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땐 ‘전직지원’ 하라…韓스타트업 굴욕 성적표 깐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4.02.16

Today’s Topic,
실리콘밸리식 ‘좋은 이별’
한국에서도 잘할 수 있을까

10여 개 기업 50명 이상이 참여했지만 채용 성사는 단 두 건, 성공률은 약 4%입니다. HR플랫폼 원티드가 야심하게 내놓은 ‘전직 지원 프로그램’ 얘기입니다. 스타트업계의 구조조정 찬바람이 불던 2022년 말 원티드는 스타트업을 위한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 퇴사 직원에 대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 기업들처럼 직원과 회사 간 ‘좋은 이별’을 돕기 위해서죠.

원티드는 1년3개월째 운영 중인 전직 지원 서비스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감추고 싶었을 텐데, 공개한 이유가 뭘까요. 원티드는 “‘실리콘밸리식 이별’이 원티드만 서비스를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았다”며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노동시장과 인사제도에서 아직 낯선 전직 지원이 왜 필요한지 기업과 사회가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식 이별, 한국에선 불가능할까요. 원티드의 운영 경험과 전문가 조언을 통해 회사와 직원 간 ‘좋은 이별’의 성공 조건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