약하며
순이 너무 자란 옻나무: 옻순잔치가 열린 박기영 시인 집의 장독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옻나무. 키가 3m쯤 돼 보이는데 3년생이라 한다. 성장이 무척 빠르다. 지난달 29일 갔을
-
“한국인만 가능한 발레, 세계에 보여줄래요”
‘전설적인 안무가 ○○이 유럽 유명 △△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작품. 세계적 작곡가 ◇◇의 음악을 사용한다’. 발레 공연이 있을 때마다 으레 따라붙는 홍보 문구다. 50여년 역
-
[시론] 4차 산업혁명 시대, 바둑의 역할과 가치
손종수세계사이버기원 상무·시인 요즘 택시를 타면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이 바닥에 이른 경기침체다. 거리를 달리며 실시간으로 서민 경제를 체크하는 택시기사들 에 의하면 지금의 경기침
-
정유라 대신 교수가 직접 그림 그려…과제물 보니
이 교수가 대신 그린 정유라 과제물 (김병욱 의원실 제공)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점 특혜와 관련해 정씨의 그림 과제를 교수가 직접 제출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
[서소문 사진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한시(漢詩) 한 수
지하철이 우르릉거리며 출발하는데 커피잔을 든 젊은 여성이 미동도 하지 않고 스크린도어를 바라보고 있다. 그녀가 보는 것은 한시(漢詩)다.피지 않았을 땐 노심초사 더디 핀다 싫어하더
-
[매거진M] 제작자 인터뷰 릴레이⑤ '동주' 제작한 영화사 루스이소니도스 신연식 대표
사진 : 정경애(STUDIO 706)“제작비 5억원짜리 영화지만, 열정은 50억원도 넘었습니다.” 지난달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동주’(2월 17일 개봉, 이준익 감독)로
-
[강남인류] 밀레니얼 세대, 누구냐 넌
어떤 시대든 그 시대의 젊은이들은 신기하고 새로운 인류다. 세기말 1990년대에 20대를 맞았던 70년대생들은 놀 땐 놀 줄 알고 ‘나 자신’에 집중한다는 특징만으로도 기성 세대와
-
[커버스토리] 런웨이, 런웨이를 벗어나다
기발하게 혹은 허름하게백화점 복도·중세 사원·변두리 중국 식당···색다른 무대 ‘헌팅 전쟁’ 지난 6월 구찌는 다이애너와 찰스 왕세자가 결혼식을 올렸던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
[사람 속으로] '10달러 이민자'의 아들···"벼룩 뜯기며 이집트 여행한 게 밑천 돼"
2004년 열일곱 살의 한국계 아르헨티나인 소년이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발을 내딛었다. 가진 것은 큰 배낭과 얼마 되지 않는 돈 몇 푼. 함께 온 어른도 없었다. 공항을 두리번거리
-
[삶과 추억] 원로 조각가 조성묵
‘의자’의 조각가 조성묵(사진)씨가 18일 오전 타계했다. 76세. 합성수지를 주재료로 작업하던 작가는 폐에 이상이 와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1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
중국 철학과 일본 전통의 융합… ‘관념의 혁명’ 불붙인 신포석
지고구타니 계곡 앞에서의 우칭위안 (앉은 사람)과 기타니 미노루. [사진 일본기원] 기보 A가 아닌 흑27, B가 아닌 흑29가 신포석의 아이디어에 힘입은 착상이다. 1933년
-
위트·혁신·충돌 … 패션 디자인의 진보
내년 봄여름 트렌드를 선보이는 서울패션위크가 16일부터 21일까지의 일정을 마쳤다. 지난 5월 정구호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총감독으로 부임한 가운데 대대적인 개혁이 진행된 것이 올
-
중앙일보 창간 50년 행사 참석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계 원로▶이명박 전 대통령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고흥길 전 특임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중앙일보 창간 50년 행사 참석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계 원로▶이명박 전 대통령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고흥길 전 특임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
[1996.01.06] 가수 김광석 사망
인물1996.01.061996년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불렸던 가수 김광석(1964~1996) 자살. 1980년대 운동권출신 가운데 기성 가요계에 처음 진출한 가수로 ,'이등병의
-
[당신의 역사] 일본 책 잔재를 넘어 한국 책 얼굴을 고민하다
1세대 북디자이너 정병규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交,향’(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그래픽 디자인 기획전)에 마련된 정병규씨의 전시 부스. 정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