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2 Thursday #72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오늘 팩플 오리지널을 소개할 김철웅 기자입니다.


오늘은 ‘만년 유망주’ 우주산업을 들고 왔습니다. 각국 정부나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등 미국 큰손들이 투자하는 걸 보면 뭔가 될 것 같긴 한데 와닿지는 않던 시장이죠. 이제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아래 사례부터 보시죠.


#사례1 지난해 2월, 북한 평양에서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사열하는 모습만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전술핵운용부대는 보이지 않았는데요.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우주에서 찍은 사진은 달랐습니다. 이 업체는 북한이 드러내지 않은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7형 등이 담긴 위성 사진을 X(옛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사례2 국내 한 업체가 인공위성을 우주에 올리기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은 건 2022년 6월. 당시에도 스페이스X는 “발사 요청이 밀려 있어 1~2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답니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고 군용, 농업, 물류 분야 등에서 위성의 가치가 주목받자 스페이스X는 발사 가격을 높였죠. 참고로 스페이스X는 2002년 창업 이후 21년간 적자였다가 지난해 첫 흑자를 냈습니다. 상장도 추진 중인데 증권업계에선 1500억달러(약 200조원)의 기업가치로 추산합니다.


팩플 오리지널

하늘에서 1335조 쏟아진다,
별도 달도 따주는 우주산업

💬 목차

1. 달🌝의 왕좌, 누가 먼저 앉나
2. 달까지 안가도, 비즈니스는 꽃핀다
3. 한국 우주 스타트업, 현재 고도는?
4. 우주산업 미래, 지켜봐야할 셋



저와 홍상지, 김지아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드디어 유망주의 포텐셜이 터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미래 먹거리임을 인정하지만, 언제 돈이 될지 기약 없던 우주가 광맥을 드러냈다고 할까요. 위 사례처럼 누군가는 블루오션 우주시장을 선점, 독점 체제를 구축하고 돈을 쓸어담기 시작했거든요.


먼저 아셔야 할 것은 달 탐사가 전부는 아니라는 겁니다. 국가적 위상, 기술 진보 등 이유로 달에 착륙하는 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현 시점에선 산업보다 연구에 가깝습니다. 당장 수요와 공급이 충족되고 우리 삶을 바꾸고 있는 분야는 인공위성입니다. 스페이스X도 통신위성 ‘스타링크’와 위성을 쏴주는 발사체 사업으로 돈을 벌어 화성 탐사에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우주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건 55년 전, 1969년입니다. 미국 아폴로11호에서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디뎠던 날 전 세계 6억명이 TV생중계로 이 장면을 지켜봤고, TV가 귀했던 한국 시민들도 명동 육교, 남산 야외음악당에 마련된 대형 화면을 보며 다같이 박수 치고 환호했다고 합니다. 그때도 지금도 미국이 우주패권을 쥐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지금은 한국도 5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고, 민간 기업들도 경쟁력을 키워나가며 민관이 함께 우주라는 전장으로 나섰다는 것. “근대는 바다를 누빈 유럽이 세계를 제패했다. 지금은 하늘을 지배하는 미국이 최고. 이제 우주를 선점하는 국가가 패권을 쥘 것”(이상철 한국항공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이미 우주전쟁은 시작됐습니다. 같이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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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인터뷰

‘손정의 동생’ 손태장,
한국 VC 인수한 진짜 이유

손태장 미슬토 회장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강광우 기자입니다.

‘손태장’이란 이름은 꽤나 생소할 겁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친동생’이라고 하면 그제서야 “아 그렇구나” 하시겠죠.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근데 알아볼수록 손태장 미슬토 회장 스스로 달성한 성과도 대단했습니다. 형의 후광이 워낙 강하다보니 가려진 측면이 없지 않았죠.

직접 만나 본 손 회장은 천진난만한 미소와 친절한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AI의 미래상은 매우 충격적이고 뾰족했죠. 손 회장은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노동자 모두 전문성과 창의성을 더 갖추지 못한다면 AI에 의해 도태될 수 있다”는 진단을 자신감있게 내놓았습니다. 인간으로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죠.
그래서 물었습니다. “절대 다수가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데, 일반인들은 AI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행히 그는 ‘낙관론자’였습니다.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찾아내서 그것에 집중하는 게 현명합니다. 많은 노동력이 AI와 로봇으로 대체되는 순간 생산 비용이 크게 내려갈 겁니다. 지금처럼 고생하지 않아도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수준일 겁니다.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거죠. 이런 이야길 하면 ‘이상론’ 이라며 굉장히 많은 비난을 받습니다.(웃음) 하지만 저는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신념을 가진 손 회장이 지난해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현 SBVA)를 인수했습니다. 형인 손정의 회장이 한국의 대표 벤처캐피털(VC)로 성장시킨 회사를 이어받은 것이죠. 이를 두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부진과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손 회장이 SBVA를 인수한 진짜 이유는 뭘까요. VC에도 AI를 접목할 계획이라는데, 그가 그리는 큰 그림이 궁금하지 않나요. 손정의 회장의 근황도 전해줬습니다. 인터뷰 보러 가기 GO!



팩플 금요오리지널

구조조정 땐 ‘전직지원’ 하라…
韓스타트업 굴욕 성적표 깐 이유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금요 오리지널을 소개해드릴 여성국 기자입니다.

“IT기업들의 대량 해고는 ‘효율성’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방송된 팟캐스트 ‘모닝 브루 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삼은 메타는 지난 2022년말부터 2만명 이상 인력을 해고했습니다. 저커버거는 이날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들은 직원들을 초과 고용했는데 성장세가 감소해 다시 직원을 대폭 줄여야했다”며 “(해고는) 분명 힘든 일이지만 가벼워지는 것이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메타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해고가 쉬운 미국의 법과 제도 덕분에 구조조정의 칼날을 가차없이 휘두릅니다. 하지만 구조조정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전적·제도적으로 전직을 지원하는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 에도 적극적입니다. 이력서 작성, 이직 인터뷰를 지원하고 일자리도 알선해줍니다. 미국발 금리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말부터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특히 투자금이 바닥을 보이는 스타트업들은 이를 정면으로 맞았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과 ‘좋은 이별’을 하기 위해 퇴사직원들에게 추천서를 써주거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알아봐줬고요.

‘좋은 이별’은 왜 필요할까요. 회사와 직원간 ‘좋은 이별’의 성공 조건은 무엇일까요. 2022년말부터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HR플랫폼 기업 원티드와 전문가, 기업과 구조조정 대상자들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구조조정을 고민하는 기업 관계자, 퇴사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분들, 희망 퇴직 통보를 받은 뒤 재취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번 리포트를 추천합니다. 기사 보러가기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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