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31.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 프로야구데뷔전에서 3이닝 동안 3실점하며 쓴맛을 봤다.
정민태는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3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빼내고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4개와 사사구 1개로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최고 구속 146㎞를 기록한 정민태의 방어율은 9.00이 됐다.
올해 일본에 진출한 이후 정규리그 개막 직전인 3월2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뒤늦게 데뷔전을 치른 정민태는 1회초 첫 타자인마나카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정민태는 이어 미야모토의 중견수쪽 2루타와 이나바의 몸 맞는 볼로 2사1,2루의 위기를 맞았고 후루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서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정민태는 3회초에서 마나카에게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한 뒤 미야모토의 2루타와 이나바의 외야 플라이로 맞은 1사 3루의 위기에서 페타지니의 내야땅볼로 다시 1점을 잃었다.
후루타를 내야땅볼로 돌려세워 3회초를 마친 정민태는 0-3으로 뒤지던 4회초 니시야마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이 6회말 4점을 얻으며 4-3으로 승부를 뒤집어 운좋게 패전을 면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7회초 4점을 더 내줘 4-7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