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9 Thursday #73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오늘 팩플 오리지널을 소개할 권유진 기자입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어디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나요? 저는 친구들의 근황 업데이트를 제일 먼저 하지만, 사실 이 과정은 빠르게 끝납니다. 그 이후는? 전혀 친분이 없지만 관심이 가는, 혹은 닮고 싶은 모습의 콘텐트를 올리는 계정을 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씁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제가 좋아하는 계정의 팔로워 수에서 공통점을 찾게 됐습니다. 팔로워가 주로 수천명 대, 많아야 2만 명 이하였던 겁니다. 특히 수천명 대의 계정은 언뜻 보면 인플루언서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언젠가부터 그 계정에도 이런 해시태그가 뜨더군요. #유료광고. 아니 나만 아는 줄 알았던 이런 계정에도 광고가 들어온다고?


‘나노 인플루언서’가 시장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 건, 이 때부터였습니다. “메가 트렌드가 없는 게 요즘의 트렌드”라는 말이 실감나기도 했고요. 여기에 취향이나 가치관이 맞는 인플루언서들의 구매를 추종하는 ‘디토 소비’ 트렌드까지 더해지면서 셀러브리티(유명인)는 아닌 인플루언서들의 시대가 왔습니다.


팩플 오리지널

100만 팔로어도 없는데 세다…
‘1000명 한줌단’ 그들의 무기

💬 목차

1. 마이크로보다 작은 나노가 온다
2. 나노 인플루언서의 3요소: 순도·숏폼·대세감
3. K들을 위한 비즈니스
4. 이 시장의 미래는



친구만 많이 모아도 1000명은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업계에서는 “누적 팔로워 수 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말합니다. 누적 팔로어 수는 하나의 지표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플루언서가 구독자와 하나의 페르소나를 이루고 있다면 구독자가 ‘한줌’이어도, 허수 구독자가 많은 계정보다 광고 단가가 높다고요.

나노 인플루언서들과 광고주가 만날 수 있는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한 것도 하나의 요인입니다. 과거엔 스타일 좋은, 팔로워가 꽤 많은 계정에 이런 댓글이 많이 달렸던 걸 기억하실겁니다. ‘협찬하고 싶은데, DM 확인부탁드립니다’. 요즘도 아예 없진 않지만, 이 땐 마케팅 회사에서 SNS를 뒤져가며 인플루언서를 하나하나 찾은거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 위주로 눈에 띄고, 몸집을 키우는 게 인플루언서들의 필승 전략이 됐습니다. 그런데 플랫폼이 자리잡은 요즘은 광고주가 협찬하고 싶은 물품을 올리고 인플루언서들이 지원하면, 광고주가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기술로 가짜 팔로워들을 가려내 계정의 ‘진짜 시장 가치’를 매기기도 하고요.

이렇게 핫하다면, 나노 인플루언서는 이미 포화시장이 아닐까.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구(공동구매)를 하지 않고, 다른 광고 협찬을 받은 경험이 적은 인플루언서들을 광고주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라는데요. 내 이웃 같은 인플루언서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될까요. 저와 홍상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 보러가기 GO!





팩플 인터뷰

“우린 챗GPT랑은 다릅니다”

99달러로 100억 노리는 남자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윤상언 기자입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인 창업 신화’를 써내려 간 인물입니다. 2013년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창업한 뒤, 2021년 글로벌 유니콘이 되어 ‘금의환향’했으니까요. 당시 국내 언론은 김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다루는 인터뷰를 앞다퉈 보도했고, 당시 저희 팩플도 김 대표의 기고문을 전해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도 가끔 김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국내 언론에 보도되긴 했지만, 센드버드 사업의 규모가 커진다거나, 흑자전환을 했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를 강타한 ‘스타트업 혹한기’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막연히 추측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김 대표가 센드버드의 사업 방향을 바꿀 만한 서비스를 갖고 한국으로 입국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그게 무엇인지 묻고자 지난 월요일(26일) 센드버드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김 대표에게 궁금한 건 두 가지였습니다. 스타트업 혹한기를 어떻게 견뎌왔는지, 그리고 센드버드의 사업을 뒤바꿀 서비스는 무엇인지. 후자에 대한 내용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노코드 인공지능(AI) 챗봇’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인터뷰 도중 “챗GPT 서비스를 써보고, 이제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뭘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AI 기술이 가져올 파급력을 강조하기도 했죠. “지식을 배우는 것도, 전하는 것도, 활용하는 것도 사람보다 AI가 더 잘하는 미래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면서요.

센드버드가 “새로운 기업이 되기 위한 첫 삽”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AI 챗봇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가 뭘까요? 진짜 센드버드의 미래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인터뷰 보러 가기 GO!



팩플 금요오리지널

트위터 완전히 ‘X’ 됐다…
머스크에 대들다 잘린 직원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금요 오리지널을 소개해드릴 윤상언 기자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X. 이 4가지 소셜미디어 중 하나라도 사용하지 않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만큼 소셜미디어는 우리의 삶에 밀접한 존재가 됐죠. 맛있는 것을 먹거나, 좋은 장소를 가면 꼭 ‘인증샷’을 남겨서 공유하기도 하고요. 이런 소셜미디어의 원조 격이 바로 2006년 출시된 트위터, 지금의 X입니다.


트위터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지지 파파차리시 일리노이대 교수는 팩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140자 게시글을 올리는 트위터의 방식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정립했다”며 “밈(meme), GIF, 링크 등 이미지를 여러 미디어에서 공유하는 통로 역할을 했고, 소외된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고 분석했죠. 단순한 소셜미디어 이상의 존재였다는 시각입니다.

이렇게 큰 족적을 남긴 트위터를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자 이용자 반발이 커졌습니다. 애초에 트위터는 미국 내에서 진보진영 지지자가 많은 소셜미디어(트위터 게시량 상위 10% 이용자의 69%가 민주당 지지자·퓨리서치센터)였는데, 머스크는 진보적 가치와는 다소 거리가 먼 사람이니까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자 보수 지지자들의 트위터 신뢰도가 올라갔다는 조사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기업가치가 폭락했다는 뉴스는 그리 놀랍지 않은 결과입니다. 설상가상 소셜미디어 시장 자체가 변해가고 있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겁니다. 요즘 대부분 긴 글을 읽지 않고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만화를 보거나, 틱톡과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잖아요? 140자 단문의 글을 올리는 트위터의 몰락은 머스크 이전부터 진행된 현상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아니 X의 기업가치를 반등시킬 수 있을까요? 변해가는 소셜미디어 시장 속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번 리포트를 읽고 함께 생각해보시죠. 기사 보러가기 GO!


팩플 오리지널과 팩플 인터뷰는 The JoongAng Plus 구독후 보실 수 있습니다.

The JoongAng Plus에 대한 소개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신규 회원이라면, 이용권은 첫 3개월간 2900원으로 체험 가능합니다.




📰 팩플이 추천하는 기사 📰

(이미지 클릭하면 기사 본문으로 Go!)


중국어 하냐 묻자 “곧 배울 것”…MWC서 확인한 AI 활용법

스페인에서 개막한 MWC 2024를 AI 전시가 지배했다. 통신사, 빅테크 너나할 것 없이 AI 기술을 결합한 미래상을 선보였는데.

“선거 망치는 딥페이크 잡자”…AI필터로 거르고 워터마크 넣는다

나쁜 AI가 선거를 덮친다. 표심을 속이는 딥페이크를 잡기 위해 플랫폼 기업들이 나섰다는데. 그런데, 막을 수는 있어?
“AI 규제가 더 큰 도전”…슈밋 구글 전 CEO가 내놓은 이 방법

에릭 슈밋 전 구글 CEO가 중앙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AI 기술의 규제 공백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가 제시한 적절한 규제의 수위는 무엇일까.

“절대반지, 말도 안되게 가벼워”...갤럭시링 첫선, 최태원도 ‘오픈런’

반지 하나가 건강, 수면상태를 측정한다고? 삼성전자가 MWC에서 처음 실물을 공개한 갤럭시링,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폼팩터가 될 수 있을까.
“한국 간호사 윤리강령으로 옳은 것은?” 한국판 AI 시험 만든 네이버

우리 AI 참 괜찮은데, 잘 만들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지? 한국산 AI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을 네이버가 만들었다고.







팩플 FACTPL
factpl@joongang.co.kr
copyright 팩플 2024.
팩플과 사전 협의 없이 무단으로 전재할 경우 저작권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