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 기억] 바다 건너 찾아오는 봄
동구나무, 전남 강진, 2008년 ⓒ김녕만 바람이 분다. 수백 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고목은 남쪽 바다를 건너오며 한결 순해진 바람 소리를 기억한다. 때가 이르렀음을 아는 나
-
[더오래]동서로 나뉜 충청도…왜 충청동도 아닌 충청북도지?
━ [더,오래] 김성주의 귀농귀촌이야기(95) 귀촌여지도③ 충청북도 편 충청도를 나눌 때 다른 도와 마찬가지로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로 나눈다. 관행처럼 남과 북으로 나누지
-
조영남 "쎄시봉 친구 다 시인...병자호란 직후라 저작료 후회막심"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5〉 ‘쎄시봉 시인들’ 1971년 한 파티에 초대받은 김세환·윤형주·이장희·송창식씨(왼쪽부터). 음악다방 쎄시봉 멤버들은 7
-
이장희 작사 노래, 송창식이 윤여정 생일 선물로 불러줘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5〉 ‘쎄시봉 시인들’ 1971년 한 파티에 초대받은 김세환·윤형주·이장희·송창식씨(왼쪽부터). 음악다방 쎄시봉 멤버들은 7
-
[삶의 향기] 추석에 귀향을 못 하는 이들에게
유자효 시인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이
-
창덕궁 뒷담 아래, 서울 제일 빨래터
━ 비행산수-서울 물길 ⑥ 종묘 일대 비행산수 서울물길-종묘 서울 종로 남북에는 방향이 묘한 길들이 있다. 이들은 바둑판 모양의 거리 사이를 사선으로 가르며 모두 청계천을
-
간이역·폐교·산사…작가의 흔적 찾아 떠나볼까
전남 순천은 많은 작가의 흔적이 서린 고장이다. 박완서 작가가 봄날의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한 순천 와온 해변. [중앙포토]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핑크뮬리도 좋고 단풍도 좋지
-
“지진피해 특별법 대체 언제”…‘MB의 도시’ 포항의 하소연
“여야가 정쟁만 하고 포항 시민의 고통은 눈곱만치도 생각 안 합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1000여 명이 모인 집회에서 ‘포항 11ㆍ15 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
-
젊은 새댁이 주방 지하실서 몰래 먹던 추어탕의 추억
━ [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53) 퇴근하는데 예전에 같이 일하던 복지사 선생님이 저녁을 먹잔다. 나이는 열 살이나 아래지만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고 마음이 잘 맞아
-
[삶의 향기] 시골뜨기의 고향 노래
민은기 서울대학교 교수 · 음악학 어느 시인의 말처럼 ‘단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9월의 공기가 사뭇 다르다. 바람이라도 한 줄기 불어올 때면 가을 느낌은 더욱 완연해진다. 어
-
완연한 봄 날씨 만끽하기 좋은 걷기여행 길은?
“오늘 미세먼지 어때?” 요즘 외출할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다. 안타깝지만 한국의 봄이 예전 같지 않다. 그럼에도 5월이 계절의 여왕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다. 적절한 기온과 적
-
곡성에 가면 택시를 타야 한다
택시를 타고 남도 나들이에 나섰다. 목적지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배경 광주 옆 동네이자 영화 ‘곡성’의 배경이 된 전남 곡성이다. 곡성까지 가는 이동수단이 아니라 곡성을 관광하는
-
노란 리본 달고 '세월호 추모곡' 부르는 독일 학생들
세월호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독일로부터 고맙고 위로가 되는 영상이 도착했다. 15일 참여연대는 독일 요하네스 네포묵 고등학교 (Johannes Nepomuk Gymnasium
-
박연차 회장 지금 어디에? "지인들과 골프치고 3~4일전 서울로"
대선 출마 의지를 보인 반기문(72·사진) 유엔사무총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연차(71·사진) 전 태광실업 회장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 전 회장은 노무현
-
[참가자 릴레이 기고] 100년 전 연해주에서 남과 북은 한 몸이었음을 기억하라
블라디보스토크 남방에 위치한 항구 크라스키노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 이 바다 바로 건너편에 한반도가 있다. 한국과 러시아가 같은 바다로 연결된 가까운 이웃임을 실감케 한다. 발해
-
경기도 양평군 여물리 '행복마을 콘테스트' 1위
서울 도심에서 동쪽으로 85㎞ 떨어진 경기도 양평군 여물리. 공식적으로는 수도권이지만 실제론 농사밖에 지을 게 없는 동네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어서 상업시설 설치 규제를
-
[비즈 칼럼] 농촌으로 여름 휴가, 초대합니다
최원병농협중앙회장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시인 정지용님의 시 ‘향수’를 접할 때면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이 떠오르면서 문득 옛 추억에
-
고향처럼 마냥 편안한, 온몸이 해제되는 두메산골
산중 마을 비수구미에도 겨울이 내렸다. 산은 물론이고 길도 눈으로 덮여 하얗다. 마을 앞에는 파로호를 지나 북한강을 이루는 계곡물도 꽝꽝 얼었다. 지난해 1월 6일 촬영한 사진.
-
고향처럼 마냥 편안한, 온몸이 해제되는 두메산골
산중 마을 비수구미에도 겨울이 내렸다. 산은 물론이고 길도 눈으로 덮여 하얗다. 마을 앞에는 파로호를 지나 북한강을 이루는 계곡물도 꽝꽝 얼었다. 지난해 1월 6일 촬영한 사진.
-
이념·자본 풍파 뚫고 유일하게 살아남다! 우리네 삶터의 원형질
2003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개성을 다녀왔다. 하루 일정인지라 출국과 입국을 두 차례 겪는 진기한 경험이었다. 간단하지만 긴장된 입국신고를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오른 지 1
-
[삶의 향기] 물의 마음, 도랑 치고 가재 잡자
이원규시인아직도 공동우물과 빨래터가 남아있는 마을은 언제나 정겹다. 내 고향 문경 하내리에도 참샘이 있다. 찬샘이라고도 하는데 ‘언제나 물이 아주 찬 진짜 샘’이라는 뜻이다. 마을
-
경원선복원 열흘 … 실향민·안보관광객 붐빈다
29일 백마고지역에서 관광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신탄리역에서 철원군 백마고지역 5.6㎞ 구간 철길은 단절된 지 62년 만인 지난 20일 복원됐다. [전익진 기자] 경기도 연천
-
[week&] 휴게소, 고향길 놀이터
분위기 좋은 야외 카페 같다고요? 아닙니다.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덕평휴게소입니다. 연못도 있고 실개천도 흐르고 있어 작은 공원 같은 휴게소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입니다. 추
-
외국인이 반한 한국 (30) 영국인 조류학자 마틴 서덜랜드의 전국 일주
영국인 생태조사 전문가 마틴 서덜랜드가 찍은 서산 천수만의 기러기 떼 사진. 마틴에게 한국은 새의 나라다 아내의 나라는 아름다운 새의 나라 한국 겨울의 매운 칼바람을 처음 맞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