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시험중 문자메시지 커닝 재시험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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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A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학기말 시험 도중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재시험을 실시하는 한편 문제 학생들에게 벌칙으로 교내 봉사활동을 시키고 있다.

24일 A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金모(16)양이 지난 7일 학기말 고사 영어시험 도중 같은 반 친구 남녀학생 네명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객관식 답안을 보냈다는 것이다.

김양은 9일 치러진 미술.도덕 시험 때도 답안을 같은 학생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자체조사 결과 이들은 휴대폰을 진동으로 만든 뒤 교사의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답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측은 학교 홈페이지에 시험부정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이 실리자 자체조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9~21일 재시험을 치렀다.

나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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