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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사람을 묶는 음악의 힘 믿었던 마에스트로 쿠르트 마주어 타계
독일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사진)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타계했다. 향년 88세. 뉴욕필하모닉의 매튜 밴베지엔 단장은 이날 “1991~2002년 뉴욕필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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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선욱 협연 도이치 캄머필 내한공연 리뷰
파보 예르비의 지휘봉이 절도 있게 곡선을 그렸다. 구김 없던 지휘복이 파도처럼 떨렸다.18일 예술의전당에서 본 도이치 캄머필의 연주는 진하고 강했다. 3년 연속 내한한 이들은 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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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브람스 간주곡 Op.118-2, 번민에서 연민으로
브람스의 피아노 소품 Op.118은 모두 6곡입니다.1893년 여름 예순의 브람스가 바트 이슐에서 완성했습니다.64년을 살았던 브람스 만년의 작품입니다. 다양한 악상 속에 격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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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 타계
쿠르트 마주어 [사진 중앙포토]독일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가 19일(현지시각) 아침 뉴욕 해리슨에서 타계했다. 향년 88세.1927년 독일 브리크(현재 폴란드 브체크)에서 태어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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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치고 딸은 켜고, 김대진 부녀 앙상블
함께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오른쪽)과 바이올리니스트 김화라 부녀.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아버지와 딸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6번 1악장을 연주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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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연주, 김대진 김화라 부녀 인터뷰
아버지와 딸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6번 1악장을 연주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피아노와 딸의 바이올린 사이에 산들바람이 부는 듯했다.15일 서래마을 연습실에서 피아니스트 김대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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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한국인 대거 입상
김동현-예수아우리나라 차세대 연주가들의 낭보가 전해졌다. 12월 5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펼쳐진 제9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International 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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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시간이 멈춘 듯 리스트 ‘순례의 해’
‘사우다지(Saudade)’란 말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어로 슬픔, 상실, 고독, 우수, 그리움 등이 섞인 독특한 정서를 함축하죠.포르투갈의 ‘파두’는 사우다지의 노래입니다.울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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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바리오스 '대성당'
호주 출신의 존 윌리엄스는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입니다.‘스타워즈’를 작곡한 영화음악가와 동명이인이죠.1941년 멜버른에서 태어난 윌리엄스의 아버지는 영국인, 어머니는 호주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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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내악 대표주자 노부스 콰르텟이 뜬다
왼쪽부터 문웅휘(첼로), 이승원(비올라), 김재영·김영욱(이상 바이올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노부스(Novus)’는 라틴어로 ‘새롭다’는 뜻이다. 노부스 콰르텟은 한국 실내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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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최근 전 국민에게 매달 800유로(100만원)의 기본 소득을 제공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나라가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핀란드입니다.직항이 생겨 더욱 가까워진 나라죠. 헬싱키를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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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슬픔, 손지혜 비올레타는 친근했다
소프라노 손지혜. 풍성한 성량에 기품과 슬픔이 묻어나는 음성으로 비올레타의 비극을 충실하게 그려냈다. [사진 국립오페라단]사랑했지만 이별해야 했다. 재회했지만 죽음이 기다린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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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객석에서] 양성원, 엔리코 파체와 전곡 연주
첼리스트 양성원의 ‘전작(全作)주의’가 올해 베토벤을 만났다. 그가 속한 트리오 오원이 지난 9월 세종체임버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를 성공리에 끝낸 데 이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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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블라디미르 고다르 ‘마그니피카트’
그레고리오 성가의 경건함 위에 바이올린의 스타카토 음색이 시원합니다.날카로운 찰나에 귀가 씻깁니다. 블라디미르 고다르의 ‘마그니피카트’입니다.‘마그니피카트(Magnifi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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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객석에서] 베토벤은 끝 아닌 시작, 이상을 추구하게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묻더군요. 내무부장관(아내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께서도 그러세요. 왜 미련하게 전곡을 하냐고.”1일 저녁 세종체임버홀. 공연 전 등장한 첼리스트 양성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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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 ‘첫 제자’ 재미동포 크리스텔 리,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11회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재미동포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25·사진)가 1위에 올랐다. 시벨리우스 탄생 100주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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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빌딩 숲이 ‘맨해튼 재즈’를 만들었다
메트로폴리스의 소리들이희경 지음, 휴머니스트384쪽, 2만원눈은 새로운 것을, 귀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클래식 음악 방송의 선곡표가 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 시대에서 반복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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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텔 리, 제11회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11회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25)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 50년 역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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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1988년의 멘델스존 '무언가' Op.19-1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장안의 화제입니다.빛바랜 간판, 평상 위의 수다, 그 시절의 모습을 잘 그렸습니다.그런 풍경을 보며 집에 돌아와 숙제를 했죠.음악 잡지를 뒤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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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신동이 연주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27번까지 있습니다. 그 중에 단조곡은 단 두 곡입니다.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와 24번 C단조가 그것이죠.그 중에서 협주곡 20번은 베토벤에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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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객석에서] 랑랑 “내 음악이 상처받은 사람 도울 수 있기를”
‘흥행 아이콘’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랑랑이 5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사진 마스트미디어]랑랑(朗朗·Lang Lang·33)의 건반은 낭랑(朗朗)하게 울린다. 또랑또랑하고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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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객석에서] 랑랑 "내 음악이 상처받은 사람 도울 수 있길"
랑랑(朗朗, Lang Lang)의 건반은 낭랑(朗朗)하게 울린다. 또랑또랑하고 맑은 음색에 밝고 명랑한 기운이 내재돼 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심양)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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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기막힌 쇼팽 연주, 그 아이가 바로 조성진 … 자기 원하는 게 뚜렷했죠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최근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스승이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에서 1세대 피아니스트로서 예술과 인생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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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프리뷰] 오프로드 달리듯…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연주회장에서 음악을 들으면 차를 탈 때처럼 느낄 때가 있다. 특히 오케스트라 공연이 그렇다. 관과 현이 어우러지는 앙상블의 매끄러움은 좋은 승차감과 통한다. 연주의 가속과 변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